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을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7만여 세대에 돌입했다. 아파트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적인 할인 분양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일산지역은 '할인 전쟁'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실제로 '일산 임광ㆍ진흥아파트' 153㎡의 경우 실질적으로 가구당 최대 1억5000만원 할인, 약 25%의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 미분양 잘 고르면 '꿩 먹고 알 먹고'
내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수요자들에게 미분양은 잘만 고르면 `숨은 진주`가 될 수 있다.
분양가 할인은 기본이고, 중도금 대출이자를 대납해주거나, 발코니 확장과 새시 등을 무료로 시공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아 잘만 고르면 각종 혜택도 누리고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일산 임광ㆍ진흥아파트의 경우 최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 선. 그런데 업체는 분양 촉진을 위해 이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평균 900만원 대로 내렸다.
이를 가구당 환산하면 107㎡는 당초보다 한 채당 6000만원, 153㎡는 1억5000만원 싼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905가구(공급면적 기준 83∼153㎡)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중소형인 공급면적 83㎡ ․ 109㎡는 분양 마감됐고, 107㎡는 1가구, 중대형인 153㎡는 14가구가 주인을 찾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할인 이외에 전체 분양대금의 70%(연 4.8%) 대출 알선 혜택도 제공된다.
이 대출 조건으로 분양대금 일부를 은행으로부터 빌려 분양받을 경우 107㎡와 153㎡ 주택형 모두 실제 입주금 9000만원 가량만 자기 호주머니에 있으면 입주가 가능하다.
# 향후 투자가치는 있나?
가격 할인으로 인해 주변보다 저렴해진 분양가도 주택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현재 이 아파트 인근 식사·덕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50만∼1550만원 선이다. 이에 비해 일산 임광ㆍ진흥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대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3.3㎡당 450만∼650만원 가량 저렴하다.
할인률을 적용한 일산 임광ㆍ진흥 아파트 153㎡의 가구당 분양가는 대략 4억원 대. 이는 고양지역의 10년 전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분양업체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산 임광ㆍ진흥 아파트 분양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분양가와 차이가 큰 만큼 입주 뒤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 임광ㆍ진흥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 탄현지구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1000만원)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이 아파트는 탄현지구 북단에 위치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흠이 있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는 "인근 운정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일산, 운정 두 개 신도시 인프라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신주거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산 임광·진흥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대. 이 아파트 인근 식사·덕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50만∼1550만원 대. 일산 임광․진흥아파트가 3.3㎡당 450만∼650만원 가량 저렴해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교통ㆍ교육ㆍ생활편의 3박자 모두 갖춘 아파트
일산 임광ㆍ진흥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우선 교통여건이 좋다. 이 단지는 주변의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2012년 완전 개통될 경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20분, 서울역까지 32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단지 주변의 경의로, 일현로, 탄중로, 자유로, 김포~관산간 도로를 쉽게 진입하는 점도 구미를 당긴다. 특히 제2자유로가 최근 개통되면서 단지에서 서울까지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금융기관, 국립암센터 등도 많아 생활도 편리하다.
단지 앞에는 황룡산이 가깝워 등산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생태공원이라는 탄현근린공원은 도보로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일산 호수공원, 킨텍스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