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장 9-11절. 고린도에 내 백성이 많음. 요약설교
9절.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 바울은 고린도에서 전도할 때 몹시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3절에서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왜 이처럼 바울은 고린도에서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을까요?
네, 고린도는 아프로디테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성이었고, 음란하고 무질서한 도성이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항구 도시가 그렇듯이 뜨내기들이 모여 사는 곳은 살벌하고 무질서하고, 술과 향락이 가득한 곳입니다.
바로 고린도가 유명한 항구 도시였기 때문에, 도덕적인 성향은 없고, 우상숭배와 부도덕과 술과 향락과 폭력이 난무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회개와 용서를 이야기하고, 부활과 천국을 이야기하는 것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에서 마음이 약해지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면서 아예 복음 전도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을 했던 것입니다.
2. 이처럼 바울이 밤에 두려워하고 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환상 가운데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고 복음을 말하라>
왜 두려워하고 떱니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예상하게 될 때, 자기방어 의식으로 두려워하고, 떨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아니면, 인간된 우리는 반드시 위험을 피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심각한 위협 때문에 두렵고 떨려서 고린도에서 떠나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밤에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두려워 말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잠잠하지 말고 복음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절에서 두 가지를 약속해주셨습니다.
10절.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 바울이 두려워하고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이 두려워 말고 잠잠하지 말라고 명령하시면서, 두 가지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첫째 약속은 하나님이 바울과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어린아이는 엄마 아빠가 함께하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바울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으니, 두려워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 길을 빈손으로 떠나는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28장 15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니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나 여호와가 너와 항상 함께 있느니라.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대항하는 백성 앞에서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줄 것이므로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우리 예수님은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버리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3: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2. 두 번째 약속은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두려워한 또 한 가지 이유는 고린도의 지형상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고린도는 지형상으로 아테네와 고린도 반도 사이가 좁은 해협으로 되어 있어서, 고린도 성읍의 북동쪽의 좁은 길을 막으면, 꼼짝없이 독에 갇힌 쥐 모양이 되어서 잡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만일 누가 고린도에서 바울을 죽이기로 작정하면, 바울은 도망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바울은 두려워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고린도 사람 아무도 바울을 해롭게 할 사람이 없다고 못 박아서 약속하셨습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여 달라고 총독 갈리오에게 고발을 했으나, 갈리오 총독은 유대인들의 고발이 형사적인 고소가 아니고, 종교 문제이므로 고소를 기각처리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에서 아무런 해를 당하지 않고 도망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동안 비교적 장시간 전도했으나, 특별한 위험이 없이 복음 전도를 잘했습니다.
그래서 큰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3.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인간적으로 볼 때, 고린도는 부도덕한 도성이고, 아프로디테 우상을 극심하게 섬기는 우상의 도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에는 아무리 전도해도 하나님의 백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이런 고린도 도성에도 하나님의 백성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지를 인간적인 눈으로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고 하신 말씀대로, 죄 많은 인간들이 더욱 복음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더욱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습니다.
로마서 5: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11절.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1. 바울이 고린도에 1년 6개월을 머문 것은 에베소에서 3년 머문 것(행 20:31) 다음으로 장기간 체류한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은 AD 52-53년이었습니다.
이것을 알 수 있는 정확한 증거 자료가 있습니다.
바로 사도행전 18장 12절입니다.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라고 했습니다.
뒤에 가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으나, 갈리오 총독은 고린도에서 AD 52-53년에 2년간 총독으로 있었습니다.
이것은 로마 역사의 기록이며, 오늘날 그리스 남서쪽 해안에 있는 <델피 신전 비문>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처음에는 고린도에 있기조차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지만,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전도하자,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고린도 교회라는 지중해 5대 교회 중 하나인 큰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바울은 선교하러 다니면서 한 곳에 보통 3개월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에서는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과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다릅니다.
즉 복음 전도는 회개하고 예수 믿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믿고 세례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설립되면,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전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한 곳 교회에 머물면서 목회하는 것입니다.
제가 해보니까 신학교 강의하는 것은 쉽습디다.
왜냐하면 책 한 권을 1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새 학년이 되면 그 학생들은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새로운 학생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똑 같은 것을 가지고 반복해서 가르치면 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똑 같은 성도들에게 몇 년이고 늘 새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목회가 더욱 힘듭니다.
이처럼 복음 전도는 늘 새로운 대상을 찾아가면서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고, 목회는 똑같은 성도들을 상대로 늘 새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가 더욱 힘든 일입니다.
바울 사도는 최장기로 목회한 곳이 에베소 3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20-30년씩 한 교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계신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적인 생각으로 우상숭배하고 방탕한 사람들은 예수를 잘 안 믿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복음을 잘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각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고, 누구에게나 복음을 잘 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성도님들도 큰 복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