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영어가 변수다.
영어가 변수다. “선택형 수능은 국어와 수학은 아무 문제가 없다.
어차피 지난해 가/나형과 응시비율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
국어 수학은 특히 동시에 B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어는 A/B형 전환 이후 문과는 B형, 이과는 A형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선택형수능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선 이과반에서의 방과 후 수업 국어 수
요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일부 사교육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
문과 하위권은 대부분 국어A를 선택하지 않는다.
국어B에선 60점이 5등급인데 A형에선 62점은 맞아야 5등급이다.
옮긴 보람이 없는 셈이다.
”문제는 영어다. “
영어는 A형과 B형 간 평균점수가 20점 이상 차이 난다
예를 들어 영어A형이 36점이라면 영어B형은 56점이다.
B형 그룹이 실력이 월등하다.
영어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겐 A형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해 B형에선 42점이면 5등급인데, A형에선 40점 수준이면 3등급이 나온
다.
A로 바꾸는 순간 거의 2개 등급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그럼에도 모의
고사와 학평에서 B형 응시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학교 현장에서 일률적
으로 시험유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은 실질적인 A/B형 선택권을 갖고 있지 못하다.
두 가지 이유인데 먼저 A/B형 선택을 한 달 이상 앞서 받기 때문에 3월 모평의
경우 방학기간인 2월에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의사와 다르게 임의로 신청했
을 개연성이 아주 높다.
또 A형과 B형은 각 듣기평가 문항이 서로 달라 시험 장소를 멀리 떨어뜨려야
음향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너무 번거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완전한 선택권이 존중되는 수능에서 영어A형 응시자는 크게 늘어날 가능
성이 높다.
“추이를 봐도 3월 13%, 4월 15%, 6월 18% 순으로 늘고 있다.
개인적으로 수능에선 30% 이상이 A형에 응시할 것으로 본다.
그런 경우 B형 응시자들은 하위그룹 10% 이상이 빠져나가면서 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
외고나 자사고의 최상위권은 변동이 없겠지만 웬만한 수준의 지방 일반고 상
위권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