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대신 빨래비누로 머리를 감고, 린스대신 식초물로 헹구는 ‘식초로 머리감기 프로젝트’를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식초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탄탄해진다고 합니다. 더해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나라에서는 점점 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이 심해서 구름이 무거워져서, 구름의 이동이 더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가오는 나라는 비가 더 오고, 안 오는 나라는 비가 더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함께 쓰는 지구인데, 너무 막 썼다는 생각도 듭니다. 못 사는 나라에서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게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남자친구는 하루에 종이컵 하나씩 쓰기를 실천한다고 합니다. 물절약을 하려했으나 막연해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나도 뭔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빨래비누가 없어서 세숫비누로 머리를 감고, 식초를 두 세 방울만을 흘리라고 하는데, 그래도 뻣뻣해서, 그냥 쏟아부어버렸습니다. 식초냄새가 날까 우려했지만, 머리가 마르니, 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근데, 마르고 난 후의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한 느낌입니다ㅠㅠ
빨래비누가 포인트라고 합니다. 세숫비누는 룰에서 어긋난다고 합니다.
오늘은 퇴근길에 빨래비누를 사야겠습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내 머리카락의 변화가 기대가 됩니다. 단기간에는 변화가 없다고 하니, 장기전으로 돌입해야겠습니다.
첫댓글 ㅋㅋ 귀여우시네요.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시고 또 알려주세요. 저도 한번 생각해볼랍니다.
으하, 대단하시네요. 그러보니, 제가 알던 어느 대학 동기는 어렸을 적부터 비누로 머리를 감았다고 하더라구요..
직접하시는 분도 계시는군요. 건투를 빕니다.
우와.. 우와ㅋㅋ그냥비누도아닌빨래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