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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부제: 우리가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진실
◼원제: Les lapins ne mangent pas de carottes
◼지은이: 위고 클레망
◼옮긴이: 박찬규
◼출판사: 구름서재
◼출간일: 2023년 12월 15일
◼쪽수: 224쪽 ◼판형: 140*205
◼값: 14,000원 ◼분류: 인문·교양/생태
◼ISBN: 979-11-89213-39-8
인간이 동물에게 감추고 있는 거짓과 진실
자연 속의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습니다. 당분이 많은 당근은 토끼에게 비만, 위장장애, 충치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 지 오래되었는데도 우리는 잘못된 지식에 따라 토끼에게 당근 먹이기를 계속합니다.
우리는 동물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삽니다. 양은 순종적이고, 돼지는 더럽고, 늑대는 비열하고, 닭과 물고기는 멍청하다 등등... 우리는 습관적으로 동물들을 우리보다 열등한 것으로 보고 무시하고, 학대하고, 착취하고, 이용하는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이 책은 동물들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동물이 인간만큼 현명하고 인간과 같은 감각과 감정과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육식을 반대했던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들로부터 동물행동학의 과학적 성과에 이르기까지, 지은이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와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현재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가 정당한지에 대해 반문합니다. 또한 동물원과 서커스공연장, 도축장, 집약형 농장, 사냥터 등을 취재하며 인간들이 동물들에게 행하고 있는 끔찍한 행위들을 고발합니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고, 동물들을 존중하고 윤리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 차례
들어가는 말_동물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인간도 동물이다
고릴라의 숲 | 우리의 멋진 사촌들 | 인간의 동물성의 회복을 위하여 |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동물은? | 모든 생명은 홀로 존재한다 | 이타적인 동물들 | 동물들의 시공간 지각 능력 | 동물들의 대화법 | 인간과 동물의 협업 | 동물들의 문화생활 | 고통을 느끼는 존재들
2. 동물 농장에서
킁킁이 피난처 | 감시카메라 뒤의 진실 | 사육 공장의 동물들 | 내가 키우는 토끼 먹지 않아요 | 동물들의 마지막 외출 | 애완용 토끼와 식용 토끼 | 동물 농장과 동물 공장 | 꼭 비건이 아니어도 좋다 | 피타고라스의 선택 | 잡식동물과 육식동물 | 동물 착취의 역설 | 비난하기보다 알려라
3. 모두 행복한 쇼는 없다
플리퍼 신드롬 | 베이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코끼리 | 슬픔의 서커스 | 글로벌 착취 시스템 | 인플루언서의 책임 | 이제 쇼를 끝내야 할 때 | 동물원의 동물들은 행복할까?
4. 총소리를 멈춰라
살아남기 위한 사냥? | 멧비둘기 사냥 면허 | 보호받지 못하는 보호종 | 늑대가 나타났다 | 아무도 모르게 죽여라 | 개체수 조절이라는 거짓말 | 멧돼지 학살 | 가장 유해한 동물 | 즐기기 위해 죽인다 : 베너리 사냥 | 잃어버린 총탄
5. 모두를 위한 안식처
제왕나비들의 특별한 여행 | 미초아칸의 녹색 황금 | 아마존이 사라지고 있다 | 곤충이 죽으면 새도 죽는다 | 괴물이 출몰하는 바다 | 평화지대를 만들자 | 자유로운 진화의 공간 | 도시의 경계동물들 | 쥐와 비둘기는 우리의 이웃
맺는 말_행동의 시간
▮부록
-국내의 주요 동물보호 단체들
-세계의 주요 동물보호 단체들
▣ 지은이
위고 클레망Hugo Clément
지은이는 프랑스의 유명한 생태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프랑스 국영 채널 ‘프랑스 2’에서 플라스틱, 야생동물, 원주민 권리 등 세계 곳곳의 환경과 사회문제를 직접 취재하고 보도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최전선에서 Sur le Front>를 제작하여 인기를 얻었습니다. 생태운동가로서 방송이나 유튜브, SNS를 통해 환경보호와 동물권 옹호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태운동가, 재미있고 친절하게 환경운동을 전파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는 왜 동물을 먹지 않게 되었나』(2019), 『생태전쟁일지』(2021) 등의 책을 썼습니다.
▣ 추천사
동물권행동카라 전진경 대표
불과 150여 년 전, 프랑스에서는 떠돌이 개들을 도끼로 죽였다. 멧돼지, 여우, 사슴을 사냥개를 이용하여 몰이사냥하는 행위가 여전히 허용된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한가? 돼지의 눈은 너무나도 사람과 비슷하고 고릴라와의 만남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문다. 위고 클레망은 가짜 이미지에 동물을 가두어 학대를 정당화해 온 인간의 무지를 비판하며 코끼리 파잔(phajaan) 의식, 늑대 박해, 유해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 뒤에 숨은 인간의 추한 비밀을 폭로한다.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며 우리 동물행동권 카라와 활동 기조가 비슷한 것이 놀라웠다. 동물단체 대표인 나에게도 많은 참조가 되는 책이다. 부당하게 동물을 고문하는 이 수치스러운 역사를 끝내기 위해 무언가를 결심하게 한다.
