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이겨내는 길
(중앙산악회 2017년 제28회 인제 아침가리골 트레킹)
◆ 트레킹 개요
♣ 일 시 : 2017년 7월 20일 (목) 맑음
♣ 장 소 : 아침가리골
♣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 트레킹코스 : 방동약수 - 조경동교 - 아침가리골 - 진동 2교 주차장⇒ 약 12.5 km
♣ 소 요 시 간 : 약 6 시간 (10 : 00 ~ 16 : 00)
♣ 참 여 인 원 : 35 명
♣ 회 비 : 35,000원 / 인
◆ 트레킹 안내
▣ 아침가리골
강원 인제의 방태산 기슭에 숨어있는 3둔 4거리를 일컫는 산마을이 있다.
3둔은 산속에 숨은 3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방태산 남부 홍천 쪽 내린천을 따라 있는 살둔(생둔), 월둔, 달둔이 그곳이요, 4 가리는 네 곳의 작은 경작지가 있는 곳을 일컫는데 북쪽 방대천 계곡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이르는 말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아침가리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숨겨진 깊이만큼 여태도 봄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 천국이 되고 여름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피서지가 되어주는 곳이다.
아침가리골은 계절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봄과 여름에 특히 볼 만하다.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류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 떼, 색과 무늬가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 한 굽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절경에 심취한다. 특히 아침가리골의 중간지점에 조경동이 있는데, 아침 한나절에만 잠시 드는 볕에 밭을 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만큼 햇볕이 금방 사라지는 깊은 오지라는 얘기이며 또한 아침에 밭을 갈면 더 이상 갈밭이 없다 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방동리까지 15 km의 조경동계곡이 이어진다. 작은 협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은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비경을 자랑한다.
옛날 정감록에서 "난을 피해 편히 살 수 있는 곳"이라 지칭된 곳으로 지금도 그 오지의 모습이 간직되어 있다. 6.25 전쟁 때도 이곳만큼은 군인들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아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그 심산유곡의 깊이를 가름할만하다.
▣ 아침가리골 주변 지도
◆ 트레킹 후기
▶ 여름 피서산행의 으뜸으로 꼽히는 강원 인제의“아침가리골”을 3번째로 찾는 날 산행 버스는 처음으로 참석한 회원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지난 6월 30일 개통된 홍천 양양구간을 포함하여 1시간 30분으로 단축된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바람처럼 달려 도로 위의 휴게소 내린천휴게소”에 들렸다. 벽면에 붙은 자연을 품은 휴게소라는 제목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과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실현시키는 개방된 고속도로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시설이라고 평가하고 싶었다.
▶ 트레킹은 폭염 속 방동약수터를 출발하여 방동리고개 까지 오르막길과 조경동교까지의 내리막길 6km의 아스팔트길을 힘겹게 통과하여 야호 회장의 그룹을 지워서 함께 가는 트레킹 당부도 잊은 채 선두로 도착한
5,6 명과 함께 반바지로 갈아입고 트레킹 신발을 신은 체 낮 익은 아침가리골 계곡으로 먼저 내달린다.
▶ 이미 계곡은 전부터 내린 장마로 충분한 수량을 이루며 흘러가는데 깊은 물속마다 풍덩 몸을 담그고 여유 있는 걸음으로 피서기간이 따로 필요치 않은 목요산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 트레킹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