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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세원 1945년7월1일생(71세) 서울
1967년 한국 외국어대 불어과 졸업 1987년2월 독일 괴테 엔스튜르트 수료 미국 서든 일리노이대 수학
1970년대와1980년대 성우,DJ 로 활동 많은 인기를 얻었다.
월북 음악가 김순남씨의 외동딸이기도 하며 차분하고 우수의 찬 목소리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밤의 플랫폼》《김세원의 영화음악》 《가정 음악실》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 하였고 광고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는 진가를 발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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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동아방송의 라디오 간판프로그램 "밤의플랫폼"을 진행하던 젊은시절 김세원씨
KBS 1FM " 가정 음악실" 을 진행하던 시절의 김세원씨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 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서른 눈물방울 쓸쓸히 피는것을 종탑 뒤에 몰래숨어 보고야 말았읍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듯 들렸읍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 소리만 저 홀로 바닥을 뒹굴다 끊어질듯 이어지곤 하였읍니다
여자는 돌 계단밑 치자꽃 아래 한참을 앉았다 일어서더니 오늘따라 엷은 가랑비 듣는 소리와 짝을 찾는 쑥국새 울음소리 가득한 산길을 훌청이며 떠내려 가는 것이었읍니다.
나는 멀어지는 여자의 젖은 어깨를 보며 사랑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어려운 일인줄 알것 같았읍니다 한번도 그 누구를 사랑한적 없어서 한번도 사랑 받지못한 사람이야 말로 가장 가난한줄도 알것 같았읍니다
떠난 사람보다 더 섧게만 보이는 쟂빛등도 저물도록 독경 소리의 그치지 않는 산 중도 그만 싫어 나는 괜시리 내가 버림받은 여자가 되어 버릴수록 더 깊어지는 산길에 하염없이 앉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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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아방송(DBS)라디오 심야 음악방송인
" 밤의 플랫폼" 을 즐겨 들었던 시절이 1973년도쯤
그러니까 중학교 시절이었읍니다.
김세원씨가 진행하는 이 프로는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밤 새는줄도 모르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밤12시를 가르키는 시보와 함께 밖은 통행금지가 발효되는 그 시각..
라디오에서는기적 소리가 울리고
플랫폼을 빠져나가는 기차의 소리가 정적을 깬다.
잠시후 시그널 뮤직인
폴모리악단의 "이사도라" 가 울려 퍼지고
김세원씨 특유의 차분하고 이지적인 목소리로 " 밤의 프랫폼"을 알리는 첫 멘트가 흘러 나옵니다.
김세원씨의 목소리의 분위기가 좋아서
즐겨듣고는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내사랑등려군] 수원에서/Allegro
첫댓글 감성이 짙게 뭍어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예민하든 시절의 느낌이 때론 가슴속에서 안개처럼 피여나지요. 배경음악도 듣든 느낌 그대로 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옛 추억이 생각나 떠 올려봤어요.
그래서 추억은 아름다운가 봅니다.
김세원... 참으로 차분하고 감미로운 목소리...
차분하고 우수 의 찬 목소리 의 주인공 이시죠
감사합니다.
몇십전년 과거로 돌아가 추억을 돌이켜보는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분의 부친께서 월북한 관계로 약간 불이익을 받았다는 소문도 있었지요.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스라이 잊혀지는 추억을 건드려줍나다그려....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