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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통한 알프스와의 만남... 스위스 빙하특급(Gracier Express)
- 유레일패스만 있으면 열차가 다 꽁짜???
대부분의 열차는 패스만을 차장에게 보여준다고 탈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유럽은 우리나라와 같이 통상적으로 지정석제도를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어떤
등급의 열차든 승차권만으로 앉고 싶은 자리에 앉는 식이지만(전철처럼),,,
‘미리 예약하는 제도’가 있어서 역에서 ‘별도의 추가요금(supplement)’을 주고 좌석을 예
약했다면 그 정해진 자리는 목적지까지 앉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열차손님이 별로 없을 때는 괜찮지만, 많을 때는 목적지까지 서서 가야만 할
수 있다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야간열차를 예약 없이 탔는데 자리가 없다면 난감하겠
죠??
일반적으로 야간열차를 예약없이 타진 않는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패스 외에도
'예약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좌석 예약료로 일정금액씩 따로 든다는 얘기죠…
-예약해야 된다는건 알겠는데,,, 어떤걸 예약하고 어
떤걸 그냥 탄다는 건지 ?????
간선 열차중 많이 붐비는 열차이거나 야간열차, 고속열차 등은 대부분 ‘예약필수’ 입니다…
시간표에 “R” 마크가 된 열차는 예약필수 열차를 뜻합니다… 역에서 무조건 예약권을 사야
지만 탈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시간표에 예약마크가 없다면 패스만으로 탈 수 있는 열차입니다… 열차시간에 맞춰서 타고
가기만 하면 된답니다… 주의할점은 빈 자리라도 예약된 좌석임을 나타내는 표식이 적혀있으
면 그 곳엔 앉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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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진은 유레일 패스를 사면 주는 유레일 시간표입니다...
유럽 대부분의 주요역간 운행열차는 이 시간표만으로 충분합니다...
중, 소 도시를 방문하거나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토마스 쿡 타임테이블 이나 인터넷
시간표 검색이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위 시간표의 일부분 중 네모표한 두 열차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로마 테르미니역 (스위스 경유)
침대차와 간이침대차(쿠셧) 그림으로 보아 야간열차임을 알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18:50) ~ 바젤 SBB(21:46) : ICE열차, 예약필수
중간에 역명이 있으면 갈아타야 한다는 뜻임...
바젤 SBB(22:04) ~ 로마 (09:50) : EN열차, 침대차와 쿠셧만 있다는 뜻, 예약필수
2)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짤츠부르크 중앙역
프랑크푸르트(14:19) ~ 짤츠부르크(20:03) : IC열차, 예약필요없음, 갈아타지않음
(B마크: 토요일 운휴)
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주말 운휴열차가 많으니 여행시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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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 몽빠르나스에서 리스본 산타아폴로니아 까지 가려면
TGV를 타고 국경역인 Irun까지 간 후 야간열차로 갈아탄다...
두 열차 모두 예약필수 임을 나타내며 각 열차의 예약권을 구입해야한다...
예약료는 TGV: 3유로(4,000원), 야간열차 쿠셧: 25.2유로(35,000원) )
그외 유럽에는 사철도 많습니다… 등산열차 등의 관광노선은 대부분이 사철이므로 패스에 관
계없이 별도 요금을 내야합니다… 유레일패스로 할인해주는 곳도 있으므로 활용하도록 합니
다…
유레일패스로는 스위스 호수유람선이나 핀란드~스웨덴(예약만하면됨), 이탈리아~그리스(성
수기 때는 예약요금이 듬)간 배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함부르크 간 EC를 타면 열차가 배에 실려갑니다…^^;; 열차도 타고
호화 유람선도 탈 수 있으니 색다른 경험이랍니다…
선착장에 열차선로가 놓인 이색풍경~~ (독일 Puttgarden)
- 유럽에서 열차를 타보자~~~!!!!
지금까지의 설명을 기초로 열차타기까지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예약하는 방법
STEP 1. 짜놓은 루트를 근거로 시간표에서 그 구간 열차를 찾는다…
STEP 2. 예약이 필요한 구간을 확인하고 메모지에 행선, 날짜, 시간, 흡연유무 등을 적는다
(야간열차일 경우 쿠셧인지 침대차인지 컴파트먼트 인지도 적도록합니다…)
STEP 3. 국제선 매표창구를 찾아 유레일패스 소지자임을 알린 후 메모한 것을 주고 그 구간
을 예약하고 싶다고 말한다…
STEP 4. 예약비를 지불하고 예약권을 받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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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이 쉽지 않으므로 빠른 발권을 위해 메모지를 건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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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역 예매창구... 매우 친절하며 영어도 잘 통한다...)
