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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은 2일부터...탄핵정국 변수, 정당후보자 정책검증 될 지 미지수 | |||||||||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31일 오전 9시 시작됐다. 지역구 243석, 전국구 56석 등 총 299석이 걸려있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선출마 후보자들은 4월 1일까지 이틀간 지역구 후보자의 경우 관할선관위에, 비례대표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하게 된다.
그러나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에 돌입했던 과거 총선과는 달리 개정선거법에 따라 선거기간은 17일에서 14일로 줄어들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내달 2일부터 돌입, 선거일 전날인 내달 14일 자정까지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재산, 병역, 납세,전과 사실은 후보등록시 함께 신고하도록 돼 있어, 지역구별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이 본격화되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성남지역 선관위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정당 공천자 및 무소속 출마자 등 모두 27명이 출마, 경쟁률이 6.7 대 1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등록 첫날인 31일 오전 성남중원구 선관위에는 오전 9시 민주당 김태식후보측이 가장 먼저 접수를 했으며,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직접 선관위를 방문, 후보등록을 마쳤다. 수정구는 열리우리당 경선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출마 선언을 한 바 있는 이규민후보가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녹색사민당 임미모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후보는 직접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했고, 민주당 이윤수후보와 한나라당 김을동후보도 모두 후보등록을 마쳤다. 분당구는 한나라당 분당갑 고흥길후보가 직접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한나라당 분당을 임태희후보측이 후보등록을 마쳐 성남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낮은 등록현황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원구 선관위에 2번 째로 후보등록을 마친 정형주후보는 후보등록에 앞서 후보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나온 지지자들로부터 빗자루와 이들의 성원을 담은 돼지저금통, 돌반지 등을 전달받기도 했다. 정형주후보와 지지자들은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결의의 뜻으로 손도장 찍기 퍼포먼스를 열기도 했다. 정형주후보는 출정선언문을 통해 ▲ 정정당당한 깨끗한 선거 ▲ 주민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선거 ▲ 썩은 정치 심판 ▲ 진짜 진보야당 만들어 새로운 노동자.서민의 정치를 열 것을 선언하고 "민주노동당 내 수도권 유일의 당선가능한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지지정당을 따로 투표하는 1인 2표제가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되었음을 강조하고 "유일한 정책대안 정당인 민주노동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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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31 [12:00] ⓒ 우리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