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곳 취업고졸기능직 카페 가입 후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전 대구 살고있고 나이는 올해 29살입니다. 특별히, 내세울 자격증은 없고
대구공고 다닐 때 의무검정으로 딴 '자동차 정비 기능사2급' 만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정비에 대해선 완전깡통입니다.
대학은 영진전문대 컴퓨터그래픽스 계열 나왔지만
군복무하고 나와서 '희성전자' 란 곳에 취업하게 되어
그안에 사내캠퍼스로 졸업하게 됐습니다.
그안에서 관련 자격증이나 솔직히 그래픽 관련 기능 습득은 하질 못했구요.
(일 마치고 배우느라 피곤도 하고 본교 수업보다 여러가지 좋질 못한 환경)
그러다가 2005년 26살 직장내 한살어린 여자 조장이라 싸우고 찍혀서
잘렸습니다. 지금 생각에 정말 일하기 좋은 곳이고 대구에선 최고로 대우가
좋았는데..철이 없었네요...
거기서 2000 조금 넘게 돈을 모았는데 2006년에 헛바람이 들어서 차를 샀다가
취업이 안되서 몇달 못타가 팔아버렸습니다. 손해만 300넘었네요.
이상하게 그해엔 바람이 잔득들어서 멋만 부렸고 신용카드도 만들어서
그만 200넘게 긁어버려.. 돈만 까먹었습니다.
나이가 27이 되어 대구에서 생산직 찾았는데 아시다시피 갈 곳은 죄다
2교대 용역업체 뿐이었죠. 자동차 부품쪽이 대부분인데
희성전자에 넘 익숙했었던지 공장 환경과 작업이 제게 넘 맞지가 않더군요.
한국평화트레인인가...기억이 잘 안나지만 거길 면접보고 들어갔는데
쇠망치로 부품을 두드리고 작업이 어렵더군요. 전 키도 작고 힘도 없어서
쇠 부품 펼 힘도 안났습니다. 그래서 이거말고 다른 일 시켜달래니 이게 젤
쉬운일이라고 해서 관뒀습니다.
그랬더니 또 일 구하는게 어렵고 선 뜻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집에서 방안에만 있지말고 돈을 벌어라 해서 (맞는 말이죠..)
또, 벼룩시장보고 동광인지 뭔지 용역에서 대우 헤드라이트 만드는 곳
성산XX란 곳에 들어갔습니다. 28살에 기본급도 최저시급 3500원에
상여금 보나스 이런건 거의 없고.. 헤드라이트 불량 검사를 하는 일이었
는데.. 제 또래도 있었고 아줌마,아저씨도 있었습니다.
다들 숙련이 됐는지 정말 잘하시더군요. 근데, 전 집에만 있어서
행동도 굶뜨고 빠릇빠릇하지 않는 성격이라 눈치는 안주는데
괜히 못하겠더군요. 불량 확인도 못하겠고 워낙 생산이 빠르다보니
물론, 첨하는 일에 첫 날이지만...도저히, 이일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또 나왔죠. 작년 5월이었습니다.
집에서는 오랜만에 취직했다고 내심 기대들 했었지만...
그 기대를 저버리고 또 백수가 되버리니...이젠, 집에도
못있겠더군요. 그래서 정처없이 아침부터 걸었습니다.
집이 광장코아쪽인데 칠곡3지구 운암지까지 걸어갔습니다.
산이나 올라가버려고...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새...
2008년이 되고 29살 실업자로 살고 있게 됐습니다.
이야기가 참 길게 됐네요. ^^;;
백수생활로 2~3년을 살다보니 스스로도 일은 해야되는데
일할 의지가 안생기고...눈치만 보고...집에서 티비,인터넷,잠만 자는...
한심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듯 하네요...너무 게을러 졌습니다.
집에서는 염색공장이라도 들어가라고 하시는데..
이젠 생산직은 버티질 못하겠다는 마음만 들어서...
적성도 딱히 잘 모르겠고... 다른 직업을 갖고 싶습니다.
직업훈련쪽을 생각하고 있는데...이것도 잘 모르겠군요.
암튼, 어서 저도 뭔가를 배우고 제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같은 또래 저랑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나고 싶네요.
서로 고민도 나눠보고 진로도 찾아보는 좋은 친구...
함께 고민할 의향있으시면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
저와같은 인생눈물이네요...^^저도 희성에서 메인트로 있다가 3년하다가 나왔는데...ㅋㅋ 그래도 후횐없네요..저도 29인데 이젠 갈때가 없네요...ㅋㅋ그래도 웃으며 지내세요...새로운 삶에는 새로운 정신이 필요한법입니다..... 저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거기 나와서 짐 공무원 공부하걸랑요....ㅋ
첫댓글 힘내세요 새로운 마음을 가진다면 좋은 곳이 나타날겁니다 !!!
저도 대구사람인데 취업않된지~3개월만에 취업성공했습니다..님깨서도 좋은일이 있을껍니다..
힘내세요~!! 하지만 할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항상 품고 다니시길...언제 님에게 또다른 기회가 올지도 모르잖아요~~^^ 화이팅!
ㅠ 힘내세여...대구사람들만 죽어나는 군요..여기저기 대구사람들의 탄식..나도 대구사람...
내가 그 나이에 희성전자 들어갔으면 안나왔을텐데... 평생 한번 될까 말까한 좋은 자리를 박차고 나오셨군요
제 선배님이시네요.....저도 대구공고 자동차과 ...영진전문대 출신입니다
에스엔에스텍 지원 해보세요..3조편성 계획으로 사람 증원으로 수시 모집 할꺼 같은데...공고는 안 떳을꺼예요..^^ 시급 군필자 4400원에 방진복 문제 빼곤 할만 할 겁니다...
관련학과아닌데 전졸이되나요?고졸은 4400원안되지싶은데.ㅡㅋ아참 에스엔에스텍 임금이상됐다는소문이..ㅋㅋ
대구말구... 다른지방쪽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블루천사님 우리 회사 직원???
힘내세요..^^^언젠가는 좋은날이 올겠죠...열심히 살세요...
선배님 힘내십시오...저두 짐 놀구 있어여ㅋ 대구공고 자동차과요 저는 81년생...
나랑 똑같은 처지네요 ㅠ.ㅠ 진짜 공감간다 울고 싶어요 ㅠ.ㅠ
저와같은 인생눈물이네요...^^저도 희성에서 메인트로 있다가 3년하다가 나왔는데...ㅋㅋ 그래도 후횐없네요..저도 29인데 이젠 갈때가 없네요...ㅋㅋ그래도 웃으며 지내세요...새로운 삶에는 새로운 정신이 필요한법입니다..... 저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거기 나와서 짐 공무원 공부하걸랑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