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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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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찰 스크랩 조선의 억불정책과 전란 속에서도 꽃을 피운 문수도량 오대산 상원사
현림 추천 1 조회 307 16.01.28 06:4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조선의 억불정책과 전란 속에서도 꽃을 피운 문수도량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에 있는 절로서 월정사의 말사에 속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승용차로 약 반 시간 정도 거리다. 포장도로이지만 구간구간 비포장도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효소왕(692~701) 재위 때 신문왕의 아들인 보천과 효명 두 왕자가

오대산에 들어가 예배하고 염불하면서 수행하던 중 형인 보천은 중대 남쪽 진여원 터 아래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그곳에 암자를 짓고, 아우 효명은 북대(北臺) 남쪽 산 끝에 푸른 연꽃이 핀 것을 보고 암자를 짓고 살면서

매일 아침 골짜기 물을 길어다 차()를 달여 5()를 향하여 1만 진신(眞身)의 문수보살(文殊菩薩)에게 공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만월산에서 일만관음보살을, 서쪽 장령산에서 일만대세지보살을,

남쪽에 있는 기린산에서 일만지장보살을, 북쪽에 있는 상왕산에서 일만미륵보살을,

중앙에 있는 지로산에서는 일만문수보살을 첨례하게 된다.

그후 20년이 지나 효명왕자가 성덕왕으로 제위에 오르자 (성덕왕4)

70538일 이곳에 진여원(眞如院)을 창건하고

문수보살상을 조성하여 봉안함으로써 이 절이 창건된 것이라고 한다.





그 후 이 절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데 고려 말 나옹(懶翁)의 제자 영령암(英靈庵)

오대산을 유람하다가 터만 남은 상원사를 보고 중창(重創)의 원을 세워

1376(우왕 2) 공사에 착수하여 이듬해 가을 낙성을 보았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척불정책 속에 다행히도 태종의 보호를 받아 1401(태종 1)

상원사의 사자암을 중건할 것을 권근(權近)에게 명하여 불상을 봉안하고,

스님들의 거처로 사용할 3칸 집과 2칸의 목욕소를 만들었다.

그 해 겨울 11월 태종은 사자암에 왕림하여 성대한 법요식(法要式)과 낙성식을 베풀었다.





특히 상원사는 세조와 인연이 깊은 절로서 한때 세조가 괴질(怪疾)을 앓았을 때

이곳에서 문수동자(文殊童子)를 만나 괴질(怪疾)을 치료받았고,

1464(세조 10) 왕이 이곳에 행차했다가 문수보살을 배알한 후 고양이 덕분에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고 하는 일화도 전하는데

이는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平昌上院寺重創勸善文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깊은 인연 속에서 세조는 신미(信眉)대사와 학열(學悅)대사의 권유로

상원사를 다시 중창하여 1466년 상원사의 낙성식을 가졌다.


배불정책 속에서도 조선왕조의 보호를 받으며 발전되어 온 상원사는

1946년 선원 뒤에 위치했던 조실(祖室)에서 시봉(侍奉)의 실화(失火)로 건물이 전소되었지만

이듬해(1947)에 당시 월정사의 주지였던 이종욱(李鍾郁)스님에 의해

금강산 마하연(摩訶衍)의 건물을 본떠서 중창되었다.

동북 45도 방향의 이 절은 전면 8, 측면 4칸의 자형 건물이었다고 한다.





또한 6·25전쟁이 발발한 이듬해(1951) 1월 중공군이 밀려올 때 모든 사찰의 소각명령을 받은 국군 제1군단이

월정사를 소각하고 상원사마저 소각하려고 하자 이 절에서 수도하던 당대의 고승 한암(漢巖)스님이

법복을 입은 체 법당에서의 화장(火葬)까지 불사하여 상원사를 전란에서 구한 일화를 남긴 상원사는

현재까지 전국 수도승들의 요람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적멸보궁(寂滅寶宮)

당우로는 자형 선원을 중심으로 승당인 소림초당(少林草堂), 영산전(靈山殿), 종각인 동정각(動靜閣),

후원(後院) 등이 있다. 선원은 청량선원(淸凉禪院)이라고 하는데

오대산을 일명 청량산(淸凉山)이라고 하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영산전은 선원 뒤쪽에 있다. 선원 화재 시에 불길을 모면한 유일한 건물이다.

