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고 우울한 아이
Q 안녕하세요. 중학교1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초등 저학년때는 뉴스에 북한이 폭탄을 개발하고 군사적 도발을 준비한다는 내용을 본 날이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북한이 처들어올까봐 걱정이 되서 잠도 못자고 펑펑 울고, 위험하다는 행동이나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짝이 벗어나는 행동을 했을때 지적하고, 3~4살부터 (여자아이고 둘째다보니 그런건지)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를 보고 상황을 빨리 파악해서 행동하는 눈치가 빠른 그런 아이입니다. 글밥 많은 책도 빨리 읽기 시작하고, 많이 읽어서 그런가 3학년때 담임선생님은 도래보다 글을 쓰는 수준이 6학년 이상되는 수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초등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자꾸 마음이 우울 하다거나.. 남들은 나를 몰라준다고 하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카톡의 상태 메시지를 보면 비오는 사진이나 쓸슬한 사진과 함께 슬픈 내용의 글귀들을 설정해 놓는등 조금 걱정스러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가족들 사이는 다 좋은편입니다. 남편이 자상해서 아이들과의 사이도 좋고, 고2 큰 아들은 이런저런 속이야기나 학교에 있었던 이야기를 2시간씩도 이야기 하는등 아이들과는 사이가 좋은편입니다.
제가 보는 아이의 걱정거리는 작은 일에 예민하게 걱정하고, 친구들이 자기를 본인이 생각하는것 만큼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것이 속상해서 우울해 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에게 끌려 다니는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모든 일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한친구가 아니더라도 이친구 저친구 다양하게 어울릴수는 없는건지?
크면 조금 나아지겠지 했는데.. 중학생이 되어 사춘기가 되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어떻게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중1 여자친구가 관계의 어려움을 계속 호소하는 것으로 인해 어머님이 걱정이 많으시군요.
이제껏 공부도 잘해왔고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급격히 우울해하는 아이를 보면 아무래도 부모는 가슴이 철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의 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이 친구는 어려서부터 예민하고 눈치가 빠른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였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게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감각적으로도 예민하고, 작은 것에도 걱정이 많고 불안이 높습니다. 더구나 인지적으로 뛰어나다면 승부욕 또한 높아서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작은 것에도 실수를 하면 스스로 책망을 하거나 자책하는 말을 많이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을 양육하실 때는 사실 매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부모님이 많이 배려하고 민감한 반응으로 양육을 하셔야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 친구는 자신의 감정을 더욱더 표현하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사춘기에 접어들고.... 이때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감정기복이 상당하여 스트레스가 발생하는데.... 이와 더불어 가족보다는 또래관계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마도 이 친구의 기질적인 성향과 사춘기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지금껏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관계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친구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조정하는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더불어 지금껏 억압했던 감정을 표출하여 우울한 감정을 회복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소년의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1.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신체적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2. 사회적 지원과 대화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종종 사회적 고립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랑받고 이해받는 느낌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기 존중감 강화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존중하며, 실수를 허용하고 자신을 위한 자비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꾸준한 휴식과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전문적인 도움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나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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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퀸TV(Queen)]
tv.naver.com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빛나, & 박주희. (2013).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가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과 반응양식의 조절효과. 아동학회지, 34(3), 113-128.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