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정보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 129명 사망, 180명 입원, 깔리고 질식
by 딜리버리맘 2022. 10. 2.
지난 1일 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열린 아르마 FCvs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후 분노한 관객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면서 싸움이 일어났고,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여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 사망자 129명 더 늘어나
축구경기에서 홈그라운드인 아르마가 3대 2로 패배하자 이에 아르마 서포터스 수천 명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었고, 이에 질세라 페르세바야 응원단도 경기장으로 쏟아지면서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에 놀란 수백 명의 인파가 최루탄을 피해 반대쪽 출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 같은 대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참사로 인해 우리나라 시간 2일 12시를 기준으로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사람들의 수도 180여 명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중상을 입은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34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하였는데요. 사망자 가운데는 경찰관도 2명 포함되어있으며 어린아이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말랑 리젠시 당국자에 의하면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 수백 명은 다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하였습니다.
▶ 인니 축구협회 리그 중단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번 대참사에 대해 "희생자의 가족들과 사고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 라며 앞으로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아르마와 페르사바야는 우리나라의 축구팀 롯데와 기아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지역감정이 무척 심하여 치열하게 응원하고, 패배 후 싸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처럼 엄청난 인명사고가 난 적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흥분한 관중도 문제이지만 이게 과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진압할 문제인지, 최루탄 무서워서 한꺼번에 도망갈 일인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관중 없는 축구?
인도네시아 정부는 유감의 뜻을 밝히며 "이번 사태에 유감이다. 축구 경기에 관중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포함해 축구 경기의 안정성을 평가하겠다. '팬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걸 다시 금지하게 될 것인가'가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축구 팬들의 폭력 사태는 종종 문제가 되어왔는데요. 이것으로 인해 선수들이 원정 경기를 갈 때는 강력하게 보호조치를 취한다고 전해집니다.
저도 요즘 '골 때리는 그녀들'과 '뭉치면 찬다"를 보면서 축구의 재미와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요. 결과가 3대 2로 졌으면 안타깝긴 하였겠지만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과연 이 상황이 129명 이상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일인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