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는 올해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천년 전통 축제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굿판에서 한을 풀고 창포물로 액운을 씻어내며 일상의 근심을 내려놓는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축제장에는 올해 주제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강릉단오제 주제관’도 조성된다. 방문객들은 전통과 현대 감성을 결합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단오의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전통 제례와 굿,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을 중심으로 국가지정 및 도·지역 무형유산 공연, 시민 참여 행사, 민속놀이 등 총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동해안 강릉단오굿과 남해안별신굿을 결합한 기획공연 ‘The 강남’과 호남 대표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 공연이 마련돼 ‘풀림’의 의미를 다양한 전통 예술로 표현할 예정이다.
글로벌 문화 교류도 확대된다. 필리핀 인당시를 비롯해 태국, 일본 구라요시, 중국 형주시·가흥시, 몽골 등 5개국이 국외 초청공연에 참여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홈페이지와 전용 해설·안내 서비스도 강화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단오창포물대전’은 전통 창포물 문화를 물총놀이 형식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단오제는 평소에도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꼽힌다.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누적 방문객이 약 90만 명에 달했으며, 단옷날 하루에만 17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단오 웰컴숍’과 ‘웰컴스탬프랠리’를 비롯해 비어마켓과 커피전 등 지역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도 축제 드레스코드는 한복이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푸드코트 10% 할인과 단오체험촌 기념 뱃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축제 운영에는 디지털 기술도 적극 도입된다. 이동식 무인계수기와 5개 메인 출입구 안내 시스템, QR코드 공연 정보 제공, AR 게임 콘텐츠 등을 통해 관람 편의와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김동찬 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치유와 활력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전통과 첨단 기술, 지역 상생이 어우러진 강릉단오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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