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국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사천성,
또 10여년전에 두번이나 다녀왔던 귀주성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중국은 100여번 다녀왔지만 아직도 안가본 곳이 많고,
예전에 다녀온 소수민족 마을이 지금쯤 어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이번에는 ① 사천성 ② 운남성 북쪽에 있는 계곡도시 옌진
③ 귀주성 소수민족 서강천호 마을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귀주성 황과수 폭포 등은 몇년전 다녀왔기때문 이번에는 안갔습니다)
□ 일시 및 코스
- 24년 4월 26일 ~ 5월 10일 (15일)
- 인천 → 청두 → 낙산 → 옌진 → 카이리 → 서강천호 소수민족 마을 → 충칭 → 인천
□ 청두 成都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이자 판다의 도시이자,
사천성의 수도이다
청두 시가지 자체도 해발 500m의 중고도에 위치하여
더위로 유명한 사천 지방에서 한여름에도 35도를 잘 넘지 않는 선선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중국인들은 사천성 사람들은 일은 잘하지만 성급하다고 평가한다고한다
이 지방 특유의 기후때문인지 하늘이 활짝 개일때는 거의 없고
검은 기와와 집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삼국지팬들에게, 청두하면 역사적으로 유명하다,
청두는 그 유명한 삼국지의 주인공 삼인방이
터전을 삼았다는 이유로 인기있는 여행지이다
삼국지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만큼 무후사 등에는 한글 안내판도 있다. (구글검색)
□ 티엔푸 공항에서 청두남역으로 가는 방법
티엔푸 공항의 스타벅스에서 왼쪽으로 꺽어 국내선에서
오는 손님들은 오른쪽으로 가면 지하철 타는곳 있다,
* 청두남역행 직통 直达 zhi da 열차 18호선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어리버리하게 직통을 못타고
보통 지하철을 타서 목적지 루어마시 骡马市 역까지 1시간가량 소요가 되었다
□ 무후사 입구 武侯祠 wu houci 입장료 50원
제갈량 诸葛亮 zhuge liang 을 모신 사당으로 삼국지 매니아라면 꼭 방문해야할 성지이다
명대에 제갈량의 주군이었던 유비의 위패가 있는 중국유일의 합동사당이되었다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유비의 사당인 소열사에는 황금으로 치장된 유비의 상도 있고
제갈량과 그의 아들, 손자의 상이 있어 관광객들에 인기다
* 숙소에서 도보 3분 시청소년궁 반대쪽에서 버스 승차, 중국 어플 (百度地图) 보면서 무후사 武侯祠 도착
□ 아래사진은 제갈량과 그의 손자인듯..
□ 진리 锦里 jinli
무후사 오른쪽으로 삼국시대를 재현 해놓은 풍물 거리가 있다
비단이 유명해 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검색해보니 나와있는데
돌 입구에서부터 비단짜는 모습, 유리공예를 하는 장인들,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이다
아마도 중국 청두의 먹거리는 다 모인것 같았다
□ 아래사진은 한참을 바라보았지만 진짜 사람인지.. 아닌지...
도무지 알수 없어 사진만 찍고 왔는데 지금도 궁금하다
□ 오징어 구이로 점심해결
□ 콴상즈 宽巷子 kuan xiangzi
인민공원 서북쪽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차가 다닐수 없는 좁은 골목이 있는데
이곳을 콴상즈 라고 한다
이곳은 청나라때 샤오청 구역으로 만주족만 다닐 수 있는
한족 통행 금지구역이었다고 나온다
콴샹즈는 만주족 군인들이 기거했던 곳으로 중국역사를 잘 아는 관광객들이
청두에 오면 제일 먼저 찾는 명소라고 한다
□ 都江堰 도강언 (4월 28일, 일요일) 80위안(16,000원) 60세 이상 누구나 무료 (여권 보여줘야)
다음날 도강언을 가려고 중국어플 바이두를 보고
신남문 터미널로 가서 도강언 가는 버스표를 사려는데
오늘은 도강언 버스가 없다고 차점자 터미널로 가라고 한다
일요일이라 버스가 없다고 하는지는 몰라도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청두 외곽에 있는 차점자 터미널로 가서 버스 터미널로 들어가기 직전에
봉고차같은 미니버스에 도강언이라고 부쳐 놓은것이 보여 물어보니
도강언 가는 버스 맞고 직통으로 간다고 하여 38위안 지불하고
그냥 편리하게 가는게 좋을것 같아 타기로 했다 (약 1시간 40분)
정규버스 노선버스를 타면 도강언 터미널에 도착하여 다시 도강언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야한다고 하니 오히려 잘된것 같았다
*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강언은 세계적으로도 중국내에서도 으뜸가는 관광명소로 꼽힌다.
