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모 때문에 인터넷 검색하다가
이 카페를 알게되어서 가입했습니다.
올 봄 무렵부터 유난히 머리가 가렵고 기름진 느낌이 들면서
방바닥에 흩어진 머리카락이 많이 눈에 뜨이더군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어도 심각한 건지 몰랐는데
석달 전 미용실에 갔더니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고 그러더군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나름대로 숱많다는 소리도 듣곤 했었는데 탈모라니...
그 말 듣고 나서 거울로 정수리 부위를 살펴보니
정말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탈모에 대해 본격적으로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머리감는 방법부터 바꿨습니다.
전에는 대충 샴푸칠 해서 거품만 잠깐 낸 후 슬쩍 헹구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손에 거품을 낸후 두피를 3분이상 손가락으로 문질러 준 후
헹굴 때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10번 가까이 헹굽니다.
머리 감을 때마다 머리가 빠지는 것 같아
첨에는 많이 문지르는 게 좀 겁이 났었는데
이런 식으로 며칠 하니까 훨씬 좋아지더군요. 덜 빠지는 것 같고..
요즘은 빠지는 가닥수가 많아야 10가닥도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정수리 주위의 가벼운 탈모는 마이녹실이 효과가 있다해서
마이녹실 5%를 쓰고 있습니다.
마이녹실 보면 뿌리는 도구가 세 개(스포이드,스프레이,정량캡) 있던데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뿌리는 건 정량캡이 좋은 것 같더군요.
툭툭 쳐서 두피에 약을 묻힌 후 손가락으로 전체적으로 한 번 문질러 주면
끈적거리지도 않고 꽤 괜찮더군요.
샴푸는 얼마 전부터 보노겐 쓰고 있습니다.
두피가 기름져서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엔
보노겐이 좋은 것 같더군요.
댕기머리도 좀 써봤는데
저처럼 엄청 기름진 머리엔 보노겐이 훨씬 잘 맞는 것 같아요!!
이젠 머리감고 하루지나도 기름기가 안 느껴질 정도입니다.
근데 단점이 있다면 양에 비해 가격이 엄청 세더군요..--
하여간 덜 빠지니까 기분은 좋네요.
그리고 어머니 말씀으로도 뒤에 훤하게 보였던 부분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그러시더군요.
실제로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건강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많이 빠질 땐 진짜 억장이 무너졌었는데....
여기 있는 분들과 비슷한 고민, 좋은 얘기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도 풍성한 머리를 향해 나아가고자
이렇게 가입인사 겸 글을 올리게 됩니다. 잘 부탁드리고요~~
어쨌든 모두가 득모하셔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