김동호 목사 – 크리스천 스타트
교회 직분 잘 맡기
나 말이야 교회 믿으려 하는데 예수 나오라고 그래.
교회도 회사 같은 것 아닙니까? 목사는 대표이사, 장로는 이사, 안수집사는 부장, 집사는 과장...,
존경받는 의사로 살던 집사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 아들이 교회를 찾아와 아버지 사회적 위치를 생각할 때 교회 직분을 장로로 해줄 수 없겠는가 물어왔다. 아버지 사회적 위치를 생각할 때 집사라는 것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경찰이나 군인이 공을 세우고 죽으면 일계급 특진과 같은 추서가 있는데 교회는 그런 제도가 없습니까?
교회 직분을 계급으로 인식한 것이다.
교회 성도들도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회 직분은 절대로 계급이 아니다.
봉사를 위한 역할 분담이지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직분을 계급화하고 그것을 위하여 경쟁하게 하면 생산력이 높아지고 집단이 잘 통솔된다.
그러나 그러한 원리는 절대 교회 원리가 아니다.
교회는 오염되고, 세상 논리를 따르게 된다.
선거에 낙선하면 믿음까지 낙선하여 교회를 떠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교회 직분은 계급이나 지위가 아니라 기능이다.
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섬김과 헌신의 직분이다.
집사 직분의 시작
*사도행전 6:1-6을 보면, 집사직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그때에..., = 엄청난 박해의 때
박해를 당할 때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을 받고도 도리어 기뻐하면서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를 가르치고, 예수를 전하기를 쉬지 않았다.
그 결과 제자의 수가 더 많아졌다.
- 사람들은 자신들의 물질을 사도들 앞에 갔다 놓았다.
광주리 기금(쿠파, 동족을 위한 모금)과 쟁반 기금(탐후이, 이방인을 위한 모금)
금요일 마다 공식 수납자가 돈, 옷, 음식을 거두러 다님
오후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분배
하루 두 끼를 계산 총 14끼니를 먹을 수 있는 양식
- 문제는 분배에 따른 불만이 있었다.
`헬라파 과부들이 히브리파 과부들에게 푸대접을 받음
헬라파 유대인 = 각 처에서 흩어져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디아스포라 유대인
타국에서 살다 왔으면 잘 해줘야 하는데 구제에서 빼 버린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행사.
불평과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이 일을 해결하고, 마음을 만져주고자 일꾼을 세운다.
집사의 직분이 생겨난 배경이다.
` 집사의 의미
- 집사(deacon) = 밥상머리에서 시중을 든다.
- 머슴처럼 겸손하게 남들을 섬기다.
` 신약성경은 성도를 둘로이(douloi)와 디아코노이(diakonoi)라고 부른다.
- 하나님의 일꾼
집사 = 디어코노스 = 일을 잡은 사람
= 먼지를 뒤집어 쓴 사람 = 섬기는 사람
` 마20:25예수께서...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예수님은 세상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셨다.
가장 아랫자리가 가장 높은 자리다.
교회에서 가장 큰 사람 = 섬기는 사람
집사님들이 가장 큰 분들이다.
예수님 스스로가 집사님이셨다.
마20:28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 집사의 자격
1) 성령 충만한 사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 직분을 받으면 안 된다.
예수님 안 믿는 분이 교회 와서 일을 하면 사람들은 칭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과는 무관하다.
예수님 안 믿는 분은 집사의 직분을 받으면 안 된다.
반대로 말하면 예수님 믿으면 반드시 일을 해야 한다.
예수님 믿고, 직분을 받았는데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책망과 하나님의 책망이 있다.
직분은 예수님 믿는 분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 예수님을 믿는지 안 믿는지는 본인이 안다.
교회에서 세례식을 한다.
세례를 받지 않은 분은 집사 직분을 받을 수 없다.
세례는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외적인 고백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분이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안 했는지 모른다.
본인이 알고 있으니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 예수님 안 믿고도 교회에 와서 일은 할 수 있다.
자원봉사에도 사람들은 찾아와서 선한 일을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집사의 일은 할 수 없다.
교회에서 하는 선한 사역과 자원봉사에서 하는 선한 일은 모양은 비슷하나 근본적으로 다르다.
자원봉사의 선한 일의 동인은 나에게 있다.