예약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하나. 루트를 정했다면 그 구간에 필요한 예약권은 되도록 미리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
다… 주요구간 열차의 경우 빨리 구입해 놓지 않으면 좌석을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계획에 차질이 생길 테니 여행 중에도 앞날의 여행 루트를 미리 정해 예약권을
구입해 놓도록 합니다…
둘. 예약권을 구입할 수 있는 역은 어느정도 큰 역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조그만 역에서는
구입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셋. 국제선열차의 예매권을 구입하는 창구는 따로 있습니다… 국내선 창구에서 시간낭비하
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나라마다 국제선 창구 명칭이 다르니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줄을 서도록 합니다…
넷.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탈 열차는 그 나라에 들리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서 예약권을
구입한 후 여행하는것이 수월합니다… 여러나라를 다니다보니 말이 잘 안 통할경우가 많
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며 의사소통에 상당히 애를 먹
는답니다… 또 이들나라의 주요역은 유럽에서 가장 붐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마
드리드 차마르틴역에서 예약권 구입하는데 2시간을 기다렸답니다…^^;;; 꼭 주변국에서
구입해 들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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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멍멍이는 팔자도 좋지~~ 근데 이녀석 예약은 했을까???ㅎㅎ )
(2) 열차 타는 방법…
STEP 1. 역내 정광판 출발안내를 보고 탑승할 열차와 승강장 번호를 확인한다…
STEP 2. 해당 승강장으로 가서 열차 측면의 행선표를 확인하고 열차를 탄다…
STEP 3-A. 예약필수열차이거나 야간열차를 예약했다면 예약권에 탑승할 차량 및 좌석번호
가 적혀 있으니 해당 차량에 승차한다…
STEP 3-B. 예약필수 열차가 아니면 자신의 패스 등급에 맞는 객차 빈 좌석에 앉는다…
(좌석에 예약이 되어있는 경우 예약되어있다는 표지가 붙어있으니 표지가 없는
좌석에 앉는다…)
STEP 4. 차내 검표가 시작되면 패스 및 예약권을 차장에게 보여준다…
쿠셧의 경우 패스를 맡아주니 차장에게 그냥 주면된다…
(일부 국가간에는 국경역에서 여권검사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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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탈 열차의 등급, 시각, 목적지를 확인하고 그에맞는 승강장 번호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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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필수차를 탔다면 예약권에 적힌 차량과 좌석에 앉으면 된다...
일반열차를 탔다면 빈좌석 위에 예약표지가 있다.. 그곳에 좌석예약이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앉으면 내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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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차창을 보고 있으며 곧 차장이 검표를 한다...
그 나라 인사말 정도 건네면 웃는얼굴로 맞아줄 것이다...)
(3) 하차시 주의점…
내릴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유럽열차는 정차역 안내방송이 안나옵니다… 나오더
라도 발음이 우리가 알고있는것과 크게 다르니 지나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유럽철도는 생각보다 그렇게 정시성이 좋지 않습니다… 도착한 곳의 계획을 세울 때 여유롭
게 세우도록 합니다…
유럽역의 화장실은 모두 유료입니다… 내리기 전에 꼭 볼일 보세요~~~~~^^
다음편에서 만나요~~~~^________^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ㅎㅎ
예~ 차량종류가 셀수 없이 많답니다~ 종류는 그렇다 쳐도 구조가 우리와는 너무달라서리~ㅎㅎ 철도차량에도 동서문화의 차이가 베어난다랄까요~^^;;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에요~ 특히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가 차창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흐 멋집니다.. -.-;; 난 언제 유럽에 가보나... 그나저나.. 요즘 철동에서도 뽐뿌의 압박을 많이 받네요. ^^
예~ 저도 살다보니 유럽도 댕겨오고 아직 믿기지가 않아요~^^;; 맘먹기가 힘들지 한번 맘먹으면 다녀오실 수 있으실꺼에요~^^ 물론 시간이 일단 나야겠죠~ 저는 학생이다보니 남는게 시간이라~ㅎㅎ
흐... 총알은 얼마나 필요하셨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
열차를 배에 싣는것은 일본에서도 많이 했었지요..(훗카이도행) 다만 태풍으로 몽땅 바닷속으로... 그래서 세이칸 터널이 지어졌지만...
귀중한 사진들과 정보 잘 보았습니다.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중인데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겠군요... (여행천하 안내책을 보고 있는데 대체 쿠셋은 어떻게 예약하는건지 @.@ 였는데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40일 다녀왔는데 다녀와서 계산해보니 순수 여행경비만 382만원 들었습니다~ 비행기, 패스, 교통, 숙식, 식비, 입장료, 잡비 등등입니다~~ 선물도 사고 여행 준비비용까지 하면 나머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싶습니다~~^^
예~ 세이칸터널이 만들어 지기 전은 그렇게 다녔군요~ 시간 엄청 걸렸을듯~ㅎㅎ 급행 하마나쓰가 생각나네요~ 노비노비 카펫토~~^^;;
도움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예~ 솔찍히 저도 여행책보고 갔다가 열차타는데 첨에 무지 애먹었답니다~~ 가서도 여러가지 부딧히는 상황들이 많아서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기는 힘들더라구요~ 계획을 여유롭게 짜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