― 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
▣ 출판사 서평
자연 속에서 토끼는 당근을 먹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당근은 토끼에게 당뇨 등의 치명적인 병을 유발한다. 토끼가 당근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낸 가짜 상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물에 대한 편견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인다. “양은 온순하고 순종적이다. 돼지는 더럽다. 늑대는 비열하다. 닭과 물고기는 멍청하다 등등…” 이런 편견들은 인간 아닌 모든 동물들을 우리보다 ‘열등’하다고 여기게 만들며 그들에 대한 착취와 폭력과 학대를 정당화한다.
인간은 오랫 동안 동물적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들이 ‘다르고’, ‘특별하며’, ‘우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런 편견과 오만이 다른 생명체들에게 재앙에 가까운 고통을 안겨주었다. 겨우 반세기 만에 지구상 야생동물의 절반 이상을 사라지게 했고, 대형 포유류의 94%를 잡아먹기 위한 가축으로 채워 넣었다.
현대과학은 인간도 동물의 한 종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가 과연 정당한지 따져 묻고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동물원과 서커스공연장, 도축장, 집약형 농장, 사냥터 등 동물 착취와 생명 파괴의 현장을 탐사하고, 여기에 역사적, 과학적, 통계적 근거들을 통해 인간과 다른 동물들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폭로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가장 현명한 동물일까?
“인간만이 생각하는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다.”(고생물학자 파스칼 피크)
지은이는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위해 제시해 왔던 근거들을 하나하나 해체한다. 인간은 대체 무슨 근거로 자신들의 우월성을 주장해 왔을까?
신체적 능력? -우리는 가장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다.
도구 사용 능력? -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인간만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은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
언어 능력? -언어도 인간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모든 동물은 고유의 소통 방식을 가지고 있다. 꿀벌은 춤을 통하여 새로 발견한 꽃의 위치를 알려주며, 심지어 꽃이 제공할 먹이의 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몸과 날개의 진동 주파수로 알려주기도 한다. 노래를 통해 소통하는 혹등고래는 지역 사투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사투리를 서로 모방하기도 한다. “동물이 우리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만큼 우리도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가 그러듯 동물도 인간에게 지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철학자 미셸 몽테뉴)
인간이 동물보다 지능이 높다? -지은이는 묻는다. “예를 들어, 돈 많은 관광객 몇 명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숲을 밀어 버리기 위해, 전쟁으로 지역 전체를 쓸어 버리기 위해 엄청난 기계를 설계하는 것은 높은 지능의 증거일까?” 지능을 개인이나 종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이라고 본다면,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자기가 속한 생태계를 훼손한 우리는 진화적 관점에서 가장 똑똑하다기보다 가장 어리석은 존재에 가까울 것이다.”(동물행동학자 엠마뉘엘 푸이데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동물들
이어서 책은 인간이 동물에 행하는 폭력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축산 농장, 도살장, 동물원, 서커스장, 사냥터 등을 밀착 취재하며 동물에 대한 인간의 태도가 얼마나 부당하며 모순투성이인지를 밝힌다.
“우리는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나 할머니 댁 마당에서 노니는 암탉처럼 행복해 보이는 동물들을 본다. 그러나 이런 행운을 누리는 동물은 사육 동물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대다수의 동물들은 우리가 볼 수 없다. 가끔, 고속도로에서 마주치는 트럭에 실려 도축장으로 갈 때를 제외하곤 절대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상 야생 포유동물은 6%에 불과하며(총량 기준) 대부분은 가축들이다. 오늘날 가축의 압도적인 다수는 식용으로, 대부분은 집약형 축산 농장에서 사육된다. 밀집된 공간에서 대량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의 삶은 지옥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보려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은폐한다.
“기업형 양계장에서 닭의 생존 기간은 길어야 40일이다. 초고속으로 성장하도록 세팅된 닭들은 몸무게를 견디지 못해 다리에 기형이 생긴다. 일어설 수 없어 자동 먹이통에 닿을 수 없으므로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고 동료 동물의 발에 짓밟혀 죽는다.”
