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봄, 벚꽃 이야기
- 잠실 석촌 호수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
봄인듯하면서도 한기가 가시지 않은 3월, 종종 내리는 비에 새싹들이 돋아나고 봄꽃들이 예서제서 피어오른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 석촌 호수에도 벚꽃이 방울방울 꽃을 피우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아름다운 봄, 벚꽃 이야기’ 주제로 호수 벚꽃 축제를 열리고 있었다.
31일 하루종일 많은 상춘객이 석촌 호수를 찾아 호숫가에 핀 벚꽃을 감상하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워했다.
곳곳에 안내요원들이 마이크를 들고 일방통행을 유도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석촌 호수 공원은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에서 도보로 7, 8분 거리에 있어 시민들이 찾아오기에 용이하며 봄철에는
20여 년 된 왕벚나무를 비롯하여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등 다양한 벚나무가 꽃을 피워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하다.
석촌 호수는 동호와 서호 두 개의 호수가 이어져 있는 석촌공원은 면적이 28만 5천 757m²로 2.5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롯데월드와 이어진 매직 아일랜드 놀이터가 있어 각종 놀이기구를 즐기며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었다.
27일 오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동호 특별 수변 무대에서 송파 구립 합창단을 비롯한 송파 구립 실버악단, 으노, 아카페로 엑시트 등 13개 공연 팀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동호 근처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체험 공간에서는 인물 캐리커처, 어린이 페이스 페인팅, 벚꽃 양초 만들기, 타로 체험행사, 열쇠고리 만들기, 보석 십자수 등 행사가 열렸다.
프리마켓에서는 봉지 마켓, 비쥬마켓, 댕댕이 의상실, 잇솜, 이브 하우스, 멜티펀, 도담도담 스토리, 작은 화실 등 20여 개 작은 임시 가게에서 의류, 반려동물용품, 솜사탕, 실버 액세서리, 향수, 스카프, 쿠키 디저트, LED 풍선, 수제 청, 도자기 공예품 등을 팔고 있었다.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동호 특별 수변 무대에서 ‘벚꽃 만개 콘서트’축하공연이 열렸다.
많은 상춘객이 5시부터 야외 관람석을 채웠으며 5개국의 외국 대사와 많은 외국 관광객도 함께했다.
전자음악 선구자라고 자처하는 전자 현악 트리니티 팀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비발디 사계 중 겨울’과 ‘그대여’,
‘캉캉’ 등 사전공연을 보여 주었고 이어 축제가 펼쳐진 상황과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즐거운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 주었으며 서강석 구청장(송파구)이 여는 인사를 했다.
서 구청장은 “벚꽃이 피는 석촌 호수는 명품의 거리입니다. 서울 시내에 이처럼 호수를 끼고 벚꽃이 아름답게 핀 곳은
석촌 호수밖에 없습니다. 축제 기간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즐겁게 지내고 계십니다. 올해는 벚꽃이 지각을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만개할 것입니다. 500여 벚나무에 불을 밝혔습니다. 축제 기간이 다음 주까지라고 생각하시고 많이 찾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즈밴드 업댓브라운 팀이 ‘단발머리’, ‘사랑해’를, 아카펠라 에시트 팀이 여러 악기 연주 모습을 입소리로 묘기를
보여 주었고 ‘챔피언’, ‘여행을 떠나요.’ 등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하이키(HI – KEY) 팀이 현란한 춤과 ‘서울’이란 곡을
석촌 호수로 개사해서 불러주었다.
한 관람객은 “오늘 많은 사람이 찾아왔네요. 축제 마지막 날이라 소문 듣고 찾아온 것 같아요. 해마다 이곳을 찾습니다.
올해 벚꽃이 늦게 피었어요. 내주에는 활짝 필 것 같아 다시 찾아오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첫댓글 석촌호수가에 벚꽃축제가 있었는데 벚꽃보다 축제를 보러온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 때문에 벚꽃이 제 때 피지않아 축제에 모인 사람들이 허털했겠네요.
저는 친구와 낼 모레 석촌호수에 가기로 했는데 그 때는 벚꽃이 제법 피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벚꽃이 조금은 피어있어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