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9(화)~12.10(수) 이번주에는 날씨가 고르지 않아 하루를 앞당겨서 Y선배님과 화요일에 둘레길 트레킹에 나섰다
11.12(수)에 첫 출발을 하였는데, 이번까지 10일째 둘레길을 돌면서 다음주간이면 전구간 완주가 될 것 같아 가벼운 흥분속에
구간완주를 하게되었다. 이틀동안 날씨가 기대이상으로 좋았고 오름고도가 높지않아 체력소모도 크지않았다. 이번에는 산수유
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면을 지나면서 산수유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도 가져보았고 며칠전에 내린 하얀 눈길도 걸으면서 여유
로운 여정이 되었다. gps 트랭글 기준으로 이틀동안 39.2 Km // 13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 10일간 구간 경로 및 누적거리
★ 첫째날 (14.12.9일) // 오미 ~ 방광 ~ 난동
▲▲ 트랭글 gps 기록표
▲ 07:51 // 남원을 경유하여 구례까지 하루 1대가 운행되는 직통버스....07:55분에 출발 // 2시간 40분 소요
▲ 11:19 // 구례에서 택시(7천원)로 지난주 종점인 오미까지 이동, 오늘의 구간을 이어간다 ~
▲▲ 11:21 // 출발지 오미마을 입구에 위치한 운조루 (雲鳥樓)....주요 민속자료
이 집은 240여년전에 삼수부사 유이주가 세운것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인 구조의 집이다.
▲▲ 11:26 // 무명촌이라 불리는 이 마을에 정착을 하게되면 지원금과 융자를 해 준다고 한다.
▲ 11:33 // 산길로 접어들면서 다음 마을로 이동....
▲ 11:47 // 평화로운 모습의 하사마을....조금 더 가면 상사 마을도 있다
▲ 12:06 // ....하사마을에서 20여분 올라가면 상사마을....
※ 군대계급 하사,상사가 아니라....신라 흥덕왕때 승려 도선에게 이인이 모래위에 그림을 그려 뜻을 전한 곳이라 하여
사도리라 불렸던 것이 윗마을과 아랫마을 을 구분하여 상사(上沙)마을, 하사(下沙)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 13:27 // 출발한지 2시간이 넘어서면서 화엄사 입구에 위치한 황전마을로 내려간다....
▲ 13:46 // 마을 뒷편으로 성삼재~노고단 능선이 위용을 드러내고....
▲ 14:04 // 화엄사 입구 관광단지를 지나간다...오늘은 이곳으로 돌아와서 숙박을 할 예정이다.
▲ 14:59 // 출발한지 4시간째, 수한마을 지나면서 500년된 느티나무도 만나보고....
▲▲ 15:15 // 4시간만에, 20구간의 종점인 방광마을을 지난다....오늘은 일몰시간때문에 난동까지만 걷기로 ~
▲ 15:26 // 맑은 하늘에 성삼재~노고단 능선이 선명하게 조망이 되네요....
▲ 15:27 // 이 마을에도 수령 500년짜리 느티나무가 지리산 자락동네의 유구한 역사를 말해 주는듯 ....
▲▲ 15:36 // 지리산 자락 답게 계곡쉼터 휴양지 마을도 지나고...다시 산길로 올라간다....
▲▲▲ 16:02 // 좋은 날씨속에 걷기좋은 산길.....한참을 걸어가면
▲ 16:28 //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사는 예술인 마을을 지난다....찻집과 갤러리가 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조용 ~~
▲▲ 16:47 // 오늘의 종착지 난동마을에 도착하면서 400년된 소나무앞에서 한 컷 남긴다....
▲▲ 16:50 // 난동마을 구간종점....내일아침에 다시 오기로 하고 숙소로 이동 ~
▲ 17:02 // 숙소로 내려가면서 난동마을을 배경으로 노을진 석양을 담아본다.
▲ 17:18 // 화엄사 샘골 민박집(010-2775-2094)....난동에는 숙박시설이 없어서 이곳까지 후진 ^^
송이 버섯국에 생선구이와 두릅나물까지 곁들인 푸짐한 밥상이 기억에 남는 착한 민박집이다.
★ 둘째날 (12.10일) // 난동~산동~주천
▲ 트랭글 gps 기록표
▲ 07:18 // 아침일찍 새벽밥을 먹고 마을택시로 난동까지 이동, 오늘을 이어간다....
