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시를 연고로 한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은 지난 16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8000만원 규모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다. 서울 부광약품,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이번 시즌에도 이영신 5단이 감독을 맡고 김채영(2단), 조혜연(9단), 김은선(4단), 중국기원 소속의 외국인 선수 왕천싱(5단) 등 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전년도 정규리그 2위, 포스트시즌 최종 3위를 거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영신 포스코켐텍 감독은 "감독을 포함해 여류국수 타이틀에 올랐던 기사 3명이 있는 만큼 선수 개인의 강한 능력과 팀원 간의 끈끈한 조화를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포항시민과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바둑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리그 목표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여자바둑팀은 리그 출범 첫해인 2015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뒀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민과 바둑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오는 18일부터 4개월 동안 매주 목~일요일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펼친 후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19일 저녁 6시 30분 부안 곰소소금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리그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첫댓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포스코 컴텍(포항)팀으로
김은선 4단이 뽑힌것 만으로도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