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8일
작은딸 내외는 학원을 하는지라 중간고사인 요즈음 아이 맡길일을 고민하기에
오늘 하루 손자와 함께 하기로 하고 처음 간 곳은 해돋이 도서관

어린이들이 가는 곳 유아방에 가서 아이는 책보고 난 카페에 댓글 달고

토요일 이야기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쉬는 날이라니 그만가자고 하여 나와서 해돋이 공원에서 놀기로
이 도서관에서는 노래의 인문학 강의도 있나보다. 한번 와 볼까?

놀이터 옆 쉼터에서

간식 싸 온것 먹이고

비 와서 젖은 미끄럼틀도 닦아주고

나도 운동기구에 몸을 맡겨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원 안쪽에서 앰프 소리가 나 바라보니 유치원 야외 나들이 모습인데 아이들보다는 학부모들이 더 신나 보인다.

제법 넓은 해돋이 공원은 잔디밭과 무대와 연못을 갖추었고

자전거길과 우레탄을 깐 걷기 코스가 이어져 있다.

30여분 놀다가 다음에 간 곳은 15분 거리에 있는 송암 미술관

앞에서 아이가 인증샷

안으로 들어가 첫번째 본 것은 독으로 된 무덤

도자기가 종류별로 전시 되어 있고


부처님도 여러 형태로 모신곳

금관과 금허리띠

서예로 병풍도 만들어져 있고

매난국죽의 액자도 보인다.

송암선생님이 누군가 했더니 동양화학의 대표 이사님이였는데 개인 미술관을 90세 가까이 되셨을 무렵 시에 기증하신 훌륭한 분이셨다.
15년 전쯤 아이들 데리고 이 곳을 관람 했었고 동남아의 조각품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의 미술품만 전시되어 있다.

밖으로 나가니 광개토대왕비가 보인다.

중국에 갔을때 유리관에 있어 답답해 보였는데 그 것을 그대로 보원했다고

다음 행선지는 차이나타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해 배를 채우고



거리로 나섰는데 와~~이리 사람이 많다니

공갈빵과 화덕만두가 보이고

중국집 특색인 빨간집 속에 인파

아이 잃어버릴까 손 꼭 잡고

특별한 모양인 아가리 붕어빵도

천연 사탕수수 쥬스도 있는

이 곳을 돌아보았다.

2,500원이 있다며 엄마 선물을 산다는 아이
물건을 보며 만지작거리다가 비싸다면서 놓기를 여러번

그러다 뽑기에서 2000원 쓰고, 링 하나 사느라 500원 쓰니 땡.
그래도 엄마선물을 고르겠다는게 기특해서 만원을 주니 겨우 2000원 쓰고 잔돈은 지 지갑에~~
이렇게 5시간을 아이와 보낸 오늘.
아이가 전보다 훨씬 컸다는걸 느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