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배우는 하나님 학교의 과목
고난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고후 4:17).
하나님께서 하늘 학교에 입학시키시기 위해 준비시키시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세상의 고난의 학교에서 예비 훈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책임이 중하면 중할수록, 봉사의 직임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시험은 더욱 더 철저하고 그 단련은 더욱 혹독합니다. 그러나 그 시련과 고난은 우리를 정금같이 나오게 해주는 고마운 도구입니다.
시련과 고난의 이유
고통과 시련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서 세속의 찌끼를 제거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받는 중요한 교육의 일부분입니다. 괴로운 경험이 닥쳐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장애물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훈련의 방법이며 그분께서 정하신 성공의 조건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세상의 좁은 길을 걸으며, 고난의 도가니에서 정결하게 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동안 쓰라린 투쟁을 경험하며, 극기를 감내해야 하며 처절한 실망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고통스러운 경험은 죄의 악함과 죄로 인한 비애를 가르쳐 주므로, 그들은 죄를 가증하게 보게 됩니다.
마음을 읽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보다 그들의 약점을 더 잘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올바른 교훈과 수업을 받는다면, 주님의 사업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을 아시며, 하늘에 들이시기에 적합한 품성을 가지게 될 것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섭리로 사람들을 원치 않은 지위와 여러 가지 환경에 처하게 하셔서 자신들이 모르고 있던 결점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점들을 극복하고 주님의 나라에 적합한 자격을 갖출 기회를 주십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순결하게 하시기 위해 고통의 불이 타오르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택하신 자녀들을 쉬지 않고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현세와 내세의 유익에 긴요한 것 외에는 어떤 고통도 닥치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시련과 고난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의 승리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며 더욱 깊은 경건과 더욱 큰 힘을 얻게 됩니다.
고난의 과정을 지낸 사람들
우리의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은 모두 고난의 과정을 지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시대를 통하여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해 왔습니다. 그는 그들을 고문하고 죽였으나 그들은 죽음으로써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확고부동한 믿음으로 사탄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을 증거하였습니다. 사탄은 고문하고 몸을 죽일 수는 있었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생명은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사탄은 그들을 감옥의 벽 속에 감금 시킬 수는 있었으나 정신은 속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어둠 저편에 있는 영광을 바라볼 수 있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롬 8:18).
베드로는 한 때 그리스도의 사업에서 십자가를 보기를 원치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구주께서 제자들에게 임박한 당신의 고통과 죽음을 알리셨을 때에 베드로는 부르짖었습니다. “주여 그리마옵소서!” 고통을 피하고 싶은 자기 연민이 베드로로 이런 말을 하게 한 것입니다. 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길은 고난과 굴욕을 통과하는 길이라는 사실은 베드로에게 쓰라린 공과였고 그는 그 공과를 배우는 데 느렸습니다. 그러나 풀무불의 열기 속에서 이 교훈을 배우고 오랜 세월의 수고를 겪은 후 그는 이렇게 편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욥과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니엘, 다윗 등 믿음의 선조들의 경험을 연구해보면, 그들은 모두 고난의 과정을 통과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기를 택했을 때, 그는 광야에서 배은망덕한 백성들에게 무고히 핍박과 모함과 반역을 당했습니다. 사울 왕의 질투로 광야로 쫓겨 다니던 도망자 다윗도 온갖 질고와 질시와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다윗은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으로부터 차단되었을 때, 그리고 광야 생활의 불안과 불확실함, 계속적인 위험과 빈번히 도망해야 했던 고달픈 삶이 연속될 때에,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의뢰하는 법을 배웠고 그의 믿음은 더욱 견고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림과 위험의 여러 해를 통해 다윗은 안위와 그를 향한 지지와 평안을 하나님 안에서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가 되므로 그분의 영광에 참예하는 자가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시련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으셨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시험에서 우리를 지키시리라는 약속과 함께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신 33:25).
만일, 여러분이 예수님을 위해 뜨거운 풀무불 속을 지나가게 되었다면, 그분께서는 바벨론에서 다니엘의 신실한 세 친구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여러분 곁에 계실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분과 함께 굴욕과 치욕을 당할 때마다 기뻐할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그분을 위해 받는 고통을 달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었던 욥은 시련을 다 견딘 후에 그가 말하고 믿은 대로 되었습니다. 그는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말하였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끈기와 인내로 자신의 경건한 품성을 나타내었고, 그렇게 하므로 그가 대표하고 있던 하나님의 품성을 옹호하였던 것입니다. 고난과 시련을 견딘 사람들은 불이 섞인 유리 바닷가에 서서 고통 속에서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면서
여러분은 지금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학교에 입학하여 배우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생애에 여러가지 서로 다른 경험들과 일들이 일어납니까? 그 모든 일들은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인데, 여러분들의 품성을 하나님의 품성으로 꼴 지어 하늘 학교에 들어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만이, 이 땅에서 이수해야 할 과목들을 훌륭하게 다 배우고 이수한 사람들만이 하늘 학교에 들어가 더 높고 원대하고 놀라운 과목을 계속해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하늘은 학교입니다. 연구 분야는 우주이며, 교사는 무한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곧 구속의 경륜이 성취될 때 하나님의 교육은 다시 에덴 학교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늘 학교에 입학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고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