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fmkorea.com/best/4207457597
제가 가끔식 인터넷 보니까 "강형욱이 흑화했다!" 하는데
되게 재밌더라구요
제가 무례했던, 경솔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정말 저랬나 싶기도하고
제가 '개는 훌륭하다'를 할때에 정말 리얼로 하거든요
어찌 편집될지 생각 전혀 안하고
걍 하고싶은말 다 하고
제가 그분들에게 사랑받기위해서 상담하는게 아니니까요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유를하고 단호하게 이야기를하다보니까 그러는데
모아놓은걸 보니까 진짜 흑화된 것 같데 (사람들이)
난 똑같은데
해외는 반려견을 위한 훈련을 많이하는데
국내는 지갑을 여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훈련이 많죠
그리고 전 긍정교육이라는 말을 잘 안해요. 오해가 있어서
긍정교육이란 "좋은 행동에 보상을 한다."예요
즉, "좋지 못한 행동엔 보상을 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도 있어요.
근데 긍정교육을 하고싶다는 사람들 보면 "예뻐만 하고싶어요"를 포장하는 용어로 긍정교육을 쓰시더라구요.
좋지 못한 행동엔 보상않고 무시하고, 블로킹 툭하는게 긍정교육인데
점프하려는 강아지에게 "어머 어뜩해 ㅜㅜ"
라고 하는게 긍정교육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전 '보듬교육'이라 하지 '긍정교육'이라 하지않아요. 긍정교육의 의미를 다르게 이해하는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제가 하는 교육(보듬교육)에는 '부정강화'랑 '혐오자극'도 분명히 포함되어있어요.
이게 나쁜게 아니예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세상 살 때 긍정적으로만 살았어요?
긍정과 부정이 적절하기 뒤섞여 균형있게 살잖아요?
물론 그 균형이 무너지면 문제가 되겠죠
긍정적으로만 산 사람? 같이 못살아요. 생각해봐요.
내가 잘나서 긍정적으로만 산게 아니예요
그 사람이 긍정적으로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뒤에 부모님의 노력이라던가 각종 환경이 도와준 거죠.
나 혼자 떳떳하게 긍정적으로 살았다?
말도안되는 소리하고있어
혼자 부정을 보지 않고 살았던 것 뿐이죠.
혐오를 누군가가 대신 보고 겪고 나는 긍정만 보면서 살았던거죠.
사람이 그렇듯 반려견도 그래야해요
반려견들도 성숙하기위해서 더 나아간 그런 훈련을 해야해는데
이게 아직 잘 안되나봐요.
이런식의 이야기(일침같은)거 하면요 (저도 사람인지라) 괜히 제가 대단한사람같고 자만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사실 훈련사라는게 사랑받는 직업이 아니잖아요
아니, 아니어야 되죠.
저도 제가 하는 말을 지키려는 사람이여야해요.
아무튼 이제 2022년인데 여러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첫댓글 심지가 뚜렷하네 좋다
멋지다
긍정만 보고 사는건 누가 나 대신 희생하고 있다는 걸 안다는게 멋있다
진짜 맞는말이야
맞아요 맞습니다
모든 교육이 다 그런거 같아... 비단 강아지만 아니라 사람도
멋진사람 ㅜ.....
지금 강형욱 라이브커머스로 상담들으면서 이글보는데 갑자기 소리질러서 깜놀햇어ㅋㅋㅋ 다 맞말이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