(적멸보궁은 중대 사자암과 함께 따로 포스팅한다)

중요문화재로는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과 복장유물 23(보물 제793), 상원사동종(국보 제36) 등이 있고,

상원사중창권선문은 한문과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 한글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청풍루다, 앞의 편액은 월정사가 걸려있다. 


석탑 뒤는 문수전이다. 문수전 앞에 고양이 두마리 조상이 서 있다.





동정각(종루)






상원사 동종(上院寺銅鐘)

국보 제36호로 지정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동종으로,

경주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완형의 통일신라시대 범종 3구 중 하나다.

상원사 동종은 구리종으로 725년에 주조되었으며, 높이는 1.7m이다.

천판의 명문에 의하면 휴도리(休道里)라는 귀부인이 기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무늬대紋樣帶는 모두 당초문과 반원형으로 구획지은 속에 천인상으로서 장식되었고,

종신에는 당초문 띠를 바깥에 두른 연화문 당좌(撞座)와 두 병좌주악천인상(竝座奏樂天人象)을 두 군데 배치하고 있다.

전체의 모습이나 무늬의 수법, 특히 바람에 날리는 천의자락의 선 등이 봉덕사종에 비해 부드럽고 단아하며,

여러 점에서 현존하는 신라종의 백미(白眉)라고 하겠다.






봉종 옆에 세워진 비천상을 한 조각상



만화루


소림초당



사자를 해학적인 모습으로 조성한 석조상.

상원사는 문수보살을 본존으로 모시는 도량이므로 문수보살과 연관된 사자상들이 많다.



(봉황대)










(상원사의 대웅전격인 문수전이다.)

월정사의 말사로 상원사는 문수보살을 주존으로 모시는 문수도량이다.

문수보살의 신앙은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래 널리 전승되었다.

보현보살과 항상 일대(一對)하여 왼편에서 석가모니불의 협시불로 지혜를 가리키는 문수보살은

()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妙德/무량경, 열반경. 妙首/관찰삼매경 대정법문경.

敬首/금강영락경. 妙吉祥/대일경)

일반적으로 문수사리(文殊師利), 문수시리(文殊尸利)나 만수실리(曼殊室利) 만수시리(滿殊尸利)로 불린다.

범어 원어는 만주슈리(Manjushri)이다.

문수(文殊) 혹은 만수(曼殊)는 묘()의 뜻이고

사리(師利) 또는 실리(室利)는 두(), (), 길상(吉祥)의 뜻이다.





문수보살이 나오는 경전은 250년 무렵부터 만들어졌지만 예술작품에는 400년 무렵부터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데

오른손에 무명의 구름을 잘라버리는 지혜의 칼을 높이 치켜들고

왼손에는 패엽(貝葉)으로 된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을 들고서 왕자처럼 치장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문수보살의 조상(彫像) 중 사자, 공작을 타는 것은 그의 지혜가 용맹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은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고,

왼손에 청련화를 쥐고 있는 형상은 일체 여래의 지혜와 무상(無相)의 지덕(智德)을 맡아서

제법에 물들지 아니하여 마음이 머무르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불교학 사전에 의하면 청련화(靑蓮華)는 연 밭이 아니라 쇠똥에서 피는 연꽃이라고 한다.

머리에 상투를 맺고 있는 것은 지혜를 상징하며,

다섯 개의 상투는 대일여래의 오지(五智)를 표현한 것이다.

다섯 동자로 문수의 분신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문수전에 봉안된 문수동자와 문수보살)


중국에서는 8세기 무렵부터 문수보살 숭배가 널리 유행했으며,

산시 성[山西省]에 있는 우타이 산[五臺山]은 문수보살의 성지로서 그를 모신 사찰로 가득 차 있다.

천계에 있는 보살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인도에 실재했던 인물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한국에서는 문수보살 신앙이 삼국시대부터 유행했는데 신라의 고승 자장은 그 유포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의 오대산은 중국의 우타이 산과 마찬가지로 문수보살의 상주처(常住處)로서 중시되어 왔는데,

643(선덕여왕 12)에 중국으로부터 귀국한 자장은 오대산 중대(中臺)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을 건립함으로써

오대산의 중요성을 널리 부각시켰다. 황룡사의 9층탑도 문수보살 신앙을 굳건히 하고자 한 자장의 노력에 의해 세워졌다.

