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두타연계곡(DMZ.트레킹)
일 시: 2010.9.4.(맑음)
위 치: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출발지: 사당역(06시.30분.아띠)
코 스: 두타연계곡- 을지전망대- 제4땅굴
천년의비밀~50년만에개방된
지구상 마지막DMZ 원시림, 두타연계곡 트래킹,
이 짜릿한 공지에 한달 전부터 예약해 놓고 기다려온 날이 오늘이다.
도시락을 준비해 새벽5섯시 집을 나선다
강원도 쪽으로 들어서자
짙은 안개가 자욱해 어디가 어딘지 지형을
알 수가 없을 정도지만 안개가 끼면 그날은 날이 좋다는 믿음을 갖는다.
곤 파스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많아 이렇게 버스를
타고 나선다는 것이 왠지 미안한 마음이다.
10시 좀 안되어 양구읍에 도착해서
양구읍 명품관 관광안내소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버스에 오르면서 양구소개와 오늘의 코스, 그리고 금강산가는길에
두타연의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듣는다. 두타연은 양구군 방산면 산악지대를 가로질러
파라호로 유입되는 수입천 상류에 있단다. 맑은 날씨에
짙푸른 풍경은 마냥 여유롭기만 하다.
- 글, 사진 : 푸른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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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 주차장
옛 초소를 조금 지나니
군인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이목정초소,
주차장에 도착해 확인을 받고는 "여기부터는 최전방 민통선입니다" 라는
문을 통과해 비포장도로 원시림 속에 양 도로변엔 지뢰라는
푯말이 붙어있어 약간은 으스스했지만 5분여만에
두타연 주차장에 도착했다.
하늘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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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마이크를들고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여자 해설사가 열심히 설명을 한다.
한 시간의 트레킹을 하고 12시정각에는 모두 버스에 탑승해야 한단다.
그 이유는 처음 개방할 때는 오후 3시까지 했는데 음식물로 인한 오염 때문에 부득이
오전 12시 까지만 허용을 하기로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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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으로 내려가는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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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에 있는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의 하류이기도 하다. 유수량은 많지 않지만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높이 10m의 계곡물이 떨어지는
폭포아래 형성된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구박이 반석위에 찍혀 있다. 1천년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된 이름이며,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에 위치하여 출입 3일전에 출입신청 할 경우,
관할군부대의 승인을 받아 출입할 수 있다.
(양구군 관광문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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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온후라서 물 수위가 대단하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굉음을 내면서 푸른빛위로 허연 거품을
품어내는 두타연의 작은 폭포는 아름다운 비경과
장관을 연출해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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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어찌나 맑은지
멀리서도 수면 바닥까지 다 비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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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기온은 다른 곳보다
4~5도 낮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여름의 끝자락 속에
막바지 더위를 물소리가 삼켜 버리는지 여름을 강하게 느끼지는
못한 채 셔터를 누르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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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두타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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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의 흐르는 물만 보아도
올여름의 무지 더웠던 날들을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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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의 흔적이 남아있는 철모,
그 주변에는 탄피가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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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교 위에서 담은
두타연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환상적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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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교를 건너오면 이렇게
한적하고 편안한 오솔길로 만들어져 있다.
가끔은 지뢰라는 붉은 글씨가 몸이 움츠려지지만 그야말로 천 년의
역사 속 비밀을 훔쳐보듯 기웃기웃 살피며
분단의 아픔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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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걸음으로 오솔길를
오르며 쉼없이 흐르는 물의 노래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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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이 무섭게 소용돌이치며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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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길은 더 이상 없다.
