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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들국화님-왼쪽)
하루 일찍 청송님과 왕의귀환님은 2박3일 일정으로 목요일 오후 늦게 해운대에 도착하니 원래 계획한 숙소인 유서 깊은 한국콘도는 철거 중이었다. 부랴부랴 지인이 소개해 준 달맞이 언덕의 원룸형 숙소 방을 2개 잡아 짐을 풀 자 운전하느라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직접 해 먹자는 알뜰주부같은 청송 님의 고집을 꺽고 조그마한 횟집으로 향했다. 소주 한잔 곁들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저녁을 먹는데 부산의 파란들님이 당도했을 때는 먹다 남은 매운탕 국물 몇 숟가락... 우리는 마트에서 간략한 먹을거리와 소주,맥주 사들고 숙소로 향했다. 실무이야기, 행정심판이야기...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든지 새벽 5시가 넘어서 야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아침에 집에서 밥도 안먹고 다시 숙소로 가니 청송님이 손수 담궈 오신 김치가 놓인 정성어린 아침 밥상... 옛날에 들었던 그런 말이 있지, [사랑하는 것은 먹여주는 것이다] 영원한 우리들의 동지, 청송님의 사랑을 흠뻑 먹는 기분이었다. 계약한 사무실을 보고 싶다며 식사 후 우리는 함께 인테리어가 막바지인 나의 사무실로 갔고 오지랍 넓은 그녀의 인테리어 관련 잔소리는 나로 하여금 행복 이 느껴짐에 충분했다. 누가 나에게 자기 일처럼 그리 간섭해 주리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차창 밖의 거리엔 아직 벚꽃가지들이 꽃망울만 올망졸망 약이 오른 채 살랑거리기만 할 뿐, 날씨가 이상스레 추워 예년보다 개화가 너무 늦음에 만개한 벚꽃을 못 보여 주는 게 서울서 내려온 그들에게 꼭 나의 책임인 양 느껴짐은 지나친 배려일까?
들국화...운영진으로서 온 몸으로 함께 웃고 울며 싸워왔던 동지, 작년 행심이후 건 6개월 이상을 자취조차 감추었던 만인의 애인인 그녀, 그녀의 집으로 그녀를 데리러 가자는 청송님의 이야기가 믿기지 않았다. 응답없어도 지속적인 문자 보냄 속에 비로소 연락이 되었단다. 반가운 봄소식... 들국화는 그 향기가 어울리는 가을이 아닌 이른 봄에 우리에게 나타난 것이었다. 그동안 컴퓨터자판이 부담스러울만큼 몸이 디스크로 심하게 아팠고 그 이유로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왔을 줄이야. 너무 보고팠던 마음에 그토록 반가울 줄은 몰랐다.
오후 5시가 되자 무사정신님, 박대영님, 경호원님 등도 차례로 합류하면서 대대 적인 행사는 아니었지만 알찌고 재밌는 우리의 자리가 마련되고 밤 12시엔 우리 들은 작년처럼 해운대보다도 더 아름다운 송정바닷가로 가서 회를 먹고 밤바다 를 커피와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무사정신님을 보노라면 어찌 그리도 아이디를 딱 맞게 잘 지었는지 신기할 정도 였다. 항상 매사에 자신감 충만하고 솔선수범과 겸손까지 갖춘 삶의 모습, [또가 아니면 모]식의 생각과 실천정신...그리하여 희망이 가득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나의 대박예감이 오판이 아니길 기원한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고조부 산소 이장 관계로 움직이어야기에 밤차로 안양으 로 올라가야 했던 박대영님의 참석은 본인이 언젠가 다음 정모에 꼭 참가한다는 뱉은 말의 약속을 진실로 지키기 위해 온 것이라기엔 너무 아쉬운 이별이었고 못다한 이야기들이 안타까웠다. 울 카페에 이런 진실한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행복할 따름이다. 부산의 경호원님도 2차 행심총회에 부동산이좋아님(여)과 셋이서 같이 그 먼 서 울로 올라 갔었는데 부동산이좋아님의 전화번호를 잃어버려 이번 정모에 연락을 못했음에 개인적으로 죄송한 마음 뿐이다. 한편 그리 오시고 싶어하던 부산의 맏형이신 해야님은 허리를 다쳐 수술하시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소식에 너무 걱정이 되었다.부디 건강한 몸으로 빨 리 돌아오시길...
