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수업에 여러분을 초대하며
‘정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정의’에 목말라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 사회를 만드는 길은 국민 모두가 정의로운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의 몸에 밴 습관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를 위한 정의 수업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소크라테스라는 별명을 가진 소태수 선생님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마치 아이들이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어 ‘정의’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그 현장으로 우리가 인도됩니다.
‘서로 말하기’라는 ‘방과 후 수업’ 시간을 통하여 선생님과 아이들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그리고 ‘정의’를 설명하기 위하여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선생님과 아이들의 생각이 나열되기도 합니다.
또한 ‘정의’에 대한 토론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벤담, 밀, 노직, 헨리, 데카르트,
로크, 칸트, 슈바이처 등 서양 철학자들의 주장이 나열되고,
‘윌리엄 텔’, ‘정의의 종’ 등 어린이들이 잘 아는 서양의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이 책의 가치는‘정의’를 설명하면서 서양 철학뿐만 아니라 한국의 철학과 사상도 중요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전봉준을 위시하여 최제우, 이황, 정약용 등의 위인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정의’를 설명함에 있어서도 ‘홍길동’, ‘선녀와 나무꾼’, ‘토끼와 자라’ 등
우리나라의 친숙한 동화들을 예로 들어 ‘정의’에 대한 토론을 전개합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이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특히 약자와 소수의 인권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정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는 것도 정의 실현의 범주에 포함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교리는 달라도 정의로운 인간사회를 위해
사랑을 가르치는 점은 일치됨을 밝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의’는 말이 아니라 실현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고,
정의의 실현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덕목은 사랑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정의를 위한 사랑은 우리의 가슴 속에 있다’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