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김은숙작가가 자신을 투영해서 만든 듯 한 여자주인공 대사txt

[뜻밖의 행운]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https://theqoo.net/square/1412110024
 
 

 
 
 
 
은숙드 중에 드라마판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를 잘 살린 <온에어>
 
 
 

 
송윤아가 극중 서영은 역으로
무명에서 스타작가+시청률을 중요시하는
직설적 캐릭터였음

김은숙작가 인터뷰에도 지인들이 서영은 캐릭터를
두고 ‘너야?’라고 할 정도였다고.
아무래도 작가가 쓰는 작가캐릭터인만큼
드라마 판 팩폭날리는 대사가 많았고
그걸 또 송윤아가 엄청 잘 살림 ㅋㅋ
서영은 대사를 보면서
현재 더킹 상황이 떠오르긴 했다만
그래도 김은숙 커리어는 무시못하기때문에
믿고보는 작가임 ㅠㅠㅠ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온에어 속 대사 txt
 
 
 
 
 
 

 
그래요 이 작품 한다쳐요
내가 이감독님하고 하겠어요?
드라마 작가요?
한편 망하면 그 담부터 바로 편성받기 힘들어요
요즘 시청자들 똑똑해서
작가 감독 이름까지 확인하고 드라마 보구요
내가 지금껏 네 작품 성공했다고
네 작품 말아먹어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내가 어떻게 입봉도 못한
이감독님하고 하겠냐고요
안그래요?
 
 
 
 
 
 
 
 
 
 
 
 
 
 
 

 
작가님은 그렇게 자존심이 쎄셔서
하시는 드라마 마다
PPL로 범벅을 하시나 봐요? 
 
 
 
 
 
 
 
 
 
 
 
 
 
 
 
 
 
 

 
톱이고 망치고
배우 얼굴팔아 시청률 나오던 시절은 지난거 모르세요?
나쁜 대본에 좋은 배우 없고,
좋은 대본에 나쁜 배우 없다가 제 지론이구요.
전 대본만 좋으면 생짜 신인으로도
승부낼 자신 있거든요?
 
 
 
 
 
 
 
 
 
 
 
 
 
 

 
적당히 해야죠.
16부 내내 우울하면 그런 드라말 누가 봐요.
 
 
 
 
 
 
 
 
 
 
 
 
 
 
 
 
 
 
 

 
시청률 하나로 저희 드라마 전체를 평가할 순 없는 거잖아요.
60명이 넘는 스텝들이,감독님이
제 대본 한줄 한줄을 읽고 또 읽고
셀수도 없이 찍고 또 다시 찍고...
누군간 다치고,
누군간 부모님 제사에도 못가고,
누군간 출산하는 아내 곁도 못지키며...
그렇게 만드시는 거예요...
근데, 내가 울면 그들의 그 힘든 수고가 헛수고가 되잖아요
 
 
 
 
 
 
 
 
 
 
 
 
 
 
 
 
 
 

 
내 첫작품 독수리 타법으로 썼어요.
고치고 또 고치고, 다시쓰고 또 다시쓰고.
쓰다보니 자판을 외웠더라구요.
하두 지워서 가운데 손톱은 너덜너덜해지고.
그때 알았어요.
작가는 손톱을 기르면 안되는구나.
3일동안 화장실을 못가도 배는 고프구나.
이틀에 네시간만 자도 사람이 살 수 있구나.
친구들에게서 잊혀지는 구나.
단편 한편을 끝내면 두 계절이 가는 구나.
나는.. 여자가 아니라, 작가구나.
 
 
 
 
 
 
 
 
 
 
 
 
 
 

 
무슨 말씀인진 아는데,
긴장감은 4부까지면 충분하다고 봐요.
더 긴장시키면 시청자들은 힘들어서 못 봐요.
저 고생이 언제 끝나나,
저 아이가 언제 행복해 질까,
누가 좀 안 도와주나,
알콩달콩은 언제 나오나.
그 타이밍이 5, 6부에요.
저 그냥 되는 대로 쓰는 거 아니에요.
다 계산 하면서 써요.

잘 짚으셨어요. 그런 건 재밌어요.
근데 지금 얘기한 거, 대본에 없어요.
서작가님 말 속에나 있지.
 
 
 
 
 
 
 
 
 
 
 
 
 
 
 
 
 

 
그게 문제에요. 초짜 감독의 그 겉멋.
편집은 화려하게 만들면 
아, 입봉 감독이 깊이가 있구나 할 거 같죠? 
근데,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런 거 못 봐요.
어려워서 못 따라 간다구요.  
근데 꼭 그렇게 어려운 드라말 해야겠어요? 
이삼십 대 젊은 취향만 챙기는 드라마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드라마에요?
요즘은 그래요. 자극적이다, 상투적이다,
말도 안 된다 욕하면서도 
시청자들은 꼭 그런 드라마 보잖아요.
그 덕에 내가 잘 먹고 잘 살지만. 
드라마란 95% 상투에 5%신선함이면 된다고 봐요 난. 
 
 
 
 
 
 
 
 
 
 
 
 
 
 
 
 
 

 
드라마라는게 구성이 반이면,
나머지 반은 대사죠.
명대사가 왜요?
대사가 못쓴다보단,
대사는 잘 쓴다가 백배 나은 거 아닌가?
캐릭터들을 재밌는 상황에 몰아 넣으면
밥먹었냐도 명대사가 될 수 있어요.
오히려 그땐 포장한 대사들이 튀죠.
실생활에선 그런 대사 안쓰잖아요.
 
 
 
 
 
 
 
 
 
 
 
 
 
 
 
 
 
 

 
마지막으로 충고하나 할까?
지금이야 잘나가지만
시청률 떨어져 아무도 안찾을때
당신도 부탁해야하는거야
지금 나처럼!
 
 
 
 
 
 
 
 
 
 
 
 
 
 
 
 
 

 
미니시리즈는 1234부에 게임 끝나요.
초반이 늘어지면 채널 못 잡아요.

[짜이제시자기야]

대사들 너무 매력적이야

[가지만두맛있다]

온에어 오랜만이다ㅜ

[드라마 킬러]

온에어 진짜 보고 싶은데 웨이브에 없드라

[떼돈이 날 불러]

웨이브에 김은숙 작가꺼 없는거 몇몇개 있더라 시티홀도 웨이브에는 없어 근데 SBS 자체 어플에선 볼 수 있을겨

[드라마 킬러]

오 습스 어플 함 들어가봐야겠다 고마워

[브리티셀러]

온에어가 은숙드 중에 제일 재밌어

[벌레랑눈도못마주침]

온에어 존잼ㅠㅠ

[보통보통]

김은숙 드라마중 제일 좋아해 이거랑 시티홀 인생드

[지출품의서]

온에어 보다가 말았는데 왜 그랬었지... 다시 봐야겠다. 드마라 초반 4부에 승부 이거 진짜 맞말이야

[Stay뷰티풀]

내 친구 극작가인데 진짜 몇몇 대사들 유의미하게 와닿는다. 친구도 그러더라고. 자기는 이제 친구들에게서 잊혀져가는데 이젠 그게 편하대.

[도라와요]

이 악물고 쓴 느낌이라 더 와닿는다ㅋㅋㅋㅋㅋㅋ 김은숙 글 진짜 잘 써... 적어도 대사는 견줄 사람이 없음 여러모로 취향 아니라는 사람 많지만 난 진짜 대가라 생각함