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 3
울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할머니가 전단지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고급 승용차가 서더니 한 남자가 내려 자기가 해드리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괜찮다고 했지만 계속 해드리겠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차 안의 회장님이 그렇게 하라고 했답니다. 내 할 일이라고 했지만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안에 계신 분이 경동도시가스 회장님이라며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고맙다고 하고 전단지를 나누어 붙였습니다.
다 붙이고 나자 어디까지 가시는지 태워드리겠다고 합니다. 역시 거절하다가 생각을 바꾸고 차를 탔습니다. 안의 회장과 같이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전단지인지 궁금해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고 명함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는 의례적으로 그렇게 하였던 것입니다. 다음 날 한번 사업 설명회를 들으러 오시라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거절합니다. 며칠 간 매일 전화를 하였습니다. 어른에 대한 공경 의식이 강했던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였고 참석을 했습니다.
사업 설명회를 다 들은 그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자기 회사에서 그것을 적용하면 비용이 절감되고 추가 수익도 생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회사의 사장에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찾아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어떤 사업이었기에 그렇게 되었을까요? 알뜰 폰 사업이었습니다. 정부의 시책 사업입니다. 가계 통신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그것을 줄이기 위한 시책 사업입니다. SK, KT, LG. 통신 삼사가 독과점 체제에서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상황에 변화를 준 것입니다. 삼사의 기존 회선망을 이용하여 통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경쟁체제를 갖추었습니다. 새 통신 사업체는 요금에 대한 경쟁력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기에 요금을 최대한 낮춥니다. 삼사 중의 하나의 회선망을 사용합니다. 통화 품질은 그 회사의 다른 사용자와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단말기와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통신사를 변경하면 됩니다. 알뜰 폰 요금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월 평균 통화 시간, 데이터 사용량, 문자 발송 수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합니다. 요금은 선불제입니다. 미리 요금을 지불하고 그 한도 내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후불 요금제에 비해 여러 가지 경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자동 충전 방식이기에 사용에 불편은 없습니다.
알뜰 폰은 일반적으로 한 기계 당 월 1만원 정도 이상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경동도시가스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휴대폰의 요금제를 모두 바꾸었습니다.
맹점은 있습니다. 단말기를 자주 바꾸는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기기와 요금제가 묶여 있어서 기기 변경은 삼사의 통신요금제로 전환이기 때문입니다. 약정 기간에 따른 위약금 문제가 있습니다. 기기 값인데, 얼마 정도 나오는지 알아보고 줄어드는 요금 액수와 비교해서 유리한 쪽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약정 기간이 끝나 위약금이 없는 상황이면 굳이 비싼 요금을 주면서 기존의 통신사를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선불제이다 보니 휴대폰 사용 요금에 추가하는 방식의 물건 구매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회사는 직접 판매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법인체에 관한 규정을 만들었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요금의 일정액이 경동도시가스의 수익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신사들은 대리점에 그 대리점에서 계약한 소비자가 사용하는 월 요금의 7%를 대리점에 지급합니다. 그 회사에서는 그 돈을 자원으로 하여 회원들에게 나누어주는데, 경동도시가스는 한 번에 수익 구조가 갖추어져 수익이 발생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 동안 자신과 같은 회원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수도관을 매설하는 것과 같은 과정입니다.
교회 구제에 활용하기
교회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체가 있고 일반적으로 교회는 어느 정도의 액수를 구제금으로 지원합니다. 그 돈은 모두 성도들의 헌금입니다. 꼭 필합니하다. 가능하면 구제액을 높이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판매 방식을 활용하는 것은 구제에 있어서 좋은 한 방편입니다. 구제 대상자를 꼭지점으로 하여 지체들이 알뜰 폰 요금제롤 변경하는 것입니다. 강제로 할 필요는 없고 자발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지체들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구제 대상자에게 일정한 수익이 생기도록 합니다. 당회원들이 이 글을 함께 읽고 공감하면 교회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사업설명회에 직접 참여하거나 개인적으로 회사의 사업자의 방문을 받아 설명을 들으면 됩니다. 내게 연락(010-2201-9630)을 주면 어느 지역이든지 연결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핵심은 회원 관리입니다. 자기 아래의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회사의 요금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과 자신과 같은 회원들을 확보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에 언급한 수도관을 매설한 후에 깨끗한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수도관을 관리하여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계통신비를 절감시키면서 수익이 발생하는 일이기에 자신감을 가져도 됩니다. 그렇게 회원을 늘리면 수익도 높아집니다. 월 수백 만 원의 수익도 가능합니다.
수익이 발생하는 회원이 되려면 사업자로 등록하여야 합니다. 조건은 일정 기간의 선불 요금액을 미리 지불하는 것입니다. 50만원, 70만원, 200만원, 세 경우가 있습니다. 50만원은 월 사용액이 5만원이라면 10개월의 요금을 미리 지불한 것이 됩니다. 어느 경우이냐에 따라 수익의 내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고 수익금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적절한 경우를 선택하여 구제가 필요한 이의 가입비로 지원하면 될 것입니다.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 이후부터는 그의 구제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회에서 존재하면서 사회의 여러 모습에서 활용 가능한 것을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불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21세기의 생겨난 직접 판매 방식은 협동조합과 비슷한 성격으로 결코 불의가 아닙니다. 과도한 경비가 들지 않고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활용하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적으로 활용하면 구제에 있어서 아주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추신,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는 특정 사업체에서도 동일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회원들이 동의하고 참여단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