함께 이번 모임에 참석은 못했으나 마음은 그 자리에 함께 하는 양 회비까지 보내 주신 국악예술고님을 비롯한 분들께 감사를 보내며 참석 못해 미안하다면 전화나 문자주신 많은 님들에게 그리움이 가득한 하나됨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울 카페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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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디카가 마련안되어 핸폰에 담은 사진들이 너무 희미해서 올리기가 좀 그렇네요,,작년 봄모임 사진1장만 올렸음을 양해바랍니다.
좋은시간 가지신것 같아요
너무 행복했던 시간 같습니다.ㅎㅎㅎ
많은인원의 정모는 아니였지만.. 그 어느때보다도..따뜻한 모임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울 국화님..건강하게 잘있다는 소식과 상봉은.. 이봄에 기쁜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
청송님 너무 감사 했습니다. 에혀, 부산에서 서울까지 운전하고 가실려면 억시로 힘들었겠는데,어떻게 잘 도착 하셨나 모르겠습니다.?왕의귀한님 술 드셔 가지고 혼자 운전하고 가셔야 할 것인데, ㅜ,ㅜ 너무 고생하셨습니니다. 그리고 청송님께서 직접 담구신 김치와, 멸치볶음은 천하일미 였습니다. 솔직히 사먹는 한식집 보다 100배, 1000배 맛있더랑~!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참, 왕의 귀환님의 어머니께서 만들어보내신 약밥도 너무 맛있었지요...
에겅.. 울 무사님.. 지가 더.. 감사해야지요.. ! 끝까지 배려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베풀어주신..넉넉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영남권에 있으면서도 참석하지 못해 많이 미안하고, 무엇보다 들국화님의 소식 반갑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길....
헤헤, 선배님 미안하기는요, 장모님 생신에 중요한 약속의 일정이 먼저 잡혀서 어쩔 수 없죠, 그래도 구미에서 올만에 청송님, 왕의귀환님 만났으니까, 이 얼마나 다행 입니까 ^^ 청송님,왕의귀환님 구미에 처음이라는데, 전 열차가 없어서 동대구기차역에서 경산촌에 우리집까지 택시타고 들어 갔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집에 잘 들어 가셨죠?
구래서..지가 직접.. 뵈러 갔잔여유.. ! ^^ 사무실 집기 배열이 어쩌구 조쩌구.. ㅋㅋ 지송혀유.. ! ^^
이런.... 통나무님 사무실에서도 미주알 고주알 간섭을..ㅋㅋ
사무실 집기의 위치 배치는 역쉬나, 여자분들이 보는 눈과 감각이 있습니다. 어제 훈수 많이 두셨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통나무님께서 음,,,오케이, 오케이 하셨다는 겁니다. 아마 집기위치 또 바꾸실걸요,ㅎㅎㅎ
돛단배님 너무 감사 했습니다. 에긍, 간단하게라도 후기를 제가 적어 드릴려고 했는데, 궁금한 우리님들을 위해서 잘 올려 주셨네요. 너무 감사 합니다. 또한, 그날의 일을 너무 잘 표현 해 주셨네요.^^
모임후기 또 적어셔도 됩니다용...ㅎㅎㅎ
역시 돛단배님.^^ 첨으로 부산도 가보고, 구미도 가보고 2박 3일 동안 재밌는 추억이 됐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드리구요. 다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일어 나세요^^
만족하지 못한 부산관광에 미안함만 느낍니다...
^^ 좋은 시간의 훈훈함과 따뜻함이 그대로 베어 있는 후기 고맙습니다.
함께 했으면 참 좋았을건데요 ^^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석을 못해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마루님은 울 카페회원님들을 위한 커다란 사업일정 때문이었지요...ㅎㅎㅎ
뭐니뭐니 해도 민경씨 소식이 가장 반갑습니다~~, 민경씨,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
이제 그 어려움에서 용기와 희망을 조금이라도 얻은것 같아요. 특히 청송님의 정성으로 ....
부산은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였습니다~~ 편하게 하루 쉬어가고싶었는데 그렇게 하지못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활기차고 좋은분위기와 여러가지 따뜻한 말씀들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
님의 얼굴과 이미지...오래 간직할 것입니다. 우리처럼 늙어도? 그 모습 꼭 간직하시길,,,
돛단배님 손님맞이로 고생하셨습니다 ..일하느라고 부산바다를 못 본 것이 참 아쉽네요
^^다음 기회엔 박대영님의 약속처럼 꼭 오시길...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오랜 만에 해운대 바다를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군요.
다시 한번 더 옛일을 생각할 수 있어서 기회가 되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기를 바라며....;
경호원님 반가웠습니다..아쉬운 건... 좀 일정의 프로그램이 더욱 재밌고 다양하지 못했던 점. 다음에는 보강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