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한국타이어 대 현대백화점
44.한국타이어 57 : 51 현대백화점
오랜만에 한국타이어의 노유석, 김동옥, 임민욱 트리오가 코트에 같이 나섰습니다.
김동옥은 4개월 만에 그리고 임민욱은 3개월 만에 복귀를 하면서 노유석도 같이 했는데 역시나 이들의 힘이 컸고 이들과 같이 한 최고참 +1신윤수도 탄력을 받으며 승리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김 완과 유병선을 불러 들이며 이 경기에 공을 들였지만 경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 다니다가 6점 차로 물러섰습니다.
우선 그 동안 선수 구성이 안 되어 어려움을 겪던 한국타이어는 이들 삼총사가 같이 출장을 하자 한 번에 어려움 싹 가셨습니다.
노유석(7점 3리바운드 4A 5스틸)이 1번을 보면서 볼 분배는 물론 적시에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등 전에 보여 주었던 리딩과 득점력을 보여 주었고, 김동옥(11점 3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많이 회복이 된 듯 볼의 연결 플레이나 빈 공간을 찾아 득점으로 연결하는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수훈갑은 임민욱(22점 13리바운드)입니다.
22득점에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내면서 경기를 주도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시원시원한 포스트 프레이와 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포스트에서의 움직임이 유연한 임민욱의 자리잡기는 득점에 가장 유리한 지역 확보하는 요령이 탁월하다는 점입니다.
볼을 잡아 바로 슛을 하던지 아니면 페이크를 한 후에 슛을 하던지 가장 성공률이 높은 링 밑 좌우 30도 정도에서 볼을 잡는 위치 선정은 그의 득점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더하여 이들 삼총사가 없는 동안 어렵게 팀을 이끌어 가던 신윤수(15점 7리바운드)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면서 자신의 특기 인 중거리 슛으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포지션 변경에 따른 좋은 현상인데 그 동안은 그가 자신의 포지션을 희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후배들은 박수로 고마움을 표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타이어가 오랜만에 에이스들이 코트에 돌아 오면서 자신들의 색깔을 보인 것은 자신들이나 리그로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부상 또는 회사사정으로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어디에선가 꾸준히 자신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곧 바로 경기에 바로 투입하여 예전의 경기력을 보여 주면서 동료들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도 유병선과 김 완을 보강하며 이 경기를 준비했으나 포스트에서 힘과 높이에서 밀리다 보니 결국은 역전 한번 하지 못하고 초반의 점수 차이로 그대로 물러섰습니다.
아무래도 유병선(2점 5리바운드)이 포스트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 바이지만 임민욱을 너무 많이 놓치면서 그에게 골 밑 슛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게 문제입니다.
슈터 인 강수용(17점 4리바운드)이나 이대건(12점 4리바운드 3스틸)의 슛이 링을 맴도는 회수가 많아지면서 득점이 어려웠는데 아무래도 공격에서도 임민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슈터 이고 득점원 인 강수용과 이대건은 좀 더 집중력있는 릴리즈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스텝의 이동에 있어서 레이 업 시에 몸을 골 쪽올 향하려는 기본은 레이 업의 첫 번째 스텝에 잇는 만큼 첫 번째 스텝에 대하여 좀 더 심도있게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레이 업 미스가 많아서 인데 그 이유는 공격자의 자세가 상대에게 힘으로 밀려 백 보오드와 멀어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는 스텝의 첫 번째에 있다는 점을 말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에서 강수용은 10개의 자유투를 던졌습니다.
지난 경기의 경기MVP인 현대백화점의 최고참 유지훈(6점 13리바운드)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는 후배들의 귀감이 됩니다.
다만 너무 본인은 물론이고 상대방 또는 동료에 까지 부상의 위험을 같이 할 수있는 상황이 많았기에 슬라이딩을 할 정도의 투지는 자제하기를 부탁합니다.
두 팀의 맞대결도 직전 경기와 같이 기록되지 않은 실책(turn-over)이 많았고 기록된 수치 만 보더라도 합쳐서 29개(블록 포함)입니다.
실책을 줄이는 농구를 하면 승리는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