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1-22
약간 남았더라! / 김주한 목사
여호수아가 실수를 합니다..
11장21~22절입니다..“그때에 여호수아가 ..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음으로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남았더라!”
가나안이 100이면 99를 점령한 것입니다.. 남방 해안가에 있는 작은 땅 1이 남았습니다..
강대한 아낙사람들과 산지의 철병거족속도 다 점령했는데 해안가 작은 족속은 너무 작은 부분이라 무시한 것입니다.
이게 이제 치명적인 여호수아의 실수가 됩니다.
성경기자는 참으로 중요한 부분을 흘리듯이 지나갑니다.“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 (약간) 남았더라!”
개역성경에는 원문의 의미를 살려서 ‘약간’이 있습니다. 남겨놓은 것이 심히 작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이 보기에 가나안의 우상문화가 매력적인 것입니다..
음란하고 퇴폐적인 향락문화가 죄된 육신의 속성과 잘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남긴 것입니다..
치욕의 역사
그래서 우리는 이후에 이어지는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의 역사에 주목해야합니다.
여호수아 다음성경인 사사기 16장에 가면 이스라엘의 사사인 삼손이 ‘가사pub’ 술집여인인 들릴라에게 농락당하는 것입니다.
남겨놓을 때 마음 한구석으로 저기서 놀면 좋겠다(?) 했는데 이후에 정말 거룩하게 구별된 나실인 삼손이 거기 가서 기생 들릴라와 노는 것입니다.
그 다음성경인 사무엘상17장으로 가면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골리앗이 ‘가드’사람입니다.. 그가 조석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혀도 아무도 제제하는 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가드는 블레셋의 수도로 이후에 이스라엘의 눈엣가시같이 박혀있는 지역이 된 것입니다..
‘아스돗’은 여호와의 임재와 영광의 상징인 법궤가 빼앗겨 더러운 이방의 다곤 신 발 밑에 놓이게 되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오욕의 시간이 바로 무시하면서 남겨놓았던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죄는 생물이기 때문에 자라납니다.
마치 작은 누룩이 온 반죽으로 퍼지는 것 처럼 죄는 수많은 좀비를 재생합니다..
아간의 죄가 이스라엘 전체로 보았을 때는 지극히 작은 부분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용납지 않으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숨어있는 아간의 죄악을 찾아내어 돌무더기 속에 묻으시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왜 죄는 숨 쉬는 것 하나라도 남겨놓으면 안된다고 하셨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