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일선 경찰의 처우 개선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경찰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순경 출신 경찰관의 승진 및 보직 배치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진행된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졸업식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법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 기본급의 공안직 수준으로 상향, ▲직무구조 합리화를 위한 복수직급제 도입, ▲순경 출신 경찰관의 승진 및 보직 배치에 공정한 기회 제공 등 일선 경찰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경찰관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졸업생은 2280명이며 이중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임용된 경찰관은 1696명이다. 101경비단은 120명, 경찰 행정학·세무회계·무도·사격·안보수사·법학 등 13개 분야 경력경쟁 채용에는 464명이 임용됐다.
졸업생 중 종합성적 최우수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오채은 순경에게 돌아갔다. 종합성적 2위인 전다혜 순경은 행안부 장관상, 3위인 유성헌 순경은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복무선서는 신수영 순경과 최선영 순경이 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직접 가슴 표장을 달아줬다.
이날 임용된 신임 경찰관에는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한 고(故) 홍종표 경감의 자녀 홍주희 순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성민 순경, CCS 충북방송 뉴스 진행자 출신 김대환 순경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