▲ 07:24 // 구리재를 오르면서 지리산의 아침을 열어간다....
▲ 08:02 // 구리재는 임도따라 500m까지 오르는 고개길...아침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엄 쉬엄 오른다
▲ 08:31 // 구리재를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지나온 아랫마을과 아침전경 ~
▲ 08:34 // 구리재 정상....해발 고도 509m ~
▲▲ 08:42 // 구리재를 넘어가는 뒷쪽은 눈이 녹지않아 하얀눈을 밟으며 겨울의 정취를 즐겨본다.
▲ 09:18 // 구리재에서 40여분 내려오면 외딴 산중 사무소를 지나면서 마을로 내려간다.
▲ 09:27 // 다시 10분정도 더 내려오면 산동면 탑동 마을이 내려보이면서
이곳이 산수유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산수유 열매가 반갑게 길손을 맞이한다.
▲▲ 09:34 // 탑동마을로 들어오면서...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는 산수유가 하얀겨울을 빨갛게 수놓고 있네요
▲ 09:59 // 산동면사무소....아예 면사무소 울타리까지 산수유로 ^^
▲▲▲ 10:16 // 산동면 산수유 체험마을을 지나고....하천 주변 나무들도 모두 산수유 나무로....
▲ 10:37 // 이동네(연관마을)에는 가로등 장식도 산수유 열매로...ㅋ ~
▲ 10:38 // 잎이 떨어지고...열매만 탐스럽게 익어가는 산수유...
▲▲ 10:40 // 마을로 들어가는 주변이 온통 산수유나무다....
▲▲ 10:41 // 어두워지면 전기불이 들어오는 큰 무당벌레....방문객을 위한 배려가 ~~
▲ 10:42 // 산수유와 감들이 하얀 겨울을 밝히네요
▲ 10:47 //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다 지쳐버린 감......이제는 새들도 거들떠 보지를 않는 듯 ~
▲ 10:53 // 산수유가 익어가는 연관마을을 지나가며...
▲▲▲ 11:00 //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는 계척마을로 들어선다
▲ 11:48 // 산수유의 시목지 마을답게....온 마을이 붉게 물이 들었네요 ^^
▲ 산수유 시목 ... 산수유는 자생종이 아니다. 1,000년전에 중국 산동성에 사는 처녀가 조선 산동으로 시집올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최초로 심은 시목이라 여겨져 보호수로 지정되어있는 나무이다.
▲▲▲ 11:55 // 마을을 벗어나도 마을 주변이 온통 산수유로....
▲ 12:08 // 산수유를 뒤로하고 밤재(해발고도500m)로 향해 다시 산길로 오른다....
▲▲▲ 12:29 //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고....
▲▲ 12:49 // 계곡따라 오르다가 대나무 밭 터널도 지나고...
▲ 13:19 // 편백나무숲을 지나 50여분 오르면....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된다....
▲ 13:23 // 살짝 당겨보니....노고단 주변이 하얀 속살을 드러낸체 구름에 쌓여있네요...
▲▲ 13:29 // 밤재에 도착하면서 주천면으로 넘어가기전....노고할매를 배경으로 한 컷 남긴다.
▲▲ 13:49 // 밤재에서 주천쪽으로 눈덮힌 산길....1시간정도 내려가면 지리산 유스호스텔을 만난다.
▲▲ 14:35 // 유스호스텔에서 다시 안내표시대로 산길로 30여분 걷다보면....
▲ 15:08 // 용궁마을을 거쳐 내용궁마을을 지나고....
▲ 15:35 // 밤재에서 하산 2시간만에 주천면 구간종점에 도착한다.
★ 주천은 지리산 둘레길 첫구간의 기점이면서, 마지막 22구간의 종점이기도하다.
1~2구간의 회덕에서 공사중이라 3구간부터 출발하여 10일간에 걸쳐 종점까지 안착하게 되었다
다음주는 아직 미답지인 1~2구간을 걸어면서 전구간 완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15:59 // 인근 파출소에 들러 남원 터미널까지 택시를 부탁하였더니 소장님이 커피대접도 해 주시고
택시까지 호출(7,000원)해 주셔서 남원 터미널까지 한달음에 도착....참 고마운 경찰관이시다 ^^
▲ 16:10 // 남원터미널에 도착하니 16:10분에 대구로 가는 직통버스가 우리를 태우려고 대기중....ㅋ~
이 버스를 놓치면 2시간후 18:10분 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인월~함양~거창등으로 중계해서 가야하는데
친절한 파출소 소장님 덕분에 편하고 빠른 시간에 대구로 오게되어 무척 기억에 남는 여정길이 되었다.
