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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난담,정담,산행기 스크랩 배양기 자괴감-겨울철 고형비료 에 대한 관찰
초보난인 형재우 추천 0 조회 620 09.05.07 10:26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7년동안 난초에 대한 각종 약제에 대한 공부 및 병충해 그리고 식물 의 기본적인 바탕에 대한 공부를 하여왔다.

그동안 욕심내지 않고 난초를 키워 왔는데 2007년11월 말경 부터 실험을 위해  약 100화분에 고형 비료을 얻어 두었다.(겨울철 고형 비료에 대한 실험)

2008년 4월 과비 증상이 나타나길래 봄이 되어(4월초에) 화분을 살수기로 씻어내면서 진정이 되었었다.

2008년엔 좀더 확신을 얻기 위해 더 많은 400 화분에 고형 비료를 얻어 두었었다.

그리고 드디어 2009년 봄에 드디어 우려했던  과비 증상이 나타나길래 몇몇 중요한 화분을 제외 하고는 끝까지 얻어 두어 보기로 맘을 먹었다.

하여 2009년 5월 지금까지의 증상은 잎끝이 타고 군데 군데 질소 과잉으로 인한 증상들이 거의 20화분이상 발생하였다.

그동안 내 자신이 과유불금이라 남들에게 말하면서도 확신을 얻을수 없었는데 올해엔 겨울철 고형비료에 대한 확신이 왔다.

이런 내가 애란마을에서 무슨 역할을 할수있을까? 싶은 깊은 자괴감이 밀려왔다.

지금까지 난초를 배양 하면서 가장 많은 데미지를 입을 5월 이 되었다.

그동안 별볼일 없는 난초이지만 최소한 병충해와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거의 완벽하다 자부를 하여왔는데 결과물이 이렇게 나오니 앞으로는 5월 10일 이전에는 최소한의 법칙에 충실할 생각이다.

 

늘상 느끼는 바이지만 성격적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보니 눈으로 확인을 하지 않으면 믿지 않고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 배양법을 택하여 왔다.

하여 그만큼의 조심을 하였기 때문에 배양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었다.

앞서가려 하면 그만큼의 아픔도 있지만 아직까지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끝인지....

그 끝도없는 길을 향해서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지.

늘상 나의 도전은 목표는 1%내외의 발병률, 그것이 목표였다 또한 그 목표가 이루어졌고  결과물도 그만큼 가까웠기에 생긴 자신감이 도를 넘쳐 오늘의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

 

단순한 논리를 뛰어 넘고자 했던 결과물 이기에 나는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으지리라 맘을 다잡아 본다.

"오늘 보다 내일이 나은 사람은 실패도 해야 한다는 것 " 이런 맘으로나마 위안을 삼아 보고자 한다.

기왕 이렇게 된것 끝까지 놔두고 과비에 대한 인식과 사진을 남겨두고 데미지의 형태까지 공부를 하여 볼 생각이다.

여름철이면 지금보다 더한 형태의 과비 증상이 나타날지 아닐지를 모르겠다.

하여 길항 미생물인 트리코와 스토팡을 투여하며 분내 유익균의 선점과 유기물질 비료가 반응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금 아니면 미래의 내가 만들어 질 수 없는것 이다.

그동안 병과 환경적인 장애들이 많이 햇갈렸는데 이 기회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수 있도록 자료들을 충실히 마련해야 겠다.

결론 : 겨울철 고형비료는 과유불급이다.

난초은 시간과의 싸움이지 욕심으로 하루이틀만에 만들어 지는 것 이 아니다.

나의 잘못을 발판삼아 다른 애란인들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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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5.07 10:31

    첫댓글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교훈 감사드립니다.

  • 위원님!~~ 마음이 아퍼시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난 그랬듯 다시 또 세월을 기다리며, 한작품 한작품 만들어가는 그런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우선은 과비의 피해를 그나마 줄일수 있는 사후 방법은 광량을 늘려주는 방법이 최선입니다.(많은 빛과 바람) 으로 빨리 말리고 빠른 환기로 빨리 맹물을 주기를 반복하여 동화작용을 최대한으로 늘려 주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봅니다...... ^^

  • 09.05.07 15:33

    난신께서 어쩌시다가... 안타갑고요. 이장님 말씀이 지금으로썬 해답같네요. 힘네세요

  • 실험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 시행착오는 또다른 도약의 발판이라 생각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요,,,

  • 위원님의 실험정신으로 여러 애란인들이 실수하지 않음으로 위안을 삼으세요. 힘내세요.

  • 09.05.07 19:03

    동감하지만, 마음이 안좋으네요.....

  • 09.05.07 21:48

    자문위원님 감사 합니다, 자문 위원님은 진정 선각자이십니다.

  • 09.05.07 21:52

    우리회원을위한 특별한 실험이라 생각하며 감사 드립니다

  • 09.05.07 22:11

    ㅎㅎ 덕분에 많은 난우들이 좋은 정보를 공유 할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음 아프시고 힘드시겠지만 과비의 끝을 잘 마무리 하시어 원하시는 좋은 결과로 끝이 나기를 바라겠습니다

  • 09.05.08 00:30

    좋은글 감사하구요 난에 대해선 항상 욕심을 버려야 겠군요

  • 09.05.08 08:26

    끊임없이 실험하시고 고생하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또 하나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09.05.08 09:58

    형재우님의 말씀처럼 난초는 시간과의 싸움이다라는말 공감하면서 좋은 경험담 맘속에 담아갑니다

  • 문제점의 발견을위하여 희생을 감수하시면서 노력하시는 위원님의 노고에 힘찬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많은 애란인들의 지표가되기위한 실험정신에 감탄합니다.

  • 09.05.08 12:27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 존경합니다 ....

  • 열심히 연구하여 주시는 덕분에 저희들은 그냥 편안히 않아 놀고 먹는것같이 죄송스러운 마음이;..........열심히 따라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9.05.08 22:53

    구체적 겨울철 고형비료와 과비로인한 난의 피해모습이 궁금함니다.

  • 작성자 09.05.09 07:14

    자료를 마련하여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09.05.12 10:26

    실험은 좋은 결과를 얻을수있지만 반면에 만은손실을 입기도 합니다 저도 그중에 한사람이라 생각 하는데요 나실에 3분2정도를 고사시킨 적도있읍니다 그래도 많은 실험을 함으로서 자기자신 만의 노하우를 갇게 돼는것이 안니겟읍니까 저는실험 하시는 분께 찬사를 보네고 싶네요~~

  • 09.05.14 13:32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다"라는 생각과 겨울철 고형비료 실험은 서로 배치되는 것 같아요^^ 휴면에 들어간 난을 대상으로 질소가 상당히 포함된 고형비료 시비 실험은 좀 무모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고형비료보다 더 분해가 진행된 미생물분해, 효소분해 유기질 비료로 실험하는 것이 더 발전적 실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고형비료를 시비한 후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지금 사용하는 트리코데르마와 바실러스균과 혼용으로 난 분해성 물질을 분해하는 균주인 Aspergillus속균이나 단백질 지방 분해 균주인 Rhizopus속 균을 관주 관찰해 보심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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