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솔로몬의 여러 가지 잠언(계속).
10절.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말 한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을 흠정역은“지혜로운 자를 한번 책망하는 것”이라고 번역했다.
“책망”은 히브리어로“게아라”인데“비난하다, 꾸짖다, 책망하다, 훈계하다, 견책하다”를 뜻하는“가아르”에서 유래한 것으로“비난, 책망, 훈계, 꾸지람, 면책, 견책”을 뜻한다.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미련한자”는 히브리어로“케씰”인데“살찌다, 뚱뚱하다, 비대하다”를 뜻하는“카쌀”에서 유래한 것으로“바보, 어리석은, 무지한, 미련한자”를 뜻한다.
“매 백대로 때리는 것”는 히브리어로“나카”인데“치다, 세게 때리다, 매 맞다, 살해하다, 쳐죽이다, 공격하다. 파하다”를 말한다.
마치(도리깨로)“내리치다, 치명타를 가하다, 공략하다”는 뜻이다.
“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는 히브리어로“나하트”인데“내려가다, 누르다, 잘 박히다”를 뜻한다.
즉 이말은 그에게 깊은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즉 매 백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며 그를 책망하는 것보다, 한마디로 지혜로운 자를 책망하는 것이 더 영향을 준다는 표현이다.
즉“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단 한 마디의 합당한 책망으로도 겸손하여지고 그 책망으로 인하여 돌이킬 수 있으나,
“미련한 자”는 자신의 지식과 처신을 합리화시켜 도리어 만족스러워하기에 타인의 지적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며 매를 맞아도 돌이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본문은 앞절에서 형제의 허물을 용서하는 것을 말하였다면 여기서는 징계와 책망을 강조함으로써 징계와 책망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형제의 허물을 덮어 주라는 말이 잘못 이해하면 무조건적으로 죄들에 대하여 묵인하고 용서하라는 뜻으로 이해 하면 안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징계와 책망은 미련한 것을 멀리 쫓아 버리는 효과가 있다(22:15)
'총명한'(이해력 있는, 슬기로운) συνετός, ἡ, όν [수네토스]~~~~~~~~~~~~~~~
< 슬기 있는(마11:25, 눅10:21), 지혜 있는(행13:7), 총명한(고전1:19).깨닫다(마13:13, 막4:12, 롬3:11), 이해하다 (엡5:17), 지혜가 있다(고후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