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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허수아비의 꿈
지송 추천 0 조회 222 22.01.30 10:59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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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1.30 11:11

    첫댓글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를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우의적으로 잘 서술해 주셨군요, 뜻하지 않은 코로나 환난을 빨리 극복하여 허수아비가 주인을 걱정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22.01.30 12:07

    나는 또 다른 누구의 허수아비인듯 싶습니다. 그래도 누굴 위해 쓰임이 되었다가 간다면 그것을나마 만족해야 되겠지요? 섬세한 표현과 정감있는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 22.01.30 12:59

    들판에 허허롭게 서 있는 허수아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모든 걸 초탈한 허수아비가 허둥거리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깊은 한숨과 함께 측은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군요. 그를 한갓 허수아비라고 깔보는 가련한 사람들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면서요.
    마치 해바라기 같은 인간이라고 해바라기를 업신여기는 잘난 인간을 한결같이 응시하는 해바라기처럼이요.
    초등학교 시절 누이와 함께 논 한구석에 허수아비를 세워 놓고 새를 쫓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해가 뉘엇해지며 새들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나면 새를 쫓으며 잡았던 메뚜기가 든 병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던 저녁 풍경도 떠오르구요.
    아주 재밋게 읽었습니다~

  • 22.01.30 17:13

    어렸을 때 허수아비와 나는 친구였습니다. 종일 그와 함께 참새를 쫓아야했거든요. 그는 서있는 보초였고 나는 움직이는 동초였지요. 그 때가 그리워집니다. 힘은 들었지만...

  • 허수아비를 통해 요즘 서민들의 실상을 상징화해서 섬세한 감성을 잘 서술해 주셨네요.황금들력이라는 첫 구절부터가 왠지 심상치 않다
    고 생각하고 심각하기도 하고 측은한 심정으로 잘 읽었네요.저는 우리 막내처제가 식당을 해서 식당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지요.
    광교 저희 아파트 근처에서 쭈꾸미와 등촌칼국수를 했는데, 아파트 지역이라 광교맛집으로 소문은 났는데도 버티지 못하고,전전하다가
    옛 종업원이 병점에서 크게 돈을 벌어 잘되자, 자기는 동탄으로 옮기고 물려줬는데 지금은 어려운 시기인데도 잘되고 있어요.
    이 지역에서 식당이 코로나시대에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 참 마음이 아파요.어서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 서민과 농민들의 허수아비가
    뽑혀지지 않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네요.志松님의 적극적 참여가 활기를 주네요.감사해요.

  • 22.01.30 18:04

    사람들은 허수아비를 평가절하
    하지만 어쩌면 허수아비보다
    못한 삶이 우리들 삶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허수아비를 우리들 삶에 적절하게
    비유했네요.

  • 작성자 22.01.30 23:08

    부족한 글에 댓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허수아비를 의인화 해서 어려운 세태를 풍자했어요. 결혼도 포기하는 청년 실업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그렸습니다. 제 글들을 공유하지만 문우회의 글쓰기 의도와 부합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민폐가 될지 염려도 됩니다.

  • 22.01.30 20:20

    송구영신~~~

  • 22.01.31 08:03

    무슨 말씀이세요!
    문우회 글쓰기 의도라니요?
    우리 문우회가 특정 분야나 주제, 또는 어떤 형식의 글을 쓰도록 규정을 하거나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송님 글 제겐 아주 좋고 재밋습니다~

  • 22.01.30 23:04

    유년 시절에 본 허수아비는 퍽 정겨운 광대 같은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농부들도 허수아비가 참새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 같지는 않았지요. 물론 저도 믿지 않았고요. 지송님 말씀대로 참새는 허수아비를 허수아비로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허수아비는 유년 시절 언저리에 자리한 추억의 풍경이며, 제 마음 속에 그리운 존재 중 하나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그리움 하나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1.31 07:28

    지송님의 글, 즐겁고 재미 있고 ㅡ 애틋한 마음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처럼 멋진 글을 구상하여 엮어내다니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허수아비를 통해 본 세상사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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