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창원 봉림산 산행기·종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한들공원 북쪽
02.창원 봉림산 산행일자 : 2024년 10월 31일(목)
03.창원 봉림산 산행날씨 : 구름 조금
04.창원 봉림산 산행거리 및 시간
여수 여자도 가려다 폭풍으로 포기하고 대신 통일신라 구산선문 중의 하나인 봉림사(지)나 구경하려고 보니 봉림산 정상 표지판이 보이기에 등산도 할 겸 길을 나선다.
좌측이 한들공원이다. 여기 삼거리 구석에 차를 세우고 저기 보이는 봉림사지 방향으로 올라간다. 참고로 통일신라 9산선문은 장흥 가지산문(보림사), 곡성 동리산문(태안사), 남원 실상산파(실상), 문경 희양산파(봉암사), 보령 성주산파(성주사), 영월 사자산파(흥녕사), 강릉 사굴산파(굴산사), 해주 수미산파(광조사) 외에 오늘 창원 봉림산파(봉림사)가 있다. 해주 수미산파는 북한에 있으니 갈 수 없는 곳이고 나머지는 답사한 곳이다.
올라가면서 우측으로 아파트와 채소밭이 공존한다. 이 지역은 봉림산과 태복산 사이 골짜기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이 이정표를 보고 등산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우측으로 올라간다.
차도 올라갈 수 있지만 나중 어디로 내려올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입구에 차를 세워놓았다.
우측 계곡으로 새마을 이라는 표지판이 있어
개울로 접근해 보았더니 개조심이라는 팻말을 보고 혼비백산하였다. 다시 아까 큰 길로 나와
나팔꽃도 보면서 콧노래 부르며 올라간다.
저기 어디에 남새밭에서 돌파내기 작업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설명을 듣고나니 의문이 풀렸다. 여기 골짜기엔 봉림사지가 있고 저 산너머엔 봉림사가 따로 있다는 것.
그럼 봉림산,봉림사지,봉림사를 차례로 접근하면 되겠다. 우측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도 상쾌하다.
아무래도 석축이 위험해 보인다.
아하 여기서 우측으로 500미터 가면 보림사지가 있다는 것. 그렇다고 봉림사지를 섣불리 보고싶진 않다. 그래서 좀 아껴두고 봉림산 정상으로 직진한다.
모르긴해도 진해 장복산일 것이다.
고랭지 채소(?)가 싱싱해보인다.
뒤로 멀리 정병산 산줄기도 우람하다.
대나무와 산죽이 서로 경쟁하듯 나타난다. 봉림산이라기 보다 죽림산이라고 해야하는 건 아닌지...
여기서 본 능선과 합류하여
조금만 오르면 봉림산 정상이다. 이 어른의 설명을 잘 듣고 ...봉림사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300미터도 채 안되는 산이다.
그래도 나무가지 사이로 정병산 요철은 괜찮아 보인다.
운동시설도 손님을 기다린다.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서 저 멀리 구룡산을 바라본다. 남해고속도로 터널이 지나간다.
여기 이정표가 잘 되어있군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 골짜기로 내려간다.
약수터에 도착하였다. 관리가 잘 안되어있다. 아마 수량이 부족한 모양이다.
기대했던 봉림사지로 내려간다.
더 넓은 부지에 발굴공사가 한창이다. 통제를 많이 한다.
알림판을 바로 볼 수 없었다.
봉림사를 복원한다는 말은 보이지 않았다.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아까 저쪽 초입에서 들어왔다면 출입이 어려웠을 것이다.
좀 허무하지만 다시 약수터로 나와
좌측으로 올라간다. 긴가민가 하면서 가보는데
이 이정표를 만나면서 길이 좋아졌다. 이제 봉림사로 간다.
다시 운동시설을 만나고 곧 묘지가 등장한다. 이상하게 들어가고 싶었다.
순흥 안씨묘이다. 그것도 직장공파다.
순흥 안씨들은 정축지변, 기묘사화, 신사무옥으로 초토화가 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함안으로 이거하였다. 그래서 처사가 많다.
순흥 안씨 묘소 아래 봉림사가 있다.
가화루 누각에 봉림산봉림사로 박혀있다.
저 건물이 청소년수련원이라는 말씀
이제 목적했던 것은 구경하였으니 원대복귀한다.
여기서 큰 도로 따라 직진하여
봉림천에 닿는다. 봉림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큰나무 공원을 만난다.
뒤로 봉림한들 초등이 보인다.
한들공원에 들어섰다. 한들은 큰들이겠지
다시 정병산 산마루도 보이고
평화롭게 먹이를 찾고있는 녀석들, 겁도 없다.
태봉산과 봉림산 사이에 태봉정이 있다. 뭐 그런 말씀...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나 비루하지 않고...시민들이 한가롭게 올라 같이 담소를 즐기자. 별유천지이니 후손들이 길이 잘 보존하자...
저기 아파트 앞이 오늘 출발지이다. 아무런 계획없이 엉겹결에 오른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