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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인사 혁신"..승진대상자 소양평가 공직자의 덕목.
고사성어 등 7개 문항 출제 데스크승인 2011.02.08 연합뉴스 | webmaster@kyeongin.com
경기도 안양시가 인사혁신의 새바람을 몰고 왔다.
효(孝), 제(悌), 충(忠)의 상관관계는?, 안양시의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은..
안양시가 처음으로 4∼5급 승진 대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자들이 갖춰야할덕목과
고사성어 등을 중심으로 소양평가를 실시해 공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안양시는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배수 안에 포함된 4급 승진 대상자 8명과 5급 승진 대상자 20명 등
28명을 대상으로 깜짝 시험을 치렀다. 평가는 최대호 시장이 직접 주관했다.
최 시장은 이날 감독관 자격으로 상황실에 들어와 "소양을 평가하겠다"며 A4용지 2장 분량의 문제지를 나눠줬다.
고사성어 등 모두 7개 문항으로 된 문제지에는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양약고구(良藥苦口)의 의미를 묻는
고사성어와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방안은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논술형식으로 구성됐다.
승진 대상자들은 20∼30년만에 평가를 치르느라 주어진 시간인 1시간 30분동안 진땀을 흘렸다.
최 시장은 설 연휴 기간 집에서 문제를 직접 골라 출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이날 필기시험이 끝난 뒤 시장실에서 면접을 통해 또 한번 자질을 검증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 공직자로서 고장에 대한 애정은 어느 정도인지, 관리자의 능력을 갖췄는지,
시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안양시는 그동안의 근무평가와 시험성적 등을 토대로 오는 15일을 전후해 4∼5급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