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LCT)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달맞이 경동메르빌 주민들과 최영곤 의원의 1인시위
지난 22일 최영곤 해운대구의원이 달맞이 경동 메르빌 아파트 주민들과 달맞이 입구에서 엘시티(LCT)를 반대하는 1인시위가 있었다. 휴일도 없이 아침부터 이어지는 엘시티 공사 때문에 소음과 먼지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을 위해 최 의원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날 최 의원은 1인시위를 응원코자 모인 달맞이 주민들과 공사장 입구까지 함께 걸으며 엘시티 반대의 구호를 외쳤다. 주민들은 “이전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눈앞에 보였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엘시티 공사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공사장 앞 게시판에 총 주차대수가 4879대가 적혀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하루 10,000여대의 차들이 들락날락할 것을 추측해 볼 때 이 부근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다”며 “아무런 교통 대책도 없이 허가를 해준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책임을 묻고 싶다”며 분노했다.
덧붙여 지금도 복잡한 이곳은 엘시티가 완공돼 입주하게 되면 더 많은 차들로 고스란히 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인데 주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과 행사를 마무리를 하고 미포에 들렀다. 미포에서 보면 바벨탑같이 높은 엘시티가 바닷가에 바로 인접해 있다.
결국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동쪽이 엘시티의 앞마당이 될 위험에 처해 버렸다.
/ 신병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