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이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이사장 이용빈)가 최근 위기에 처한 태국인여성근로자에 대한 긴급의료지원을
실시해 듣는이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전남 장흥에서 일하던 태국출신 미등록 외국인근로자
위몬다(32.여)씨가 '황달과 빈혈로 쓰러져 어려움에 처해 있다' 는 소식을 함께 일하던 지인들이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에 긴급히 전하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센터는 담당 간사를 장흥까지 파견 위몬다씨를 방문했고,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판단한 담당자는 환자를 광주 광산구 월곡동
이용빈가정의학과로 긴급 후송 진료을 받게 했다. 하지만 진단결과는 정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광천동 소재 선한병원으로
전원시켰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는 용혈설빈혈로 추정되었고, 대학병원만이 치료할 수 있는 중병으로 진단되자 또 다시 화순전대병원으로
전원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치료비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금액으로 불어났고 본인의 재정능력으로는 치료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는 화순전대병원 사회사업실과 협력 지원에 나서 치료를 받도록
도움을 줘 지난 1일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에 위몬다씨는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절망했으나 따뜻한
한국인의 손길로 회복될 수 있었다" 며 " 열심히 일해 나중에 꼭 치료비를 갚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이주민건간인권센터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인간의 기본적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의 의료인, 선교단체, 시민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한
무료진료소로서 광산구 산정동에서 2005년 첫 진료를 시작한 후 2008년 광산구 우산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그 후 2013년 제3회 오방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제7회 세계인의날 기념 유공자 표창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눔방송: 이믿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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