물이 적으면 징검다리가 있어 건너가면 되지만
다시 뒤돌아 내려가서 두타교건너고 두타연 입구에서 올라가야만이
전망대까지 갈수 있고 옛날에 이곳 주민들이 금강산
장안사 오고가던 길도 보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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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두타연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 보았는데 설치된 전망대외엔 진정 태고의 원시적 숨결을
느낄 수 있으리만큼 때묻지 않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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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하나에 통일의
염원이 담겨 탑이되어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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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내 금강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 물이 남쪽의 물과 합해 자연스럽게
천혜의 비경을 이룬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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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의 특급수가 한반도
지도를 그리며 흐른다는 두타연 폭포의 상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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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삼켜버릴 듯한
그 엄청난 물의 용트림을 넋을 잃은 듯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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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의 키스바위
바위 모습이 청춘남녀가
서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하였다하여 키스바위
또는 사랑바위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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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이라는 지명의 첫 글자인 '해'는
예전 이 지역에 뱀이 너무 많아서 이 뱀을 퇴치하기
위하여 뱀과 상극인 돼지를 많이 사육하여 뱀을 퇴치했다는 유래로
돼지 亥(해)자로 변했다고 한다.
또한 펀치볼이란 지명의 유래는
625 격전 중 해안을 바라본 종군기자가 완전한
분지형태인 이곳의 지형을 보니 야채와 소스를 섞을 때 쓰는
둥글고 큰 그릇인 PUNCH BOWL 이라
부른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양구군 관광문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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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전망대는 양구 동북쪽 27㎞,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 남쪽 지점에 해안분지를
이루고 있는 가칠봉의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1987년 12월 12일
전경련회장단이 육군 제1862부대를 방문해 안보교육관의 건립을 제의했고 이듬해인
1988년 5월 31일 1억2,500만원을 부대에 기탁함으로써 을지전망대를 건립하게 되었다.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발 1,049m의 최전방 안보관광지로 매년
1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안보교육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전망대는 높이 10m, 건평 98평의
2층 콘크리트 슬라브 건물로서, 현재는 전망대까지 7km를
군작전도로를 이용하는데 양구군에서는 이 구간에 대해 확,포장공사를 완료했으며
1998년 2월부터 당일 출입이 허용 되었다.
(양구군 관광문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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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교육장에 들어서
통유리로통한 이북을 앞에 놓고 앉아있으니
기분이 참 묘했다.
이곳 을지전망대의 날씨는
1년 365일중 35일만이 날씨가 맑아 금강산까지도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이 35일안에 한날 같단다.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해설자의 설명과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었다.
폭포까지도 확연히 볼 수 있는데 교육장안에서는 촬영금지라서
밖에 나와서 몇 장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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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전망대 올라오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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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땅굴은 북한의 새로운 침투 방법으로
모색되어 굴설된 땅굴로 1978년 제3땅굴이 발견된 지 12년 만인
1990년 3월 3일에 양구 동북쪽 26㎞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규모는 높이와 폭이 각 1.7m, 깊이가 지하 145m이며, 총 길이는 2,052m로서
지난 1974년 고랑포 동북쪽 8km지점에서 발견된 제 1땅굴의 높이 1.2m,
폭 0.9m, 길이 지하 46m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육군 백두산 부대는 땅굴 발견 이후,
1992년 2월까지 37억원을 들여 안보기념관과 기념탑을
세우고 갱도 및 갱내시설을 설치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땅굴 출입구에는 발견당시 땅굴을 수색하던 중 북한군이 설치한 수중지뢰에 의해 산화한
군견을 위로하는 충견비가 세워져 있고, 땅굴 내부에는 투명유리 덮개로 덮힌 15인승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어
앞서 발견된 1,2,3 땅굴에 비해 매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전동차에는 방송시설과 좌석별
헤드폰을 부착해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또한 땅굴 내부에 화강암층을 통해
흘러내리는 비무장지대의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마실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양구군 관광문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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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굴은 우리나라에서 땅굴까지
파놓은 굴이고 북한에서 뚫어논 진짜 땅굴은
이곳에서 약 300미터정도 걸어 들어가서 작은 열차를타고
아주 좁은 땅굴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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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앞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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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 땅굴을 발견하고 군견을 앞세워
수색을 하고 있던 중 이 군견이 지뢰 탐지를 위해 먼저 뛰쳐
나가다가 수렁에 매설되어 있던 지뢰가 터져 산화함으로써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고한다.
죽음으로서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이 군견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동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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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구경 감사합니다.
청정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땅굴을 보니 시원하겠단 생각은 들지 않구요...
좋습니다 아주
푸른마음 님 산행하셔군요 자연과 행복 하셨겠네요 수고많으셨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