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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언약의 제사장들과 새 언약의 대제사장
성경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히 5:1~3)」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히 7:26~28)」
레위 지파를 따른 제사장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제사장의 위치는 참으로 중요하다. 제사장들은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그를 섬기고, 그들을 위하여 제사도 드린다. 이렇게 중요한 직분을 수행하기 때문에 아무나 제사장이 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만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제사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히브리서 5장 1∼4절에서는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고 했다. 제사장의 직무는 존귀하기 때문에 아무나 스스로 취할 수 없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만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출애굽기 28장 1절에서는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가 택하여 세운 모세에게 하신 말씀으로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들로 세워 그 임무를 수행하게 하라는 것이다. 물론, 이것 또한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고 아론의 특별함으로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그가 택한 이스라엘 자손 전체, 곧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다. 출애굽기 19장 5, 6절에서는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 전체, 온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온전히 주님만 따르고 섬기는 대신에, 우상을 만들고 이를 섬겼다. 출애굽기 32장 25∼29절에서는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로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이에 모세가 진문에 서서 가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명 가량이 죽인바 된지라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말씀하시고, 증거판 둘(출 31:18)을 받아 가지고 내려올 때에 이스라엘이 금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놓고 제사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고 있었다. 모세가 진문에 서서 말하기를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고 했다. 그 때에 레위 자손들이 모여 그에게로 나아갔다. 이에 모세가 그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고 했다. 이때에 레위 자손들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백성들 삼천 명가량을 죽였다. 이로 인해 레위 자손들은 하나님께 헌신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내리셨다. 레위 자손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서 특별한 은총을 입고 제사장 지파가 되었다. 민수기 16장 30∼33절에서는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으로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속을 삼켜 산채로 음부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 모든 말을 마치는 동시에 그들의 밑의 땅이 갈라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여 스스로 높여 제사장 직분까지 구한 레위 자손의 고라 일당 이백오십 인을 불로 소멸했다. 또한,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각 지파마다 지팡이 하나씩 가지고 나오게 했는데 레위인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게 했다. 이튿날 그 지팡이들을 보았을 때 오직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아론 족속이 제사장으로 택함 받은 것을 증거하셨다(민 17:1∼11). 민수기 18장 1∼7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족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가 그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 형제 레위인을 취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너와 네 아들들은 단과 장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이울찌니라”고 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을 도와서 회막의 일을 하게 했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게 했다. 이렇게 아론과 그 계통의 사람들이 제사장이 되어 섬긴 것은 자신들 스스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특별한 자들을 택해서 그렇게 하게 하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세와 아론이 임의로 한 것이 아니고 모세를 통하여 율법, 곧 옛 언약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제사장 직분이기 때문에 비록 흠이 있다 할지라도(히 8:7) 그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거나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서 7장 12∼14절에서는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함이니라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라고 했다. 율법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고, 신령하다고 했다. 고린도후서 3장 6∼11절에서는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군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영의 직분이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영광되었던 것이 더 큰 영광을 인하여 이에 영광될 것이 없으나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다고 했다.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다고 했고, 없어질(없어져가는)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다고 했다. 이렇게 율법, 옛 계명, 옛 언약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속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고 영광스러운 것이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시고 그 율법하에서 아론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을 새우신 것은 그의 경륜 가운데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자가 올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갈라디아서 3장 19절에서는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은,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율법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주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서 그의 뜻을 따라 그렇게 하신 것이다. 히브리서 9장 8∼10절에서는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고 했다. 율법 하에서 세워진 장막, 곧 성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라고 했고, 또 그 율법이나 그 율법 하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맡겨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것은 실제가 있기 전에 그것에 대한 대타로 모형을 주신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 배, 비행기를 직접 가지거나, 탑승해 보기 전에는 이러한 것들의 모형, 곧 일종의 장난감 자동차, 배, 비행기 등을 사서 보관하거나, 쳐다보거나, 만져 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의 자동차, 배, 비행기를 접하게 되면, 모형들은 별것 아닌 것처럼 된다. 히브리서 10장 1절에서는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율법에 의하여 드려지는 제물인 황소와 염소의 피로는 죄들을 없이 하지 못한다고 했다. 