더불어 칭찬도 나에게 있다.
교회에서의 선한 일의 동인은 하나님께 있다.
더불어 칭찬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예수님을 믿지 않고 집사의 일을 할 때 결과와 칭찬이 없으면 실망하고, 시험들고, 분노한다.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느냐고 한다.
집사의 사역은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 근본적으로 착한 마음을 갖고 사는 분들이 있다.
- 남을 섬기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교회에 와서 일을 할 때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집사 직분을 드리자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받지 말라.
집사 직분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
집사를 말씀드리고 있지만 권사, 장로, 목사를 포함함이다.
집사 직분이 너무나 귀하기에 포괄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반대로 예수님을 믿는다면 반드시 직분을 받아서 일을 하라.
2) 지혜 충만한 사람
- 중요한 것은 중요하게 처리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은 쉽게 처리할 줄 아는 사람.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 지혜있는 사람은 우기지 않는다.
우기는 사람 = 자기 생각이 강하다.
오리일 수도 토끼일 수도 있다.
지혜있는 사람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이런 것이 신앙생활에서 지혜다.
그 놈이 나를 반대했어./ 아니다. 다른 의견을 낸 것이지 당신 자신을 반대한 것이 아니다.
복음 외에의 모든 상황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3) 칭찬 듣는 사람
` 성령님으로 충만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한 가지 사건을 보며 그는 성령충만하지 못해..., 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지혜로운 결정을 할 수도 있고, 어리석은 결정을 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한 번의 사건, 한 가지 일이 그를 결정짓지 않는다.
그러나 칭찬은 다르다.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칭찬은 시간이 만들어 낸 열매다.
많은 날을 지켜보았다.
말에나 행함에 변함이 없다.
선한 일을 도모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 사람은 괜찮은 사람입니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붙여진 이름 = 칭찬이다.
성령충만, 지혜충만, 칭찬 충만= 그가 직분자다.
3. 집사의 사역 = 자비(구제)사역
`갈등이 일어나자 본질로 돌아갔다.
- 우리가 할 일(6:2,4) = 말씀을 증거하는 일/ 기도하는 일
집사님들이 하는 일 (6:1, 3)
= 구제하는 일/ 원망을 해결하는 일
- 본질을 보기 시작했다.
` 초대교회에서 집사를 세울 때 구제사역을 위함이었다.
- 자비사역이다. 철저히 섬김의 사역을 위해 집사를 세웠다.
칼빈도 집사의 직무는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 팀 켈러 목사님의 집사를 말하다
자비 사역에 철저하라
교회 안에 사랑을 심으라
교회 담장 너머로 사랑의 손길을 펼치라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내어 주라
비슷한 사역별로 함께 모여 비전과 짐을 나누라
` 집사 사역의 종류
빈민 사역/ 노인 돌봄 사역/ 요양원 사역/ 어린이 사역/ 미혼모 사역/ 재소자 사역/ 환자 방문 사역/ 장애인 사역/ 구제 사역
교회 안에서 교회 밖까지 사역을 확장하라는 것이다.
`일곱 명의 집사를 세운다.
- 6:5 다 헬라파 사람들의 이름이다.
- 히브리파 사람들이 헬라파 7인을 지도자로 뽑았다.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타지에서 온 사람을 세운 것이다.
헬라에서 온 분들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분들이 헬라에서 온 분들이다.
이 일로 시험드는 사람이 없었다.
이것이 자리가 높고 낮음이 아님을 그들은 분명히 안 것이다.
종종 장로 투표에서 떨어지면 시험들어서 교회를 옮기는 분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 번 장로 투표전에 이 일을 분명히 하였다.
그때 집사님이 그런 말을 했다.
“떨어졌다면 누구를 원망하기 전에 나를 돌아봐야지요”
그 마음이 있어야 한다.
직분은 절대 계급이 아니다.
철저히 섬기는 일이다.
` 목사: 성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여 바르게 전달하는 것
= 말씀의 봉사자.
장로: 교회를 다스리는 일(심방, 교인의 회원권 관리, 성찬)
집사(권사): 교회 안과 밖의 가난한 자들을 공적으로 섬김(구제사역)
목사부터 집사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섬기는 일이다.
모두가 다 중요한 일이다.
