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미타사마애여래입상 (陰城彌陀寺磨崖如來立像)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소재지 :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산74-1
충북 제천에서 처가가 있는 청주로 가려면 36번 국도를 이용하여 음성을 지나가게 된다. 결혼 후 지금까지 20여년을 그 앞을 지나가곤 하였는데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항상 마음만 있었었다. 드디어 오늘 그 어렵던 그 길을 찾아간다.
음성 조금 못미쳐서 비산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약1.5km를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음성미타사마애여래입상은 미타사 가기전에 길 왼편에 커다란 바위에 새겨져 있다. 마애불이란 자연 암벽에 새겨진 불상을 말하는데 미타사마애여래입상은 자연 암벽을 이용하여 불신을 도드라지게 새겼는데, 머리와 어깨 부분을 깊이 새겨 상반신의 입체감을 부각시켰다.
전체 높이 4.05m이며 민머리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높은 머리묶음, 부피있는 네모난 얼굴, 눈·코·입의 처리 등에서 형식화가 뚜렷이 진행되고 있다. 옷은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주름은 사선으로 흐르고 있다. 오른손은 밑으로 내렸고, 왼손은 들어 가슴 앞에 댄 모습으로 당시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다.
평판적인 신체, 직선적인 윤곽, 여기에 얇게 빚은 듯한 계단식 옷주름, 옷자락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 거구의 불상양식을 계승한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첫댓글 작년에 음성 지역 돌면서 본 문화재네요.
다시 보니 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