마치 앞에서 언급한 모형 자동차, 배, 비행기는 탑승하여 목적지로 갈 수 없듯이, 율법 또한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기 때문에(히 8:5, 9:23), 율법 하에 드려지는 제사의 제물로는 죄들을 없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의 자동차, 배, 비행기를 접하기 전까지는 모형 자동차, 배, 비행기 모두 다 대단하다. 비록 전체적으로 온전하게, 실제적인 효과를 볼 수 없지만, 그 모형을 봄으로 그 실제를 어느 정도 알고, 짐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선상에서 하나님은 그의 경륜 가운데서 실재인 우리 주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기 전에 그 실재의 그림자요, 모형인 율법을 먼저 주셔서 그것으로 생활하게 하셨다. 요한복음 3장 27∼30절에서는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나의 말한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 침례 요한은 자신에 대해서는 신랑의 친구로, 예수님에 대해서는 신부를 취하는 신랑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신랑인 예수는 흥하여야 하겠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히브리서 8장 13절에서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침례 요한은 자신을 율법인 옛 언약 혹은 옛 계명의 예표로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장차 오실 약속의 자녀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침례 요한이 예수님을 그의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나타내고 증거했던 것은 마치 첫 계명인 율법이 사람들을 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갈라디아서 3장 19∼26절에서는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고 했다. 율법은 약속하신 자손, 곧 우리 주 예수님께서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안내자, 인도자)이라고 했다. 그리고,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다고 했다. 그러므로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더 이상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않다고 했다. 곧,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약속하신 자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이 오심으로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다고 할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약속하신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없는 자들은 여전히 율법 아래 있다. 객관적으로는 주 예수님께서 이미 오셨지만, 주관적으로는 주 예수님을 믿지 않고 그를 영접하지 아니한 자들은 실제적으로 주 예수님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인 율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율법은 아직도 여전히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주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르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우리 주 예수님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도 자신 임의로 되신 것이 아니고, 아론과 그 자손들을 택하여 제사장이 되게 하신 그 하나님께서 택하여 대제사장이 되게 하셨다. 히브리서 5장 5∼10절에서는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고 했다. 아론이 스스로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고 그의 특별하심을 따라 하나님께서 그를 제사장으로 세웠듯이 예수님도 스스로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고 그의 특별하심을 따라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세우셨다. 예수님은 육체를 입고 이 땅에서 생활하실 때에 자신을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주 하나님께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다. 그는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오셔서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아버지 하나님께 복종하셨다(빌 2:5∼11). 이로 인해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셨다. 이렇게 우리 주 예수님께서 특별한 삶을 사시므로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사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 되게 하셨다. 사도행전 2장 36절에서는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찌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고 했다. 그러므로 아론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된 자들 보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이 되신 우리 주 예수님이 훨씬 더 높고 뛰어나다. 히브리서 7장 23∼28절에서는 “저희 제사장 된 자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을 인하여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고 했다. 옛 언약 곧 율법 하에서 세워진 제사장들 보다 새 언약 하에서 세워진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세워진 대제사장이신 주 예수님이 제사 직분에 있어서도 훨씬 더 위대하고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제물의 면에 있어서도 뛰어나다. 히브리서 5장 1∼3절에서는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다. 이렇게 율법하에서 제사장이 된 자들은 연약하기 때문에 죽기도 하고, 죄를 범하기도 하기 때문에 제사장 직분이 갈리기도 하고(히 7:23), 백성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했다(히 5:3, 7:27). 드리는 제물에 있어서도 아론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되어 드린 제사는 죄를 능히 없이 하지 못하고 해마다 죄들을 생각하게 했지만(히 10:3, 4),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드린 제사는 그렇지 아니했다. 히브리서 10장 9∼14절에서는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고 했다. 주 예수님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림으로 열납함을 받았다. 죄인들이 범한 죄들을 사하시고, 거룩하게 하고,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어 드린 제사는 온전하고도, 완전한 제사로서 영원히 효력을 발휘한다. 히브리서 8장 6, 7절에서는 “그러나 이제 그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라고 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은 율법하에서 제사장이 된 자들보다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었고,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운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이러한 놀라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참으로 복된 자들이다.
주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우리들 또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섬기는 제사장이 된다. 베드로전서 2장 1∼5절에서는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고 했다. 주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자들에게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했다. 그렇게하면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되면 산돌로서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론과 그 반차를 좇아 제사장들이 된 사람들이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신 주 예수님이나, 주님의 은혜로 주님을 믿고, 구원 받고, 거듭나,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므로 혼의 구원(벧전 1:9)을 받아 산돌로서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 자들이나, 다 같이 특별한 자들로서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세워진 제사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