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 2월 총회 겸 섬산행으로 만지도 예정이라고 산행 날짜가 잡혔다.
23년 1월 산행 후,그랜마 김씨께서는 근 20일 이상 독감에 걸려 맥을 못추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대상 포진 수포가 나타나면서 기운을 차릴 수가 있었다.
23년 1월 산행날 특히 인상깊었던 순간이라면 남학장님께서 손가락을 다치셔서 부목을 하시고도 우리회원들께 든든하고 쾌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심이 너무 감사했다. 어찌 김씨가 약산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날 대구 아침녁은 흐리고 바람부는 매우 쌀쌀한 영하의 날씨였다. 24명 회원 참가하셨다.
부산이 목적지가 되니 조금은 늦게 출발하다.
반대 방향 순서로 차량이 운행하여 ...늘 약사회관에서부터 미리 승차하고 계셨던 분들이 안보여 일순 당황하다.
나이든 탓인가? 상황을 즉각 판단을 잘못 하는구나!
그 옛날보다 모래사장이 형편없이 짧아진 부산 송정해수욕장 앞바다의 풍경이 예전하고 전혀 다르다.
차거운 바다에서 낮은 파도에 서핑을 즐기고.가르쳐주고 장비 대여 해주고 ..
그날 조금만 컨디션이 좋았다면 ...진정 서핑을 하고 싶어하는 어여쁜 조외선 선생하고 팀에서 이탈하여 한번 해봤어면 싶었다.
늘 테레비에서만 봐오던 서핑보드의 실물을 보다. 한국 젊은이들은 워낙 해외문물에 노출되어져 이런 서핑 문화가 몇년 새 들어올 수 있는 듯하다.
10시 좀 넘은 부산갈맷길. 낮은 공원산 해변따라 조성시켜놓은 테크 산책길들은
시커먼 바위들을 따라 비슷한 크기로 돌출시킨 테크 전망대 등
그 풍경이 너무 비슷해 몇년 전 돌아 보던 곳이 아닌가? 자꾸 돌아보게 만든다.
해안가 바로 위에 지어진 해동용궁사를 보다.
들어서는 입구가 마치 중국의 유명사찰 입구에서 처럼 좁아터진 긴 골목길에.... 꼭 메이딘 차이나 풍의 종교 상품을 판매를 주로하는 자잔한 규모의 기념품 판매업소와 먹거리 점포가 즐비.
여기서도 임영웅찐팬 카페라고 상점앞에 쓰여진 곳이 있구나!
뒤섞여 오가는 많은 관광객들이 뒤죽박죽.
바닥은 해안가라 바위 투성이라 발목 제낄까~ 아래 보고 걸어야만 한다. 근래 방문한 사찰 중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크다.
오랑대의 용왕님 섬기는 곳.
힐튼 호텔들이 즐비한 뷰좋은 바닷가길, 이곳에도 아베크 젊은 분들이 많이 거닐다.
우리 아들도 부산사는데..요즘 젊은이니 ..지금 내눈 앞의 젊은이들처럼 이러고 다니시겠구나!
뽀대나는 좋은 차!실용보단 보여주기 위한 메이커 입성!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는 가~가 삶의 기준인 듯한 젊은 문화 !
돈 많이 쓰시겠구나!
내가 간이 작아 벌벌떨고 아끼든 거 .. 내 아이들만이라도 남들 안부럽게 쓰면서 요즘시대 젊은이들 문화에 적극 동참하고 살아가게 해야 하는 구나!
이게 현실의 젊은이들 문화이니 , 내마음의 눈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나 할까...
첫댓글 해동용궁사에서 떡얻어먹다가 늦어 뛰어 일행을 따라 나섰는데 수산연구소였던가 에서 밥먹는 일행을 지나쳐 고생했던 생각이 엊그제같은데 다시 한달이 지났습니다. 눈발 나리던 그날의 힘듬이 어제 연대도의 홀로걷던 것과 교차되는 것은 왠일입니까? 그날도 나름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렇게 한달 지나니 올바른 기억도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