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감동의 산행, 제24회 오서산 등반대회 성료
제24회 중증장애인 오서반 등반대회
충남 홍성군은 지난 29일 장곡면의 오서산에서 중증장애인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함께하는 ‘제24회 중증장애인 오서산 등반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지회장 복천규)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홍성군장애인후원회와 한국산악회 충남서부지부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등반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휠체어를 밀고 함께 걷는 자원봉사자와 중증장애인들은 오서산 정상에 오르는 여정에서 단풍에 물든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활기찬 시간을 나눴다. 행사는 특히 야외활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혼자였다면 상상할 수 없었을 산행을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래 홍성군 가정행복과장은 “중증장애인 등반대회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포용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서산 등반대회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희망의 길을 걷는 지역사회의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며, 참여자들에게도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