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전류리포구 가숭어회.
숭어 2.4kg짜리 한 마리.
요즘 전류리포구는 한창 숭어회가 제철이라
근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찾는데
자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4~5월에나 접할 수 있는 어란용 숭어알을 부탁해놨기에
제철에 숭어회라도 좀 더 팔아주는 게 도리이기도 해서요~
지금은 물회가 대세지만
80년대는 회덮밥이 대세였는데
회덮밥은 뭐니뮈니 해도
동태포처럼 넙적하고 얇게 뜬 숭어회덮밥이 으뜸입니다.
전류리포구는 숭어회를 토막썰기 하여
동태포처럼 떠 달라고 하니 이유를 물어보기에
회덮밥 얘기와 썬 회와 뜬 회의 맛차이를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숭어가 12,000천원/kg
매운탕을 포함한 상차림비가 3,000원/명입니다.
터봇.
표준어는 "대문짝넙치"라고 나오는데,
상인들은 "찰광어"라고 부릅니다.
올해는 꼭 "깨나리"와 "웅어"의 비교사진을 남겨봐야겠습니다.
표준어는 "싱어"라 하며
웅어와 아주 비슷하면서 다르다는데
이 곳 분들은 "깨나리회"를 웅어회보다 더 쳐줍니다.
소겹간.
셋째가 간, 처녑, 육사시미 킬러라
이렇게 손질을 해주면
사역의 댓가로 조금 돌아옵니다.
간을 싸고 있는 얇은 껍질을 벗겨내고 썰면
씹힘 없이 식미가 부드러워져 맛이 달라집니다.
경동시장 평양냉면.
경동시장 입구의 오른쪽 2층에 위치한 평양냉면집으로
개인적으로는
인근의 춘천막국수, 포천메밀냉면보다는 조금 부족한 맛입니다.
30년 넘은 제분소 사장도
"예전 맛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설대목이라
대한민국 최대의 시장인 경동시장 일대는
모처럼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집니다.
녹두부침도 조금,,,,
그래도 깨끗이~
처녑(천엽).
흐르는 찬 물에다 덜 제거된 기름덩어리와 엽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은 후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려 밀가루 반죽하듯이 쳐댑니다.
밀가루도 뿌리고 하는데 소금으로만 치대는 게 맛이 낫습니다.
가장 맛있는 부위.
처녑도 숭어회처럼 써는 방식에 따라 식미가 달라지는데
엽을 별도로 잘라내지 말고 사진처럼 커다란 엽째 썰면
음식점의 처녑보다 한층 더 맛있습니다.
처녑숙회.
나중에는 불을 끈 팔팔 끓은 물에 넣고 10초 후에 소쿠리에 부어
살짝 데침한 숙회로
또 다른 처녑의 맛을 즐겨줍니다.
사시미용 설깃머리.
셋째의 주문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출처: 맛의 또다른 시선 원문보기 글쓴이: 지미무미
첫댓글 푸짐한 상차림, 잘 먹고 갑니다.
언제 한번 상을 차려 볼까요..........^^
@무향 좋지요. 가끔은 그런재미도 있어야 인생 살맛이 납니다.
첫댓글 푸짐한 상차림, 잘 먹고 갑니다.
언제 한번 상을 차려 볼까요..........^^
@무향 좋지요. 가끔은 그런재미도 있어야 인생 살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