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문학의 왕성으로 순수 국문학이 쇠퇴한 시기가 있었다'의 '왕성'을 속속들이 알자면 '旺盛'이라 쓴 다음에….
旺자는 '햇무리'(日暈)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해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王(임금 왕)은 발음요소다. 후에 '아름답다'(beautiful; pretty) '성하다'(lively; vigorou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盛자는 '그릇'(a vessel)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그릇 명'(皿)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成(이룰 성)은 발음요소다. 후에 '담다'(put in; fill) '가득 차다'(become full; be filled up) '성하다'(flouris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旺盛(왕:성)은 '한창 성함[旺=盛]', '최고조에 이름'을 이른다. 그런데, 현재가 다는 아니다. 문제는 끝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힘에 의거하는 자는 기세가 등등해도 필히 쇠망하며, 덕에 의거하는 자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내 큰 빛을 발한다.'(恃力者雖盛而必衰; 以德者逾遲而終顯 - 歐陽修)
첫댓글 '힘에 의거하는 자는 기세가 등등해도 필히 쇠망하며, 덕에 의거하는 자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내 큰 빛을 발한다.'(恃力者雖盛而必衰; 以德者逾遲而終顯 - 歐陽修)넘~멋진 말, 복사해 갑니다.
돌입니까? 저 위에 자라는 저것은 위장에 좋다는 와송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