청두부근의 청성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중국내에서도 최고로 꼽는 관광지에만 붙는 AAAAA 등급, 5A급 국가급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에 가자마자 바로 수로가 보이진 않고, 먼저 정원이 보인다.
정원과 고궁을 넘어서면 드디어 물길이 보이는데 흐르는 물의 양이 어마 어마하다.
청두는 중국 깊은 내륙인데도 이렇게 많은 물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엄청난 강 뒤로 보이는 여러겹의 산세가 장관이다.
말그대로 첩첩산중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모습이다.
□ 흔들다리
아래사진 출렁 다리만 지나면 전동차표를 구매해서 편하게 왕복을 할수도 있고
멀지 않으니 걸어갈 수도 있다 (전동차 왕복 15위안)
□ 점심을 먹으면서 촬영한 산꼭대기 올라가기전에 있는 흔들다리
□ 산꼭대기에 있는 건물을 올라가게 되면...
이렇게 도강언 전체 (사진 의 인공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이 제방을 설계하고 건설한 얼왕묘가 있어 중국인들은 누구나 엎드려 절을 하고 있었다
* 도강언은 민강(岷江)에 만들어진 수리시설을 포함,
강의 오른편에 위치한 옥루산(玉垒山)까지 포함되어있어 관광지의 면적이 생각보다 넓어
수리시설만 돌아본다면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지만,
옥루산 위의 건축물들까지 다 돌아본다면 약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지에즈 고전 (입장료 없음)
도강언을 보고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몇번인지 기억은 안남) 지에즈 고전 종점에서 내리면된다
여기도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한글 이정표가 있으니 찾기도 어렵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 여기 은행나무 광장이 중심지인듯...
중국은 고전이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특히 중국남부지방에 고전이 많은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봉황고성이 가장 멋있었고 다시 가보고 싶은곳이다
□ 청두 중심지역 인민광장
□ 청두 보행자 거리, 춘시루 입구 (서울의 명동)
□ 숙소에 선물 도착
숙소에 도착하니, 외국인인줄 알고 카운터 관계자가 룸 안에 선물을 갖다 두었다고 번역기로 알려주었다
무엇인가 보니 콜라,사이다, 과자 그리고 중국의 상징인 판다 인형곰이다 ^^
□ 주펑 호텔 珠峰
조식도 훌륭하고, 룸도 예약했던 방보다 더 큰방이 있다고 주었고,
직원들 친절하고, 위치도 중심가 루어마시 骡马市 지하철에서 6분 거리라 편리하고
주변에 식당도 여러곳 있었다 (참고 : 주펑은 에베레스트 산이란 뜻)
* 다음편은 낙산대불과 운남성 북쪽 계곡도시 옌진인데
편집되는대로 올립니다 ~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요즘은
건강하신가봐요 언제
여행갈때 저도 좀 데려가세요
네.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
그때 아파서 병원에 입원도 하고 병원 들락거렸는데
요즘은 좀 괜찮아졌지만 계속 관리를 해야하지요
소중한 흔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님은먼곳에(이한기) 요즘 유성구청 기간제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여행가려고 노자돈도 벌겸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5 05:27
드디어 중국 남서부 일주를 다녀오셨군요~
한쪽 눈이 시력악화으로 눈 건강을 위해서 요즘은 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는것 같군요...ㅠㅠ
청두는 옛전에 페기지여행의 이착륙기점으로 무후사, 금리라오째 등 그 주변의 경관지를 많이 돌아보곤 했었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번 편에 기술한 두강언은 중국 전국시대에 설립한 수로공사으로 유명한 경관지인데 자세한 설명덕분에 나중에 편하게 여행갈 수 있네요~
화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5 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