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기에 의해서 연결되는 흙 순환
USQ는 일중항산소의 강한 산화력으로 유기물질의 결합을 파괴함으로써,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과 악취물질들을 분해한다. 일중항산소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수산기(OH·)는 강한 산화력을 갖고 있다. 수산기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여 다른 원소 또는 전자를 끌어당김으로써 대부분의 유기물질을 분해할 수 있다.
20세기 이전에는 흙-식물-동물-사람-흙으로 이어지는 순환방식을 통해서 유기물이 순환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공업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도시로 집중되면서 흙에서 생산된 식량 (유기물)들도 도시로 향했다.
그러나 도시에서 발생하는 수명이 다한 유기물-동물의 사체, 음식물쓰레기, 도축폐기물, 하수슬러지, 각종 배설물, 농수산물쓰레기-들의 자연순환은 단절되었다. 더구나 인간에 의해서 인위적 화학적 방법으로 유기물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순환고리는 끊겼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수명이 다한 유기물을 쓰레기로 땅에 매립하고, 바다에 버리고, 소각해서 공기 중에 버리고 있다. 흙에서 흙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가 완전히 끊김으로써, 지구의 모든 생명이 고통 받게 되었다.
최인호변호사는 흙 순환을 되살릴 방법으로 수산기방식을 제안한다[33]. 수산기의 산화력은 오존보다 2000배 강하고, 모든 세균과 진드기 등을 살균·소독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유해한 화학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분해하나, 자체로는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최인호변호사의 수산기 방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산기 방식으로 수명이 다한 유기물을 분해하기 위해서 교반장치가 달린 밀폐옹기에 유기물과 생석회 (CaO, 산화칼슘)을 함께 넣고 밀폐시킨 후, 적절한 시간동안 교반시킨다.
먼저 산화칼슘과 물(유기물의 80% 이상이 물로 구성된다)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산화칼슘Ca(OH)2이 생성되면서 고온의 열이 발생하고, 이어서 수산화칼슘의 일부가 다시 물에 녹으면서 칼슘이온(Ca2+)과 수산이온(OH-)로 변한다.
형성된 높은 열 (100도 이상)에 의해 OH-가 전자를 잃고 수증기 형태의 수산기(OH·)가 형성된다. 수산기와 수산이온에 의해서 유기물은 산화되어 분해되면서 유기영양성분을 함유한 알칼리성의 미네랄이 남게된다. 이 과정들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
지구의 환경위기는 근본적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환경오염물질의 증가속도를 지구의 자체정화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순환고리가 끊긴 것이다. 수산기방식은 환경오염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명이 다한 유기물을 에너지 투입 없이 분해하며, 분해과정에서 악취와 침출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더구나 분해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대규모 처리시설을 건설할 필요도 없다.
수산기방식의 분해산물로 유기영양성분을 포함하는 알칼리성의 미네랄들이 형성되는데, 이는 지력을 향상시키고 유익미생물이 잘 자라게 하는 최상의 천연비료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비료들을 통해서 단절된 흙 순환이 연결되게 된다.
수산기방식은 지구의 환경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뉴패러다임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첫댓글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의 글인데 한번 읽어보시라고 가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