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서울가족영상축제'
유아용 애니메이션에 동화구연가가 해설을 곁들이는 '씨네자키' 프로그램으로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 높은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집행위원장 배용국)가 제4회를 맞아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상영관을 CGV용산에서 CGV송파와 가든파이브(지하철 장지역)로 옮겼다.
올해 '씨네자키' 섹션에는 프랑스와 러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5~20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20편이 상영된다. 자막을 읽기 어려운 3~6세 미취학 아동들이 동화구연가의 도움을 받아 영화에 '입문'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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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제공
올해 개막작은 영국 가족영화 '크리스마스 스타!'(감독 데비 이시트·사진)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앞둔 교사의 좌충우돌을 그린 유쾌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프랑스 코미디 '코파카바나'(감독 마르크 피투시). 이 밖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섹션 '제너레이션 칠드런', 10대 청소년들이 주 관객인 '제너레이션 틴에이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족영화 섹션 '제너레이션 어덜트' 등이 마련됐다.
국제경쟁부문에는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스웨덴 등에서 9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미국 독립영화의 최신 경향을 볼 수 있는 '마이 수어사이드', 미국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메리칸 슬립오버', 캐나다의 발레리나 지망생들의 여름 캠프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투투머치' 등이 추천작으로 꼽혔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체코의 애니메이션 특별전 '판타스틱, 체코!'는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체코 전통의 인형 애니메이션 감독인 아우렐 클림트가 내한해 관객들을 만난다. 예매는 14일부터. 상영정보 www.siff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