그 뒤 문수보살 신앙은 계속 유행되어 오늘날에도 많은 사찰의 대웅전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문수보살이 봉안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조문수동자좌상>

국보 제221호로 지정되어 있는 복조문수동자좌상은 조선 세조 12(1466)에 조성되었다.

조각수법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불상에서 조선시대로 넘어가는 불상 조성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수인은 미타수인 등에서 볼 수 있는 구품인을 나타내고 있으며 결가부좌 대신 반가부좌를 하고 있다  

이 동자상의 자세·수인(手印의문(衣文) 등은 불상과 동일하지만 얼굴 부분만은 동안(童顔)으로,

두발을 위에서 두 가닥으로 땋아 동자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동자상에서는 총 23점의 유물이 나와서 보물 제793호로 일괄 지정되었다.

추토된 복장유물은 현재 월정사에 보관 되어 있다.

  


  

문수동자의 이 좌상의 의미는 상원사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오대산이 문수보살의 주처(住處)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산물이기도 하다.

이 상은 세조가 직접 친견하였다는 오대산 문수동자의 진상(眞像)을 조각한 목조좌상으로 그에 얽힌 설화도 있다.

 

세조가 상원사에서 기도하던 어느 날, 오대천의 맑은 물이 너무 좋아서 혼자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지나가던 한 동자에게 등을 밀어줄 것을 부탁하였다.

목욕을 마친 세조는 동자에게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 고하니

동자는 미소를 지으며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요."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세조가 놀라 주위를 살피니 동자는 간 곳 없고 어느새 자기 몸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은 것을 알았다.

이렇듯 문수보살의 가피로 불치병을 치료한 세조는 크게 감격하여 화공을 불러 그 때 만난 동자의 모습을 그리고

목각상을 조각하게 하니 이 목각상이 바로 상원사의 문수 동자상이며,

목욕을 할 때 관대를 걸어두었던 그곳이 지금의 관대걸이다.






일설에는 이 문수보살이 석가의 교화(敎化)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몸을 바꾸어 보살의 지위에 머물고 있으나,

오랜 옛적에 이미 성불하여 용존상불(龍尊上佛대신불(大身佛신선불(神仙佛)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또 미래에 성불하여 보견여래(普見如來)로 불릴 것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일설에는, 현재 북방의 상희세계(常喜世界)에 있는 환회장마니보적불이 곧 문수보살로,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사중죄(四重罪)가 없어진다고 하였다.




우리 나라의 사찰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보살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고,

대적광전(大寂光殿)에도 비로자나불 좌측에 문수보살을 봉안하며,

특별히 문수신앙이 강한 사찰에는 문수보살상만을 모신 문수전(文殊殿)을 따로 두기도 한다.



청량선원


영산전






상원사 영산전(靈山殿)에 봉안되어 있는 석가삼존(釋迦三尊) 및 제존상(諸尊像)으로,

 2011812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었다.

 

영산전은 고대 인도의 영축산(靈鷲山)에서 석가모니가 여러 보살과 제자·호법신중 등을 모아 놓고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던 당시에 장면을 사찰에 옮겨 놓은 것이다.

정면 3,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을 갖춘 상원사 영산전 중앙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미륵보살(彌勒菩薩)과 오른쪽에는 제화갈라보살(提花竭羅菩薩)이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을 이루며 봉안되어 있다. 그 좌·우에는 당시에 설법을 듣던 석가모니의 제자인 나한이 각 8구씩 모두 16구가 있다.

 이들은 현장(玄裝)이 번역한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說法住記)에 거론된 나한들이다.

15나한과 16나한 끝에는 제석천(帝釋天) 1구와 사자(使者) 1구씩이 추가로 배치되어 있어 총 21구의 존상이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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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1.28 07:09

    첫댓글 거룩한 유서깊은 고찰 공손히 보고 갑니다......
    헌림님 감사 합니다....
    부디 성불 하세요...

  • 16.01.28 09:48

    지난 여름에 다녀왔는데 새롭네요~
    성불 하소서...

  • 16.01.28 09:52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 16.01.29 18:59

    _()_
    나무 아미타불
    행복하세요.

  • 16.01.30 20:20

    나무대자대비관세음보살 _()_

  • 16.04.07 22:03

    南無阿彌陀佛 南無阿彌陀佛 南無阿彌陀佛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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