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번 방문을 하면서 어느정도 파악은 하고 있는 장소지만 첫 방문을 한 일행들을 위하여 도슨트 투어 예약~~
부부가 이곳 세비야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인데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고 재담 또한 겸비하여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자료는 인터넷만 검색해도 충분합니다만 문화유산이나 예술작품의 깊이있는 감상에서 도슨트 투어만큼 좋은 방법도 없습니다!
다만 아는만큼 귀에 들어오고 느낀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만~~ㅠㅠ
일단 세비야 대성당 설명부터 옮겨봅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일 뿐 아니라, 고딕 양식을 보여 주는 뛰어난 건물이다. 성당이 서 있는 자리에는 본디 무어인이 건설한 알모아데 모스크가 있었으나, 스페인 사람들은 세비야가 누리고 있던 부유한 무역 중심지라는 위치를 반영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웅장한 규모의 성당을 짓기 위해 모스크를 허물어 버렸다고 표현하는데 고딕 양식으로 기존 건물을 증축하고 개축하였습니다..
건축은 1400년경 직사각형의 모스크 토대를 기반으로 시작되었으며, 완공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이 걸렸다. 원래의 모스크에서 남아 있는 부분은 '파티오 데 로스 나란호스'(오렌지 나무 안뜰)라는 이름의 현관 안뜰뿐인데, 한때는 이슬람 신도들이 샘에서 손과 발을 씻던 장소였으며 1184년에서 1196년까지 미나레트가 세워지기도 했다.
1198년에는 미나레트 꼭대기에 구리로 만든 네 개의 구체(球體)가 올라갔으나 1356년 일어난 지진으로 파괴되고 말았다. 성당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옛 미나레트의 상부에 종이 설치되고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가 덧붙여져 교회 종탑(히랄다탑)으로 변했다.
바르톨로메 모렐이 제작하고 기독교 신앙을 표상하는 여인의 모습을 한 3.5m 높이의 풍향계가 설치되면서 종탑은 1568년에 완성되었다.
성당은 내부에 고야 벨라스케스 그림, 조각품, 목조 조각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플라테레스크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세비야의 전성기에 만들어져 1.4톤의 금박을 입힌 제단, 6톤이 넘는 은을 사용한 성전, 모호가니를 이용한 파이프 오르간등이 있으나 세비야 대성당의 가장 유명한 자랑거리 중 하나는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무덤이다. 1902년 건설된 무덤 하나가 있는데 그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처음부터 이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4차례의 서회항로 개척후 콜럼부스는 이사베라 여왕의 죽음으로 홀대를 당하다 여왕의 죽음 2년후 사망~~
그는 생전에 서인도 제도에 묻히기를 유언하여 충실한 조력자였던 둘째 아들에 의해 지금의 자메이카에 묻혔다가 지배권력을 영국에게 빼앗기며 쿠바로 이장~~
미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패하며 1902년 이곳으로 이장~~
과거의 화려했던 향수로 추억하는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이사벨라, 페르난도등 4명의 왕이 관을 운구하는 화려한 무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진위여부에 DNA 검증을 실시한 적도 있으나 지금도 콜럼부스의 유해가 카브리해의 서인도 제도에 있다는 설도 떠돕니다..
그림에 얽힌 사연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설명도 있었으나 히랄다탑을 오르며 세비야 대성당 투어를 마감..
인근에 위치한 "메트로 파라솔" 잠시 돌아보고 더운 시간에 스페인 사람들처럼
"시에스타"..
그리고 플라멩고 공연을 보기 위해 박물관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