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봅 2010-06-05 13:23 생긴대로놀더라의 글입니다.
6.2 지방선거에 대해 정리한 앞글의 부연해설이다.
단순히 재선에 성공했다는 결과만으로 김문수 또는 오세훈을 박근혜에 맞설수 있는 대권주자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일부 언론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앞글에서 이명박정권의 남은 임기가 고난의 행군이 될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는 잠재적 대권주자인 오세훈 김문수에게도 해당된다.
견제없는 독주가 국가에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지난 몇년동안 뼈저리게 보여줬다. 앞으로의 4년을 한명숙 시장과 유시민 도지사가 의회 견제없이 달콤한 밀월관계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내고 훌륭한(?) 대권주자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서울 경기도뿐 아니라 국민들에겐 똑같이 불행한 일일것이다. 오세훈 김문수는 지난 4년동안 어떤 뻘짓거리를 해도 일사천리로 통과될뿐 아니라 오히려 시도의회가 수족내지는 홍보부 역할 까지 자임하였다.
이명박의 독주에 질린 국민들이 야당에 몰표를 주었지만 택도 없는 인간들이 무임승차한 경우도 많다고 본다. 원론적으로는 지방 일꾼을 뽑아야 마땅하나 국민들은 정권심판이라는 분노의 표출로 선거에 임한 것이다.
오세훈과 김문수에게 앞으로 4년은 차라리 낙선한것보다도 못한 시간이 될수도 있다. 정치인 행정가 또는 차기대권주자로서의 지금까지는 겪어보지 못한 제대로 된 검증과 혹독하고 냉정한 시련이 남아 있는 것이다. 눈치빠른 두사람은 이미 감지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신호를 언론을 통해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임기중에 못해먹겠다던 노무현의 대사를 이들로부터 듣게될 가능성은 아주 높아보이며 또한 이들이 누리던 거품프리미엄도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시장 도지사와 의회및 시군구청장들의 밀월관계는 형성될수 없을 것이다.
같은 논리로 볼때 시장과 의회 구청장을 모두 석권하여 견제의 여지가 없는 인천광역시는 매우 우려스럽다.
이번선거로 이명박이 마음을 고쳐먹고 개과천선 할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국민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들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는 그야말로 의지일뿐이다. 지자체장들은 말이 아닌 법적절차들을 동원해 제어할것이고, 이번선거를 통해 민심의 압력을 느낀 국회의원들은 생존본능에 따라 이명박을 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벌써부터 시끄러운 한나라당 내부분열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서울 경기도의 선거결과는 국민들이 이명박과 여당에 엄중히 경고할 뿐만 아니라 오세훈과 김문수를 심판대에 올리며 야당의 독주도 허락하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실현한 걸작품이라 생각한다.
첫댓글 둘중 한명만 무너져도 모든 게임은 종료인데 그러면 박근혜님도 좀 쉽게 갈수있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맹숙아짐이 선전해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큰표차로 졌으면 상당히 위험할뻔 했습니다........*^^*
오세훈 김문수의 승리로 인하여 그래도 아직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보람이 있습니다 ^^*
서울 강남이나 경기도 시골로 가서 사시구려!!
아무리 미워도 김정일 추종자들이 되는 것 보다는 .............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는것은 정말 바람직한 현상입니다.그러나 박사모가 외연확대에 걸림돌이 되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김정일 추종자라...이건 너무 곤란합니다..의견을 개진하고 싶으면 오세와 문수의 승리가 박근혜님에게 왜 도움이 되는지를 말하는게 옳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