` 로드니 스타크 “기독교 승리의 발자취”
- 바울 당시의 로마
- 동네 공중 화장실의 오물이 강에 버려짐
-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악취가 진동
- 요강을 도로에 버림
- 위층에 사는 사람이 밤중에 요강을 비운다.
- 지나가는 사람은 똥 벼락을 맞았다.
- 건물 밖은 진흙, 하수, 동물의 배설물, 우글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 파리 모기를 비롯한 해충이 도시에 가득했다.
- 도시는 범죄의 소굴이 되었다.
- 커다란 위험의 그림자가 스산하고 음험하게 위협을 가하듯 야음이 도시를 덮쳤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피해 들어가서는 집안에 몸을 숨긴 채 대문을 잠가버렸다.
`165년에는 끔찍한 역병이 로마 제국을 휩쓸었다.
- 15년간 지속되면서 인구 1/3이 사망했다.
- 한 세기가 경과한 후 또 다른 대 역병이 찾아왔다.
- 사방에서 가족과 친구와 이웃이 처참하게 죽어 나갔다.
- 사람들은 전염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 일차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을 길거리에 내버렸다.
- 거리마다 죽은 자들과 죽어가는 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죽어가는 자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고, 거의 죽은 목숨처럼 보이는 자들이 비틀거리면서 거리를 배회하거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식수대 근처로 모여들곤 하였다.
- 무정부 상태가 되었다.
- 이 참혹한 죽음 앞에서 그리스 로마의 어떤 신의 이름도 불리워지지 않았다.
- 그때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났다.
- 하나님 나라 소망을 전했다.
- 아픈 자를 돌보는 책무를 감당하였다.
- 그러고는 그들과 함께 죽었다.
- 이들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했다.
` 당시 세계관이 있다.
- 긍휼을 베푸는 사람은 성격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다.
- 긍휼을 간청할 때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 미덕인 사회
- 동정심 = 병적 감정, 미성숙한 자들에게만 용납가능한 것
- 이런 세계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외쳤다.
- 하나님은 긍휼과 동정을 베풀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 신앙의 경계를 넘어 모든 사람에게 이 일을 하였다.
- 교회마다 집사를 세워서 병자와 연약한 자, 가난한 자와 장자를 돕는 일을 하게 했다.
- 당시 문헌에 있는 집사의 행동 양식이다.
“집사는 선한 일을 행하고 모든 사람을 밤낮으로 살피면서, 가난한 자라고 멸시하거나 부자라고 해서 존경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들은 누가 고통 중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들이 교회의 기금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살펴야 하며, 여유 있는 이들에게는 선한 일을 위해 따로 돈을 떼어 둘 것을 강권해야 한다.”
` 박해의 때에 복음을 전했다.
원말의 때에 본질로 돌아가 직분자를 세웠다.
그들은 자비의 사역을 하였고, 원망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결과
행6:7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 우리 교회에 직분자들이 세워질 것이다.
기독교 직분에 권리란 없다.
오직 감사와 은혜만 있을 뿐이다.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중요하지 않다.
자비 사역을 하라.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거든 발벗고 나서서 해결하라.
지금껏 일하지 않았던 일꾼들이 있었다면 이제 다시 일어나 일하라.
일하던 분들은 고단해도 그 손을 멈추지 말라.
헤르만 헤세의 소설 “동방으로의 여행”.
- 단체 여행을 하면서 모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충직한 심부름꾼 레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여행 도중 모든 뒷바라지를 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레오가 사라지자 일행은 혼돈에 빠지고 결국 여행을 중단해야 할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깨달았다. 레오는 비록 뒷바라지를 담당하였으나 그 단체의 책임자이자 정신적 지도자였으며 훌륭한 리더였다.
- 로버트 그린리프는 여기서 착안해서 서번트 리더십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 섬김의 리더십이다.
- 섬기는 사람이 리더라는 말이다.
섬기는 사람 = 그가 집사님이다= 그가 우리 교회 주인이다.
- 갈릴레오 = 갈릴리 레오 집사
결론) 김동호 목사의 크리스찬 스타트 결론을 오늘 설교 결론으로 맺는다.
- 교회에서 어떤 직임을 맡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얼마나 전도하고 있느냐, 얼마나 양육하고 있느냐, 교회를 참 희망과 비전의 전당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직책에 머무르지 말자.
찬양: 주님 다시 오실 때 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