※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내렸지만, 좋은 날씨가 이틀간 이어지며서 안전하게 계획된 구간종주를
마치게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하동구간보다 누적고도가 높지않아 크게 힘이 들지않고 지리산 특유의 여러 모습
들을 대하게 되어서 좋은 여정이 되었다. 불편한 교통구간도 마치게되었고 이제 마지막 남은 2구간을 다음주에
완주하게되면 전구간 완주를 하게 되는데 날씨의 협조가 절실하다. 오늘도 안전 트레킹에 감사하면서 힘든 여정
함께 걸으며 길동무를 해 주신 Y 선배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 완주를 위한 시간이 도래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구간까지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다음 주간이면 마무리를 해야하네요
회원님들의 성원덕분으로 완주를 하겠습니다. ^^
잘보고 갑니다 ~~~
나므님 고맙습니다. ^^
이제 지리산 둘레길 산행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군요. 밤재에는 꽤 눈이 왔나보군요. 운조루, 산수유마을 등 지리산 주변 풍경 즐감하고 갑니다.
마지막 까지 안산하십시오.
밤재는 남원쪽이라 눈이 제법 왔더군요 ~~
힘든구간도 지났고....다음주에 마무리를 한다고 하니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들리게되는 지역마다 특성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구요....알아가는 재미도 솔솔 했습니다.~
산수유가 그렇게 시작되었군요.
하사, 상사, 방광에 난동까지 마을이름들이 재미납니다. 군대 화장실에서 뭔 사고가 난 줄 알겠어요.
마지막편이 기대되는데요. 부럽기도 하구요.
산수유의 역사를 저도 처음 알게되었네요 ~
그러고 보니 방광..난동이 재미있는 뜻이 있네요 ㅎㅎ
동네앞 정류장에 가면 하사-상사...이렇게 적혀있어 저도 처음에는 웬 계급장이 했네요 ~
마지막까지 성원에 힘입어 완주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은 올해 몇번 가봐서 친근감이 드네요.
노고단을 바라보며 걷는 둘레길이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구례 예술인 마을은 친구가 좋다고 언제 시간내서 한번 가자고해서 알고 있습니다...털보가 잇다던데요 ㅎㅎ
산수유 노란꽃과 빨간열매가 잘 매칭이 안됩니다. ㅋ
이제 남은구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부러운 둘레길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처음에는 노란 산수유 꽃만 보다가, 빨간 열매를 보니 탐스럽고 예쁘더군요
천지인님께서는 지리산에 자주 가시니까 아랫동네에도 한번 둘러 가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
처음에는 예술인 마을이 난동에서 가까워서 숙박을 생각했었는데....식사제공이 안된다고해서
부득이 화엄사 아래까지 후퇴를 했지만, 예술인 마을이 참 아름답게 잘 꾸며서 있어서 별도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성원에 힘입어 건강하게 완주하겟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1, 2구간만 남았네요, 숙박까지 하시면서 그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다니다 보면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되지요, 이런 분들이 계셔 우리 사회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하사마을 뒷편으로 펼쳐진 능선을 보니까 엊그제 걸었던 천보산맥 생각이 납니다.
황전마을 뒷편으로 성삼재~노고단능선의 위용도 대단하고요.
산수유에 얽힌 사연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잘 보았구요, 남은 두구간 무사히 종주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구간이 1일에 1구간 (10Km 남짓)씩 걷도록 구분이 되었는데
그렇게 하려면 매주 한번씩 다녀가도 6개월 정도가 걸리지요 ...
올때마다 교통수단과 경비등을 고려할때는
한번에 1박2일씩해서 하루에 2구간씩 걷는 것이 효율적이더라구요
20번 정도 올것을 5번으로 줄이니까 완주에 대한 기대가 크기도 하지요 ^^
다소 불편하지만 민박을 하면서 느끼는 색다른 체험도 하면서, 지리산의 매력에 함몰되어 봅니다.
사람이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 하구요 ^^
완주까지 성원을 바라며 좋은 산행이 되도록 노력할겁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