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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었던 허리가 펴진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오른쪽). KBS 아침마당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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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질환을 앓던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55)가 4년간의 투병 끝에 회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14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제 건강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4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오게 됐다”며 환한 얼굴을 보였다.
이봉주는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이 와서 4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스스로 걷지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야 했고 어떤 때는 휠체어를 탔다”며 “늘 아내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해서 아내 어깨에 기대어 움직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작년엔 4년 만에 5km를 완주했다”며 “아플 때는 정말 30분 만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지금은 아침마다 일어나 한두 시간씩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2020년 1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이 병은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일부가 멋대로 꼬이거나 반복적인 움직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목이 비틀리고 기울어지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봉주 역시 투병 과정에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기록을 보유한 ‘국민 마라토너’로 통한다. 특히 그는 마라톤 한국 신기록 3회 달성이라는 대기록까지 보유하고 있고 그의 2시간 7분 20초 기록은 24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