축산업에서 동물들의 모습은 철저히 가려진다. 왜냐하면 “차단된 벽 뒤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없을 때만 축산 경제는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육식동물이 아니다
사람들은 인간이 고기를 먹는 것은 소가 풀을 먹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냐고 항변한다.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당위성은 지은이도 인정한다. 그러나 인류는 고작 반세기 만에 인간이 야생 척추동물의 개체수 중 60% 이상을 사라지게 했고, 대신 포유류의 94%를 가축으로 채워 넣었다. 따라서 “이 폭력이 우리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인지는 꼭 되물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은 육식동물이 아니라 잡식동물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이 동물을 먹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한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역사 속에서 많은 사상가들이 이 점을 지적했다. 피타고라스는 2천5백 년 전, 진화론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모든 생명체는 친족 관계에 있으며 동물을 죽이는 것은 형제를 죽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많은 고대의 사상가들도 ‘살인’을 떠오르게 한다는 이유로 육식을 거부했다. 영웅 전기로 유명한 플루타르코스는 “생존을 위해 사냥을 해야 했던 선사시대의 인간과 달리 농업에 숙달한 당대의 인간들은 굳이 고기를 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 테오프라스투스의 사상은 ‘동물권’을 주장하는 현대인들의 생각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다른 종보다 우월한 종은 없다며 ‘인종차별주의’를 넘어 ‘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동물의 고통은 인간의 고통과도 연결된다. 동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행위는 인류의 식량문제와 환경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하며 이는 전 세계 자동차, 비행기, 선박에서 직접 배출되는 양과 맞먹는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지구상 대다수 동물이 겪는 끔찍한 생존의 배후에는 ‘동물 착취 시스템’이 있다. 우리가 동물에 대해 모순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정도만 다를 뿐 우리 스스로가 이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생존을 고통으로 만드는 시스템은 여기저기서 작동한다. 지은이는 사육장이나 도축장뿐 아니라 동물원, 동물쇼, 사냥장 등, 우리가 공모자로 참여하고 있는 동물 착취의 현장을 살피며 이런 시스템이 ‘글로벌하게’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세계의 서커스장에서 보는 코끼리는 어릴 때 아프리카에서 포획된 것들이다. 사냥꾼들은 어린 새끼를 얻기 위해 그 부모를 죽이거나 심지어 무리 전체를 죽이기도 한다. 부모와 동료들의 학살을 경험한 코끼리는 먼 나라로 건너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 훈련 과정에는 ‘심리적 파괴’라는 폭력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쇠사슬에 묶여 앉지나 눕지도 못한 채 며칠이 지난 뒤부터 폭력이 시작된다. 조련사들은 때리고, 소리 지르고, 고의로 부상을 입힌다. 갈고리로 이마를 긁어 피가 나게 하는 식이다. 코끼리는 이런 도구가 조련사의 팔의 연장선이며 고통을 의미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이런 ‘심리적 파괴’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코끼리는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동작들을 배우게 되며, 늙어 재주를 못 부리거나 관광객을 태울 수 없게 되면 동물원에 팔아넘긴다. 동물원은 관광객들에게 코끼리 씻기기, 관찰하기, 돌보기 등의 체험활동을 제공하며 다시 돈벌이에 이용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코끼리 등에 올라타거나 셀카를 찍거나 돌보기 활동을 하며 ‘글로벌 착취 시스템’에 참여한다.
생명 파괴의 연쇄고리
지은이는 멕시코에서 제왕나비를 보호하려던 활동가가 살해당한 사건을 통해 자연의 파괴가 인간 삶의 파괴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아보카도를 심기 위해 멕시코의 숲을 파괴하려는 카르텔이 연관되어 있다. 제왕나비를 보호해 줄 오야멜자작나무 숲을 베어내고 아보카도 농장을 만들기 위해 숲을 지키려던 활동가를 제거한 것이다.
“아보카도를 둘러싼 전쟁은 인간이 끝없이 야생의 공간을 침범한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다른 종이 사는 터전을 마구 파괴하고 있다.”
지은이가 브라질의 아마존 밀림을 밀어내고 거대 농장을 일궈낸 인물을 만나 한 인터뷰는 생명과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기계와 불을 이용해 거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그리고 농지 사막 한가운데에 작은 숲 한 조각을 남겨두었다. ‘이건 내 손녀를 위한 것입니다. 손녀에게 아마존 열대우림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가 자랑스럽게 말한다.”
아마존의 밀림을 파괴하고 심은 콩은 유럽으로 수출되어 가축의 먹이로 이용된다. 그리고 인간은 콩으로 대량 사육한 가축의 고기를 식탁에 올린다. 세계 농경지의 약 70%가 고기를 먹기 위한 축산업에 이용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식량난의 주요 원인이다. 생명 파괴 행위가 자연 파괴로 이어지고 다시 인간 파괴로 이어지는 연쇄고리의 모습이다.
지은이는 동물권 보호 운동가로서 자신의 풍부한 활동 사례를 책에 담고다. 하지만 결코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거나 타인들을 도덕적으로 나무라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거나 귀를 막지 않고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 문제를 먼저 알고 각자의 위치에 맞는 실천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오랜 세월 익숙해진 거대 시스템을 바꾸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는 채식주의를 선택했다. 다른 이들은 육류나 생선 구매를 대폭 줄임으로써 실천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행동이라고 본다.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도 긍정적인 시도 자체는 칭찬받고 고무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육류 생산량을 대폭 줄이는 일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로 인간이 다른 동물들에게 행하고 있는 잔인한 행동을 끊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앞으로 수 세기가 뒤에도 인류가 존재한다면, 그때의 역사가들은 우리가 다른 동물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모질고 잔인할 수 있었는지 물을 것이며, 이 수치스러운 역사를 끝내기 위해 함께 일어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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