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 선정… 투명하고 편리한 시장될 터
좌동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준공식
지난 8일 좌동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주차장 앞에 재래시장의 각 업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표지판을 새로 세웠고,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조성하여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이날 준공식에는 부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하여 좌동재래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었다.
좌동 재래시장은 1998년 개장 이후 10만 좌동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성장해 왔다. 좌동 재래시장에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는 싱싱한 농수산물이 있고, 오고가는 흥정 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情)이 있다. 재래시장의 송귀동 대표는 “그 동안 좌동재래시장은 상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부산시에서 최우수 소방시설을 확보했으며, 정부에서 실시한 원산지표시 조사에서 전국 1800여 개 재래시장 중 최우수시장 7곳 중 하나로 뽑혔다”고 밝히며 이는 부산에서는 유일하다고 한다. 특히 몇 년 전에는 시장 상인 자제분 중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오는 경사까지 있었다고 한다.


최근 좌동 재래시장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를 분석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20년 된 재래시장이지만 늘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아직 개선할 점도 많고 불편한 점도 적지 않다. 최근 재래시장 주차장이 1급지로 지정되어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진입로가 좁아 불법주차 차량이라도 있으면 드나들기가 쉽지 않고, 카드결제가 안 되는 곳이 여러 곳 있어 현금을 꼭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대형마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다면 이런저런 불편함은 점점 줄어드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좌동재래시장 상인 여러분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면서, 좌동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 신병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